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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스토어〕대형마트 3사 온·오프 장점 결합 유통실험 확대

Paul Ahn 2020. 11. 3. 12:19

다크 스토어〕대형마트 3사 온·오프 장점 결합 유통실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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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중계점과 광교점에서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스마트 스토어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마트 중계점과 광교점은 바로배송이 가능한 스마트 스토어 체제를 지난 4월 말 구축했다. 월마트와 같이 기존 매장을 미니 물류 허브로 탄생시킨 것이다.

 

우선 중계점과 광교점이 있는 지역은 20~40대 인구 비중이 높고 아파트에 사는 직장인이 많아 새롭게 도입하는 바로배송에 적합한 곳으로 분석됐다. 이들 매장의 모습은 언뜻 보면 기존 매장과 같다.

 

하지만 고개를 들어보면 매장 천장에는 설치된 레일에 온라인 주문 상품을 담은 장바구니가 쉴 새 없이 움직이며 집하장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지하에 마련된 집하장은 거대한 물류센터를 연상시켰다.

 

중계·광교점처럼 매장 내에 피킹 스테이션과 컨베이어 벨트, 후방 자동화 패킹의 설비가 들어간스마트 스토어도입으로 2시간 이내 배송이 가능하게 됐다. 롯데마트의 이러한 혁신에 중계점과 광교점의 7월 매출신장률은 전점 평균 대비 각각 13.7% 12.4% 높았다. 또 이들 매장의 7월 일평균 온라인주문건수도 다른 매장 대비 평균 322.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스토어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한 롯데마트는 중계점과 광교점에서 선보이는바로 배송서비스를 단계별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효율성을 극대화 하기 위해 별도의 온라인 전용 센터의 건립이 아닌 기존 자산인 점포 중심의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연내 스마트 스토어 2개를 추가로 오픈하고 2021년까지 12개까지 매장 수를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스마트 스토어개발과 동시에 후방의 자동화 패킹 설비를 설치하는다크 스토어형태는 연내 14, 2021년에는 29개까지 오픈 한다.

 

@이마트

월마트의 클릭 앤 콜렉트 방식과 비슷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의 온라인 주문 및 배송을 책임지는 신세계의 온라인몰 SSG닷컴은 올해 초 이마트 청계천점 지하 1층에 P.P(Picking&Packing) 센터를 리뉴얼해 재오픈했다.

 

월마트가 추구하는 매장형 물류센터와 유사한 방식으로 이마트는 ‘EO.S’(Emart Online Store)로 부르고 있다. 기존 지하 1층에 있던 생활용품과 가전 매장을 지하 2층 식품매장으로 재배치하고, 지하 2층에 있던 P.P센터를 확장해 지하 1층으로 옮겼다. 특히 매장의 물류센터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김포에 문을 연 최첨단 물류센터인네오3’의 설비와 동일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소비자들이 온라인에서 주문한 제품을 담는피커(장보기 전문사원)’들은 물건을 담을 바구니 선정부터 상품 위치, 최종 검수결과 등을 디지털 피킹 시스템을 통해 전달 받는다. 선택한 상품은 콜드체인 시스템을 갖춘 자동출하장치를 통해 신선하고 빠르게 배송된다.

 

청계천 EO.S는 지하 1 5,123(1,500) 규모로 구축, 하루 처리할 수 있는 물량은 최대 5,000건 내외로 현재 4,000건 물량 소화중이다. 온라인에서 주문 후 오프라인 매장에서 주문 상품을 직접 찾아가는 새로운 쇼핑환경인픽셀(Pixel)‘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홈플러스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의 고정관념을 탈피한역발상혁신안을 통해 140개 모든 점포에 온라인 물류 기능을 장착, 전통적인 장보기와 온라인 배송이 공존하는쇼킹’(Shopping+picking) 매장을 구현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성장을 꾀할 수 있는 비법으로기존 점포 자산의 활용에서 차았다. 물류센터 시공에 드는 거액의 비용과 기간, 관리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국 도심 곳곳에 입지해 있어 근거리 배송에선 외각에 물류센터가 주로 위치한 온라인 경쟁사 보다 유리하다.

 

대형 마트 관계자는국내 대형마트들은 미국 월마트의 성공적 사례를 참고해 오프라인 강점을 살릴 수 있는 효율적 온-오프 연계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앞으로 오프라인 점포에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는 등 물류 선진화를 통해 늘어나는 온라인 주문에 빠르게 대응하고 온라인 주문 후 매장에 들러 상품을 찾아가는픽업서비스 역시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제

2020-08-02 17:45:43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