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명동 / 스포츠용품 전문점
https://www.nike.com/kr/ko_kr/
•소재지 : 서울 중구 남대문로 73 롯데 에비뉴엘 6층
•업종 : 스포츠용품 전문점
•매장면적 : 1,124㎡ (340평)
•오픈 : 2020.08.07
•나이키 매장의 면적은 무려 340평. 국내 백화점 매장 중에선 가장 규모가 크다. 롯데백화점과 나이키는 이 매장에 '나이키 명동'이라는 상징적인 이름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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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초대형 나이키 매장' 오픈… 치열한 조던 쟁탈전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8/07/2020080702629.html
340평 규모 초대형 나이키 매장… 롯데百 건물 한 층 통으로 내줘
전날 밤 11시부터 오픈 기다린 나이키 마니아… '조던 시리즈'가 뭐길래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의 명품관인 에비뉴엘 6층에 초대형 나이키 매장이 7일 오픈했다.
롯데백화점 측은 본점 에비뉴엘 6층의 일부 공간만 롯데시네마의 푸드코트로 활용하고, 나머지 공간은 모두 나이키 매장으로 채웠다. 나이키 매장의 면적은 무려 340평. 국내 백화점 매장 중에선 가장 규모가 크다. 롯데백화점과 나이키는 이 매장에 '나이키 명동'이라는 상징적인 이름도 붙였다.
◇나이키 마니아 총집합…매장 곳곳에선 실랑이 벌어지기도
초대형 나이키 매장이 오픈한다는 소식에, 이날 오전부터 롯데백화점엔 나이키 마니아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다. 나이키 명동의 정식 오픈 시간은 백화점 개장 시간과 동일한 10시 30분. 이보다 30분 앞선 10시에 이미 100여명의 고객이 줄을 서고 있었다. 대부분 조던 시리즈를 구매하기 위해 온 스니커즈 컬렉터들이었다. 조던 운동화는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과 나이키가 함께 개발한 운동화로, 운동화 수집가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높다.
1번으로 대기하고 있던 B씨는 "롯데백화점에 대규모 나이키 매장이 생긴다고 해서 어젯밤 11시부터 대기했다"면서 "특정 제품을 사겠다고 정하고 온 것은 아니고, 평소 구하기 힘들었던 제품을 혹시 판매하진 않을까 하는 기대하는 마음으로 왔다"고 말했다.
마니아는 마니아를 알아본다고, 자기보다 먼저 와 기다리고 있는 사람을 알아보는 이도 있었다. 자기보다 먼저 와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을 보며 "아 저 사람들은 다 쓸어가는데"라고 볼멘소리를 하는 사람도, "앞에 대기자가 많지만 나한테까진 순번이 오지 않겠느냐"는 사람도 있었다.
10시 30분, 매장 오픈과 함께 대기하던 고객들이 매장으로 입장하기 시작했다. 줄은 성인용 조던 시리즈 판매 코너와 아동용 조던 시리즈 판매 코너, 2개로 나뉘었다.
고객들은 대부분 조던1 시리즈에 눈독을 들였다. 다른 매장에선 구하기 힘든 '조던1 흰파검 미드' 모델과 '조던1 블랙레드(브레드) 로우' 모델이 있었기 때문이다.
각 코너에선 직원들과 고객들 간에 실랑이가 빚어지기도 했다. 휴대용 기기로 확인한 전산 상의 재고와 실제 재고가 달라 혼선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직원의 응대를 받고 있던 고객들은 꼭 해당 사이즈가 아니어도 되니 신발을 갖다 달라고 요구했다. 뒤에서 대기하던 고객들은 "일일이 대응하면 늦으니, 창고에 있는 재고를 모두 갖고 와 쌓아두면 순서대로 하나씩 들고 가면 되지 않느냐"고 했고, 직원들은 "규정 상 그렇게 할 수 없다"고 했다.
초반부터 인기를 끌었던 신발들은 매장 오픈 10여분만에 완판됐다. 매장 안에서 기다리던 사람들은 짜증 섞인 한숨을 뱉어냈다. 아침 일찍부터 와 기다렸지만 원하는 상품을 구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한꺼번에 조던 박스 8개를 들고 계산대로 향하는 사람도 있었다. 한 신발 컬렉터는 매장 직원에게 "마니아들 사이에서 악명이 자자한 사람들"이라며 "저렇게까지 싹쓸이를 해야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조던 시리즈들이 완판되는 중에도 나이키 명동 매장 밖의 대기줄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오히려 오전 11시 쯤 매장 밖의 줄은 오픈 전 보다 더 길게 늘어나 있었다.
나이키 명동은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퓨쳐 스포츠' 매장을 컨셉으로 삼고 있다. LED스크린을 이용해 화려한 조명으로 인테리어 효과를 냈다. 마네킹도 다양한 형태를 하고 있어, 마치 전시관의 오브제를 보는 듯한 느낌이 나게 했다.
다른 나이키 매장에선 경험하기 힘든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도 이목을 끌었다. 나이키 명동에선 내가 원하는 로고나 마크를 티셔츠나 폴로 셔츠에 새길 수 있다. 커스터마이징한 티셔츠는 4만9000원, 폴로셔츠는 7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에코백 스타일의 토트백도 3만9000원에 구입해 나만의 디자인으로 꾸밀 수 있다.
다만, 미국 나이키 온라인몰에서 구입할 수 있는 '나이키id'(특정 상품의 제품을 내가 원하는 색상과 사이즈로 제작할 수 있는 서비스)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는다. 최근 러닝 열풍과 함께 스포츠 브랜드나 인솔 제작 업체에서 제공하는 '발모양 3D 스캐닝'과 같은 미래형 서비스가 없는 것도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롯데백화점이 백화점 한 층을 나이키에 통으로 내준 까닭은?
최근 백화점 업계의 최대 화두는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어떻게 맞출 것인가다. 이를 위해 백화점들은 여러 브랜드를 고객들에게 선보이는 방식으로 매장을 배치했다.
스포츠 브랜드도 예외는 아니었다. 특히 특정 브랜드에만 넓은 공간을 제공할 경우, 경쟁 브랜드에서 불만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형평성에 맞게 공간을 제공했다. 그런 점에서 롯데백화점이 초대형 매장을 본점에 유치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나이키의 경쟁 브랜드인 아디다스나 언더아머, 뉴발란스 등 다양한 스포츠 브랜드와 계속 거래를 해야 하는 롯데백화점으로선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는 결정이었다.
나이키 메가 매장 오픈은 코로나 이후 백화점을 떠난 고객들을 다시 끌어오는 게 얼마나 시급한 문제였는지를 보여주는 방증이기도 하다. 김광희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남성스포츠팀장은 "오프라인 매장으로서 백화점의 매력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게 핵심 과제였다"면서 "젊은 세대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인 나이키의 메가 매장을 오픈하면 모객 효과가 클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날 오픈한 나이키 명동을 랜드마크와 같은 상징적인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나이키 매장에서 제품을 판매함으로서 얻는 직접적인 수익보다는, 백화점 고객 유치의 마케팅 요소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황범석 롯데백화점 대표도 이날 오전 매장 오픈 현장을 둘러보며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유다영 롯데백화점 치프 바이어는
"제품 구매보다는 다양한 경험에 초점을 맞춘 매장"이라며 "다른 나이키 매장에선 경험하기 힘든 커스터마이즈 서비스나 스타일링 컨설팅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은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키와 롯데백화점은 나이키 명동 매장 오픈을 기념해 한정판 상품을 게릴라식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이 역시 매장 방문을 유도하는 마케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조선비즈 & Chosun.com
2020.08.07
윤희훈 기자
라이프스타일 지향하는 나이키의 화려한 변신
http://www.retailing.co.kr/article/a_view.php?art_idx=3826#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본관과 영플라자를 잇는 에비뉴엘 6층 자리에 나이키 매장이 들어섰다. 화려한 색감의 인테리어와 넓은 면적, 나이키 기존점에서 볼 수 없었던 상품구성과 서비스는 색다른 매력을 뽐낸다. 이곳은 ‘운동할 때만’이 아니라 ‘운동할 때도’ 입는 스포츠 의류 브랜드로의 새로운 나이키 모습을 담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이 본관 7층에 있던 나이키 매장을 에비뉴엘 6층으로 확장 이전했다. 기존 매장보다 7.5배 커진 1,124㎡ 규모에 독특한 인테리어로 새로움을 준다.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콘셉트인 이 매장은 나이키 글로벌 본사와 롯데백화점이 2년간의 협업 끝에 탄생했다.
이곳은 나이키 상품을 선제적으로 제시하는 최상위 등급 매장으로 차별화에 주력했다. 지금까지 보기 힘들었던 상품구성에 다양한 서비스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나이키와 롯데백화점은 명동에 오픈한 특화 매장에 ‘나이키 명동’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중심
나이키 명동이 자리한 에비뉴엘 6층은 롯데백화점 본점의 본관, 영플라자를 잇는 공간이며 바로 앞에 롯데시네마를 두고 있다. 백화점을 찾은 고객들이 다른 관으로 이동할 때 지나가야 하는 매장이다. 롯데백화점은 3개 관을 연결하는 허브 매장의 필요성을 느꼈고 과감하게 나이키를 이동시켰다.
롯데백화점 송화석 스포츠 치프바이어는 “넓은 면적을 운영할 능력이 되고, 브랜드 파워가 강한 나이키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또한 롯데백화점은 나이키 명동을 방문한 고객이 다른관으로 유입되길 기대하고 있다.
에비뉴엘이 명품관인만큼 나이키 명동도 프리미엄화에 초점을 맞췄다. 기존점 대비 프리미엄 제품을 다수 배치했다. 조던 시리즈와 에너지 라인의 한정판 상품, 그리고 친환경 라인인 리바이벌 콜렉션 등 기존 나이키 매장에서 보기 힘들었던 프리미엄 상품들을 나이키 명동에서 판매하고 있다.
나이키 명동의 매장 인테리어 콘셉트는 ‘퓨처스포츠’다. 롯데백화점 본관과 연결된 매장 전면은 LED 스크린으로 꾸몄는데 대형 멀티비전 영상과 화려한 조명으로 입장 고객 눈길을 사로잡는다. 에비뉴엘 에스컬레이터로 올라올 때도 나이키 매장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스크린을 설치했다. 매장 내 곳곳에 나이키 명동 소개와 정보가 담긴 메시지를 띠우기도 한다. 미래지향적 디자인 요소로 기존 나이키 매장과 다른 느낌을 만들었다.
또한 인스타그래머블한 공간을 만들었다. 매장 입구 옆 벽면에 ‘나이키 명동’이라는 이름을 적어 고객들이 인증샷을 찍도록 했고, 여성 고객들이 피팅룸에서 사진을 찍는다는 점에 착안해 여성 피팅룸은 조명의 조도를 변경할 수 있게 했다. 송화석 치프바이어는 “실제로 매장 오픈 후 사진을 찍는 고객이 늘었고, SNS 업로드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인증샷을 찍는 고객은 기존 나이키 매장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모습이다.
◇라이프스타일 패션 책임지는 나이키
나이키 명동이 기존점과 차별화된 또 다른 특징은 바로 서비스다. 매장 내 ‘나이키바이유(Nike by you) 서비스숍’ 공간을 마련해 각종 서비스를 집약해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커스터마이징 서비스가 있다. 고객이 듀브레를 구매해 신발을 꾸밀 수 있고 티셔츠, 에코백에 원하는 로고를 프린팅할 수 있다. 다양한 모듈을 제시해 고객이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하도록 만들었다. 나이키 명동에 따르면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일평균 20~25명 정도가 이용하고 있으며, 40만 원의 매출이 발생한다. 또한 나이키 명동은 매장 곳곳에 커스터마이징 샘플을 비치해 고객 선택폭을 넓혔다.
나이키 명동은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한 퍼스널 쇼핑 서비스 ‘우먼스 스타일링’도 제공한다. 1대1로 진행되며 전문가의 컨설팅을 매장에서 받을 수 있다. ‘운동을 처음 시작할 때’ 같은 문의에 대해 전문가가 다양한 스타일을 제안하고 실제 피팅까지 돕는다. 약 40분간 진행된다.
이외에도 온라인 예약 후 매장에서 신어보고 구입하는 픽업 서비스와 온라인 구매품을 나이키 명동에서 반품하는 이지리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상품 측면에서 나이키는 전통적으로 신발과 축구, 농구, 테니스, 야구 같은 전문용품에 강점이 있었다. 송화석 치프바이어는 ‘나이키에서 신발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운동복을 일상에서도 입는 트렌드가 생기면서 의류 카테고리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따라서 나이키는 나이키 명동을 우먼스, 키즈, 조던 등 다양한 의류 라인을 소개하는 매장으로 꾸몄다.
다양한 의류 상품을 선보이고, 추천하기 위해 나이키 명동은 마네킹도 새롭게 바꿨다. 기존 스포츠 브랜드 매장에서는 얼굴이 없는 마네킹을 주로 사용했는데, 나이키 명동은 얼굴이 있는 마네킹을 사용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패션을 제안한다. 또한 동작을 취하고 있는 액션 마네킹을 도입해 여성 고객에게 인기가 많은 레깅스, 요가복 등의 쓰임새를 설명하고 있다.
나이키 명동은 상품 카테고리도 기존 신발, 의류, 스포츠 종목별 상품에서 성별로 바꿨다. 크게 여성존, 남성존, 키즈존까지 세 가지 구역으로 구성됐으며, 농구와 조던 상품을 모은 구역이 따로 있다.
중앙에 에스컬레이터가 있기 때문에 좌우로 남성과 여성 상품을 나눠 놓고, 매장 가장 안쪽에 키즈 상품을 배치했다. 나이키 명동에 입장한 고객이 성별에 맞는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고, 가족 단위 고객 방문시 매장을 한바퀴 돌면서 함께 쇼핑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나이키 명동은 오픈 이후 의류 매출과 신발 매출 비율이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의류 매출 비중이 48%, 신발 매출 비중이 47%를 기록했다. 신발 매출 비율이 높았던 나이키에 의미 있는 수치다.
◇스포츠 클래스, 트렌디한 상품으로 집객 유도
기존 롯데백화점 본관 나이키 매장에서 나이키 명동으로 리뉴얼한 이후 젊은 연령의 고객이 늘었다. 다른 지역의 나이키 매장과 비교해도 나이키 명동의 고객 연령대는 낮은 편이다. 게다가 신규고객 비중도 증가했다. 명품관을 방문했던 고객들이 나이키 명동까지 올라오는 것도 고무적이다.
나이키 명동은 코로나19 사태 완화 이후를 바라보고 있다. 명동 상권은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데, 현재는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특히 나이키 명동은 해외에서도 보기 힘든 콘셉트로 외국인 관광객이 다시 유입된 이후, 이들의 수요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나이키 명동은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에 맞춰 지속적으로 고객이 새로움을 느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우선 제품 카테고리를 계속 변화시킬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최근 늘어나는 아웃도어 수요에 맞춘 상품, 스케이트 보드를 좋아하는 Z세대에게 소구할 수 있는 상품 등이 있다.
그리고 매장을 찾아오게 하는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송화석 치프바이어는 “고객이 나이키 명동에 방문할 이유를 만들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나이키 명동은 시기별 상품 구성을 바꾸고 이에 부합한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체험 요소를 증대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된다면 별도 공간을 마련해 요가 같은 스포츠 수업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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