■ 롯데마트 중계점 / 스마트스토어, 온라인 주문 후 2시간내 배송
•위치 : 서울 노원구 중계동 361
〈리뉴얼 방향〉
•매장 내 155m에 달하는 천장 레일과 4개의 바로배송 스테이션을 설치해 온라인 주문부터 피킹, 패킹까지 30분 안에 완료하는 시스템을 구축.
•배송범위 : 최대 3㎞(6만 5천여 세대)까지 바로배송 서비스를 제공
*직원이 온라인 주문 상품을 담은 장바구니를 리프트에 싣고 있다.
*장바구니가 레일을 따라 집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직원이 집하장으로 들어온 장바구니들을 포장하고 있다.
롯데마트, 온라인 주문 ‘2시간 배송’…바구니 속 상품이 집하장으로 알아서 ‘척척’
https://magazine.hankyung.com/business/article/2020072701287000321
온라인 주문 상품을 2시간 안에 보내주는 롯데마트의 ‘바로배송’ 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롯데마트는 4월 28일 그룹 통합 온라인몰 ‘롯데온(ON)’을 출시하며 서울 중계점을 ‘스마트 스토어’로 바꾸고 인근 고객을 대상으로 바로배송 서비스를 선보였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2만원 이상 주문하면 무료 배송해 준다.
중계점의 하루 평균 온라인 주문 건수는 서비스 도입 후 5월 20일까지 20여 일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0.8%, 175.6% 늘었다. 두 점포 모두 온라인 주문 상품 중 신선식품의 비율이 기존 35%에서 약 45%로 증가했다. 상품을 2시간 안에 전달하는 바로 배송의 장점이 전체 온라인 주문량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는 게 롯데마트의 설명이다.
◇천장 레일 통해 상품 집하 시간 줄여
7월 21일 롯데마트 중계점은 점심시간이 막 지난 평일 오후답게 다소 한산한 모습이었다. 신선식품·가공식품·일상용품을 판매하는 1층 매장은 언뜻 봐선 상품 진열대에 상품을 진열해 판매하는 여느 대형마트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입구를 들어서자 상품을 둘러보는 소비자들 너머로 생소한 광경이 눈에 들어왔다. 천장에 달린 레일을 따라 장바구니들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온라인 주문 상품을 담은 장바구니로, 레일과 함께 바로 배송의 핵심이 되는 설비다. 전담 직원이 장바구니에 주문 상품을 담아 매장 내 4곳에 설치된 전용 리프트(피킹 스테이션)로 들어 올려주면 레일을 타고 장바구니가 알아서 집하장으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최진아 롯데마트 중계점 부점장은 “직원이 개인 휴대 정보 단말기(PDA)로 실시간 주문 상품을 확인하고 바구니에 담은 뒤 배송 직전까지 걸리는 시간이 최대 3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며 “주문을 취합해 하루 일곱 차례로 나눠 배달하는 기존 매장과 달리 5km 반경에 거주하는 소비자에게 2시간 안에 배송을 완료할 수 있게 된 비결이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레일을 따라 지하 1층 상품 집하장으로 옮겨진 장바구니들은 포장 작업과 최종 검수 작업을 거쳐 각 가정에 전달된다. 15명의 직원이 포장과 검수를 맡는다. 21명의 배송 운전사 중 6명은 바로배송 서비스만 전담한다.
최 부점장은 “직원들이 매장에서 판매 중인 상품을 꼼꼼히 확인한 뒤 배송하고 있다”며 “바로배송 서비스 도입 이후 하루 평균 전체 온라인 주문 건수가 800건으로 증가했고 주말에는 1000건 이상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까지 총 12개 스마트 스토어 오픈 예정
롯데마트 중계점은 디지털 기능을 접목한 미래형 오프라인 매장의 역할도 한다. 롯데마트 M쿠폰 회원 전용 서비스 ‘스마트 카트’가 대표적이다. 계산대를 이용하지 않고도 카트에서 상품 스캔과 간편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다.
중계점 매장 입구에 비치된 30대의 스마트 카트 손잡이에는 바코드 리더기가 달려 있다. 구입할 상품을 리더기에 갖다 대면 기기 상단 화면에 각 품목과 가격이 표시된다. 쇼핑을 마친 뒤 화면을 통해 카트에 담긴 상품 목록과 총액을 확인하고 ‘엘페이’ 등으로 미리 결제한 후 전용 출구를 통해 매장을 나서면 되는 식이다.
기존 종이 가격표를 대신하는 ‘전자가격표시기(ESL)’도 눈에 띈다. 수시로 변경되는 매대 상품의 가격과 정보를 사무실에서 클릭 한 번으로 바꾸는 시스템이다. 직원들이 상품 가격표를 일일이 바꿔 달지 않아도 된다. 소비자도 편리하다. 상품 진열대에 물건은 있는데 가격 표시가 누락돼 살지 말지 고민하는 일이 사라졌다.
중계점 1층 입구에는 온라인 주문 후 상품을 직접 찾아가길 원하는 소비자를 위한 ‘스마트 픽 무인 상품 보관함’도 있다. 스마트폰에 전송된 인증 번호 6자리를 보관함 화면에 입력하면 주문한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신선식품 등 냉장 상품 전용 보관함도 갖췄다.
대형 화면이 달린 ‘무인 계산대’도 빼놓을 수 없다. 기존 계산대 대신 무인 계산대의 바코드 리더기와 화면을 통해 스스로 빠르게 결제할 수 있다. 총 14대가 설치돼 있다. 화면 크기를 넓히고 기능을 개선해 일반 상품 10개를 계산하는 속도를 기존 무인 계산대 대비 20% 정도 개선했다는 게 롯데마트의 설명이다.
노원구 하계동에 거주하는 이선재(45·여) 씨는 “여름휴가 중인 아버지와 마트를 찾았다”며 “계산대 앞에 길게 줄을 서지 않아도 되고 아버지도 결제할 수 있을 정도로 작동법이 쉬웠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중계점과 광교점의 바로배송 서비스를 확대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물류 시설을 새로 짓는 대신 기존 점포들을 물류센터 겸 배송 기지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점포 운영 방식은 ‘스마트 스토어’와 ‘다크 스토어’ 형태로 이원화한다.
@스마트 스토어
중계점·광교점처럼 매장 안에 피킹 스테이션과 레일, 후방 포장 설비를 도입한 형태다. 올해 안에 2개 점포를 추가 리뉴얼 오픈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총 12개 점포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다크 스토어
매장 후방에 온라인 판매 빈도가 높은 상품을 따로 모아 놓고 포장하는 구조다. 스마트 스토어보다 많은 인력이 필요하지만 레일 등 관련 설비 구축비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올해 14개, 내년까지 총 29개 점포를 리뉴얼 오픈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김포 온라인 전용센터를 활용해 ‘새벽 배송’ 시장에도 도전한다. 김종우 롯데마트 이커머스 홍보팀장은 “김포 온라인 전용 센터에서 배송이 가능한 서울 서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조만간 서비스를 시작해 10월께 경기 남부와 부산에서도 새벽 배송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비즈니스 제 1287호(2020.07.27 ~ 2020.08.02)
2020.07.27
choies@hankyung.com
롯데마트는 중계점을 스마트스토어로 리뉴얼했다.
스마트스토어는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배송센터를 결합한 모델로 운영된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주문 후 2시간 이내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바로배송’ 서비스다. 롯데마트는 매장 내 155m에 달하는 천장 레일과 4개의 바로배송 스테이션을 설치해 온라인 주문부터 피킹, 패킹까지 30분 안에 완료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바로배송 처리 과정은 다음과 같다. 주문이 들어오면 피킹 담당 직원이 해당 상품을 바구니에 담는다. 피킹은 바로배송 스테이션을 기준으로 나눠진 구역별로 이뤄지는데, 농산, 수산•축산, 가공 2곳으로 구분했다. 피킹이 완료된 바구니는 바로배송 스테이션을 통해 후방 패킹장으로 이동한다. 이때 피킹 작업은 주문이 4건 발생했을 경우 또는 5분 간격으로 이뤄진다. 자주 주문이 들어오는 고빈도 상품 경우 후방에서 바로 패킹장으로 옮기는데 150SKU의 품목을 유동적으로 운영한다.
패킹장으로 이동한 상품은 고객별로 분류된다. 상품 바코드를 스캔하면 해당 바구니에 초록색으로 표시되기 때문에 빠르게 작업할 수 있다. 작업을 마친 주문 바구니는 검수 과정을 거쳐 출하장으로 이동한다. 차량 한 대에 6개의 주문품을 싣고 나가며 고객은 주문 후 2시간 이내 받을 수 있다.
중계점 경우 최대 3㎞까지 바로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6만 5천여 세대가 해당 범위에 속한다. 인근 지역은 1시간 이내 배송을 받을 정도로 빠른 배송을 자랑한다. 중계점은 서비스 안정화 이후 바로배송 범위를 5㎞까지 늘릴 계획이다..
롯데마트가 바로배송 서비스를 도입한 4월 28일부터 5월 20일까지 중계점은 일 주문 건수는 전년 대비 각각 130.8%, 175.6% 증가했다. 특히 신선식품의 온라인 주문 구성비가 기존 35%에서 45%로 상승했다.
이외에도 롯데마트는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 온라인 주문에 대응하고 있다. 반경 15㎞ 이내 고객에 대해 원하는 시간에 상품을 가져다주는 예약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고객이 자동차에서 내리지 않고 주문품을 수령하는 드라이브앤픽과 매장 내 무인상품 보관함을 통해 수령하는 스마트픽을 지원한다.
리테일 매거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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