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MUSINSA)
• 본사 :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 640-2 로빈명품관 지하1층
• 무신사회원수 : 470만명,
• 대한민국의 온라인 패션커머스 기업
• 무신사(MUSINSA)는 '무지하게 신발 사진이 많은 곳'이라는 프리첼 커뮤니티로 시작
2001년 개설, 무신사 스토어뿐, 여성 전용 스토어인 우신사 오픈
2017년 무신사 자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 론칭
2018년 6월 패션특화 공유오피스 무신사 스튜디오 오픈
2019년 8월 패션문화 편집공간 무신사 테라스 오픈
무신사는 2001년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던 조만호 전 대표가 만든 프리챌 커뮤니티 ‘무진장 신발 사진 많은 곳’이 시초다. 이 커뮤니티 이름의 앞글자를 딴 것이 바로 ‘무신사’다. 신발에 관심이 많던 조만호 전 대표는 당시 해외 유명 브랜드 신발 사진 등을 커뮤니티에 올리기 시작했고 그것을 보러 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무신사는 하나의 패션 커뮤니티가 됐다.
지금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패션 플랫폼으로 성장하기에 이르렀다. 즉, 무신사는 순수하게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출발했고 핵심가치가 ‘커뮤니티’에 있는 기업이다.
무신사 개발자들은 이렇게 일합니다
〈보유컨텐츠〉
⊙무신사 스토어
국내 최대 규모의 브랜드 패션 유통 플랫폼이다.
⊙무신사 스탠다드
무신사 스토어에 입점한 무신사 자체 브랜드이다.
⊙우신사
무신사가 만든 여성 전용 온라인 쇼핑몰이다.
⊙브랜드 마케팅
패션 브랜드 온라인 홍보 대행
⊙무신사 스튜디오
무신사가 만든 패션특화 공유 오피스
⊙무신사 테라스
무신사가 만든 패션문화 편집공간
⊙무신사 매거진
고등학생도 유니콘 기업을 만드는 커뮤니티의 시대
◇온라인 패션 플랫폼 1등 ‘무신사’
출퇴근 때마다 홍익대를 지나는데 몇 년 전부터 굉장히 큰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흰색 바탕에 ‘무신사(musinsa)’라고 적혀 있었는데 무신사라길래 처음에는 무슨 무협영화 시리즈 광고인 줄 알았다. 하지만 알고 보니 무신사는 다름 아닌 패션업계의 유니콘 기업이었다.
무신사는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다. 언론 보도를 보면 무신사의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다. 2020년 매출 기준으로 지그재그, 에이블리, 브랜디W컨셉 등 유명한 패션 플랫폼을 모두 합쳐도 무신사에 못 미친다. 무신사의 매출은 2021년 거래액 기준 2조 3000억 원, 2022년에는 약 3조 3000억 원으로 추정된다. 패션 플랫폼 시장에서 무신사의 점유율이 50% 이상 된다고 하니 업계의 과점 기업인 셈이다.
그런데 의아한 점이 있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쇼핑 앱에 대한 순위를 다룬 언론 보도를 보면 1위는 ‘쿠팡’이다. 다음 순위를 보면 앞서 유명 패션 플랫폼으로 언급한 에이블리, 지그재그는 있는데 분명히 패션 플랫폼 중 시장점유율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는 무신사의 이름이 보이지 않는다. 여기서 무신사가 다른 패션 플랫폼과의 차별점이 나온다. 바로 ‘커뮤니티 기업’이라는 특성에 기인한다.
◇무신사의 핵심 가치는 ‘탄탄한 충성 고객’
무신사는 2001년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던 조만호 전 대표가 만든 프리챌 커뮤니티 ‘무진장 신발 사진 많은 곳’이 시초다. 이 커뮤니티 이름의 앞글자를 딴 것이 바로 ‘무신사’다. 신발에 관심이 많던 조만호 전 대표는 당시 해외 유명 브랜드 신발 사진 등을 커뮤니티에 올리기 시작했고 그것을 보러 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무신사는 하나의 패션 커뮤니티가 됐다.
지금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패션 플랫폼으로 성장하기에 이르렀다. 즉, 무신사는 순수하게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출발했고 핵심가치가 ‘커뮤니티’에 있는 기업이다. 이렇게 프리챌의 커뮤니티로 시작한 무신사는 이후 스트리트 패션 전반의 아이템을 통해 패션피플의 문화 및 팬덤을 형성하게 된다.
밀레니얼 세대가 많은 홍대, 강남 등의 길거리를 다니면서 사람들이 무슨 옷을 입는지 인터뷰하고 사진을 올리는 데 주력했다. 나와 비슷한 또래들에게 요즘 핫한 것이 무엇인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무신사 사이트에 들어와 이제 자신의 스타일도 사이트에 올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무신사는 이런 콘텐츠를 모아 2005년 ‘무신사 매거진’이라는 패션 전문 웹진을 발행한다. 이어 2009년에는 마침내 무신사 스토어까지 만들게 된다. 이후 2017년 ‘무신사 스탠다드’라는 자체 PB(Private Brand) 비즈니스를 시작하고 2021년에는 무신사 스탠다드 플래그십스토어를 홍대에, 2022년에는 강남에 오픈했다.
사실 처음부터 자신만의 기술, IP(Intellectual Property)를 가지고 시작해서 업계를 리딩하는 기업들은 그렇게 많지 않다. 지난 칼럼[‘커뮤니티 이코노미’가 온다 – ①지역 커뮤니티 플랫폼 ‘당근마켓’]에서 살펴본 ‘당근마켓’이 그랬듯이 최근 잘 나가는 기업들의 공통점은 바로 3C(Content, Community, Commerce)를 기반으로 한 커뮤니티라는 것이다.
사람들은 콘텐츠(Content)를 보기 위해 커뮤니티(Community)로 들어온다. 그럼 이 커뮤니티 안에서 팬덤이 형성되고 그 팬덤이 다시 콘텐츠를 채워 주기 시작한다. 이때 비슷한 콘텐츠가 채워지다보니 커뮤니티 이용자는 생산자 겸 소비자가 된다. 그리고 이 콘텐츠를 보려고 외부에서 다시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오게 되고 이러면서 커뮤니티는 계속 커진다. 이렇게 커뮤니티가 어느 정도 커지고 팬덤이 생기면 궁극적으로 커머스(Commerce)로 넘어가게 된다. 무신사처럼 커뮤니티로 시작해 웹진 등 콘텐츠로 성장하고 커머스로 넘어가는 방식이다.
커뮤니티는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다. 지역이나 취미가 같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인터넷 동아리나 블로그, 카페 등이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커뮤니티로 수익을 얻거나 커뮤니티가 기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커뮤니티는 자신만의 기술, IP 등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형 플랫폼의 힘이 약해지면서 그 헤게모니가 커뮤니티로 이동하고 있다. 커뮤니티에 올리는 글, 사진 하나하나가 콘텐츠이고 그것을 올리는 사람이 바로 ‘크리에이터’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소위 말해서 잘 나가는 기업들은 커뮤니티 기반의 기업들이 됐다.
오픈 서베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무신사에 들어오는 회원들의 48%는 특별한 이유 없이 습관적으로 들어온다. 그러니까 꼭 물건 사러 오는 게 아니라 습관적으로 방문하는 것이다. 여기에 들어와서 보니 마음에 드는 물건이 눈에 띄어 구매까지 하기도 하고 또 이런 좋은 점 또는 미비점이 있다고 의견을 내기도 한다.
때로는 자신이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커뮤니티는 자연스럽게 친밀한 상호작용이 이뤄지고 멤버십처럼 소속감과 안정감이 생기게 된다. 무신사의 경우 패션 관련된 커뮤니티임에 불구하고 커뮤니티 회원 간의 친밀한 상호작용을 위해 게임 대회도 개최했다. 게임 대회 후에도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킹의 장을 계속 열어 줬다. 그랬더니 행사 관련 사진이 올라오기 시작했고 이것이 콘텐츠가 되어 새로운 사람들이 유입됐다. 이들이 또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고 물건을 구매하며 그렇게 무신사는 지속되고 있다.
◇커뮤니티 비즈니스로 이커머스 혁신 추구
대형 플랫폼에서는 사고 싶은 것을 얼마든 검색할 수 있다. 이 검색 기능은 네이버가 온라인 커머스 1위를 할 수 있는 동력이기도 하다. 상품의 스펙 및 가격을 한 번에 보여줄 뿐 아니라 최저가도 바로 나온다. 이 시장에서는 ‘가성비’가 제일 중요하다. 똑같은 스펙인데 굳이 돈을 더 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커뮤니티는 다르다. 커뮤니티는 사람들끼리 모여 소통하고 관계를 맺어 가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성비가 아니라 정보를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고 이 과정이 새로운 구매로 파생된다.
무신사의 경우 단순하게 싼 가격의 상품을 구매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들은 어떤 옷을 입고 어떤 라이프스타일로 지내는지, 요즘에 힙한 건 뭔지 궁금한 사람들이 콘텐츠를 소비한다. 이렇게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커뮤니티의 가장 큰 성공 요인이다. 커뮤니티가 가지는 선한 영향력, 바로 상생의 힘도 성공에 한 몫을 한다. 보통 ‘보세 옷’이라고 하면 저렴한 옷이라는 이미지가 있다. 하지만 품질이나 디자인이 우수한 보세 옷들도 많다.
무신사는 이 보세 옷을 신생 디자이너 브랜드로 론칭시켜줬다. 작은 브랜드지만 사용해 본 사람들 사이에서 ‘이거 그래도 브랜드가 있는 상품이네’, ‘상품이 괜찮다’라는 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브랜드는 매출 상승을 가져왔고, 무신사는 단순한 패션 피플의 커머스에서 가성비가 좋은 디자이너 브랜드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었다. 즉 같이 커간 것이다.
어떻게 보면 집단지성의 힘도 무신사의 성공에 작용했다. 인터넷에서 옷을 살 때 가장 큰 문제는 사이즈다. 다들 사이즈가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홈페이지에서 본 사진과 실제 받아 본 옷이 다른 경우도 있다. 제품 촬영 환경이 내 공간과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신사에는 수많은 후기와 실제 착용 사진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옷을 입으면 어떤 느낌인지, 무슨 옷이랑 같이 입으면 어울릴지 꼼꼼히 비교하고 구매할 수 있다.
또 후기 작성에는 적립금을 추가로 준다거나 우수 후기를 선발하는 식으로 계속 자발적으로 후기를 올릴 수 있도록 동력을 제공한다. 이렇게 수많은 후기가 형성되고 그 후기 덕분에 제품을 구매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다. 요즘 성장하는 기업들은 커뮤니티에서 콘텐츠를 만들고 그 후 커머스로 성장한다. 즉, 3C를 통해 성장하고 보통 버티칼(Vertical) 또는 구독의 요소를 가미해 기업을 성장시킨다. 이렇듯 무신사의 비즈니스 성공 포인트는 커머스 기능과 커뮤니티의 운영 노하우를 통해 일명 ‘찐팬’을 확보하고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혁신한 데서 찾을 수 있다.
<한국대학신문>
2023.02.15 09:05
무신사, 패션 플랫폼 최초 ‘거래액 2조’ 달성
작년 영업익 542억… 전년比 19% 증가
“신규회원 증가, 주요 입점 브랜드 매출 증대 효과”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지난해 연간 거래액이 전년 대비 90% 증가한 2조 3000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패션 플랫폼 최초로 ‘거래액 2조 시대’를 열었다.
무신사가 6일 공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무신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667억원에 영업이익 54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19% 증가한 실적이다.
무신사는 지난해 실적 개선에 대해 “신규회원 증가와 더불어 스타일쉐어 및 29CM 인수·합병, 주요 입점 브랜드의 매출 증대 등이 실적 확대로 이뤄진 결과”라고 말했다.
무신사는 지난해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진행된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를 통해 1주일만에 1232억원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실적을 끌어올렸다.
오프라인 사업도 확장했다. 2021년 4월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근처에 ‘무신사 스탠다드’ 플래그십 스토어를 신규 오픈하며 첫 오프라인 매장을 냈다.
무신사 스토어 회원 수는 2021년말 기준으로 1000만명을 넘어섰다. 월간 순 이용자는 400만명에 달한다.
앞으로 무신사는 키즈·골프·스포츠·아울렛·럭셔리 등 주요 전문관을 앞세워 카테고리별 맞춤형 성장 전략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국내에서 주목받는 패션 브랜드를 해외에 알리기 위해 글로벌 진출도 추진한다.
한문일 무신사 대표는 “주요 입점 브랜드들의 매출 확대로 무신사도 함께 성장할 수 있었다”며 “올해 키즈·골프·아울렛·플레이어 등 전문관별 성장 전략을 고도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훈 기자
2022.04.06 10:50
무신사, '오징어게임 체육복’ / 456세트 한정 수량판매
온라인 패션 스토어 무신사는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 작품 속 참가자들이 입은 초록색 체육복을 한정 판매한다.
13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오징어게임 관련 굿즈 판매를 하는 첫 공식업체로 무신사를 택했다. 판매할 굿즈는 초록색 체육복. 판매 물량은 총 456세트로 한정적이다.
디자인은 작품 속 체육복과 동일하며 상·하의와 레글런 티셔츠의 3종이 1세트로 구성돼 있다. 작품 속 주요 캐릭터 번호인 456, 218, 001, 067 등 총 4가지 버전으로 제작됐다.
무신사 측은 "다가오는 핼로윈데이를 앞두고 오징어게임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과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넷플릭스와 초록색 체육복 공식 협업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번 굿즈는 전량 무작위 추첨인 래플 이벤트로 판매될 예정이다. 래플 이벤트는 오는 18일 오전 11시에 시작된다. 무신사 스토어 회원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22일 오전 11시까지 5일간 응모할 수 있다.
매일경제 & mk.co.kr,
2021.10.13 09:28:31
방영덕 기자
무한 확장하는 무신사 "초심 잃지 않을 수 있을까"
올해 거래액 1조원 눈앞…亞 최대 커머스 플랫폼 자리 넘봐
일각선 급격한 외형성장에 '우려'…"내실있는 성장 꾀해야"
지난 2001년 한 온라인 커뮤니티로 출발했던 무신사가 '패션 공룡'으로 거듭났습니다. MZ(밀레니얼·Z)세대에서 무신사를 모르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 싶습니다.
기성세대들은 "무신사가 얼마나 대단하냐"고 생각하겠지만, 무신사는 이른바 '패션을 좀 안다는 사람들' 일명 패피 사이에서 존재감을 뽐내며 국내 1위 패션 플랫폼으로 성장했습니다. 특히 스트리트 패션 마니아층 사이에서는 절대적인 존재로 떠올랐지요.
거래액도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지난 2013년 100억원에 불과했던 거래액은 지난해 9000억원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지요. 올해는 거래액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이라는 타이틀도 거머쥐었습니다. 패션 업체로는 이례적인 성과입니다. 특히 국내 유니콘 기업 가운데 실적도 뛰어난 축에 속해 더욱 주목을 받았습니다.
2009년 본격적으로 커머스 기능을 도입해 온라인 편집숍으로 변신한 후 차근차근 성장 계단을 밟았는데요. 이제는 아시아 최대 커머스 플랫폼의 자리를 넘보는 수준에 이르렀죠.
몸집이 커진 무신사는 최근 외형 성장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회사가 성장하면 규모를 늘리는 것은 당연한데요.
지난 2017년 PB(자체) 패션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가 그 첫 성과입니다. 지난해에는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업계 1위 유니클로의 기세가 꺾이자 반사이익을 얻으며 급성장했습니다. 토종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 반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려놓은 것이지요.
그런데 무신사는 올해부터 사업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라는 큰 악재에도 말이죠. 지난 7월에는 스니커즈 리셀 마켓 '솔드아웃'을 선보였습니다. 한정판 운동화 리셀 시장의 몸집이 커지면서 커뮤니티가 아닌 직거래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지난달에는 스니커즈 전문 유튜버인 '와디의 신발장' 고영대씨와 손잡고 '오리지널 랩'을 설립하며 다중 채널 네트워크(MCN) 분야에도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패션 분야 인플루언서를 육성하고 국내외 스트리트 문화를 중심으로 독창성 있는 콘텐츠를 발굴하겠다는 포부인데요.
눈에 띄는 것은 단순한 외연 확장이 아닌 패션 생태계 구축에 힘쓰는 무신사의 행보입니다. "잘하는 것을 잘하자"라는 조만호 대표의 경영철학이 녹아있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무신사의 급격한 몸집 불리기가 우려스럽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무리한 외형성장이 자칫 '독'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선데요.
실제 무신사가 덩치를 키우면서 지향점이 모호해졌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과거에는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를 중심으로 플랫폼을 전개하며 무신사만의 색깔로 승부했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브랜드들이 입점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주요 패션 대기업 브랜드가 앞다퉈 입점하면서 부터일까요. 지난 10일에는 모바일앱에 골프 카테고리도 신설됐습니다. 스트리트 패션 마니아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던 무신사가 최근 특색을 잃었다는 평을 받고 있는데요. 이대로 간다면 견고했던 스트리트 패션 마니아 층의 이탈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란 의견도 나옵니다.
여기에 CS(커스터머서비스) 관련 잡음도 심심찮게 들리고 있습니다. 매년 거래액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반품·교환 기간이 길어지는 등 쇼핑 플랫폼의 기본적인 서비스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인데요.
3년째 무신사를 이용하고 있는 A씨도 "최근 몇년새 무신사가 선보이는 패션 콘텐츠가 다양해지고 질적으로도 성장하고 있다는 걸 체감하고 있다"면서도 "정작 쇼핑 반품·교환을 비롯해 CS 관련 문의 처리는 늦어지는 것 같아 아쉽다"는 반응입니다.
경쟁자들의 추격도 매섭습니다. 상대는 무려 대형 IT 업체인 네이버의 '미스터'입니다. 후발주자이긴 하지만 플랫폼 공룡인 네이버의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죠. 여기에 패션 플랫폼 2위 W컨셉의 남성 전문 쇼핑몰 '디스탠스'도 가세했습니다. 스니커즈 리셀 시장에서도 승기를 잡는게 쉽지 않아보이는데요. 올해 초 네이버가 자회사 스노우도 '크림'을 선보이며 무신사의 '솔드아웃'보다 먼저 리셀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무신사가 여태까지 국내 패션 생태계에 기여한 공이 크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국내 패션계에 온라인 구매 트렌드를 선도한 것도 무신사입니다. 여전히 영향력도 막대하지요. 다만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외형적인 성장에 집중하기 보다는 회사를 유니콘 반열에 올려놓을 수 있었던 고유의 정체성을 살리는 것이 '무신사'다운 행보가 아닐까 싶습니다.
(서울=뉴스1)
2020-12-16 07:22
배지윤 기자 jiyounbae@news1.kr
무신사 독주체제로 들어선 패션 전문몰 시장
•‘패션 전문몰 최초 연 거래액 1조원 눈앞
•’‘글로벌 최대 벤처캐피털 세쿼이아캐피탈로부터 2천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국내 패션 전문몰 최초이자 국내 11번째 유니콘 기업 등극’
올해 패션업계를 뜨겁게 달궜던 무신사의 헤드라인 내용들이다. 무신사는 국내 온라인 패션 전문몰의 선두주자이며, 특히 온라인 스트리트 브랜드와 남성복에서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독보적인 1등이다.
적어도 캐주얼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면, 그것이 스몰 브랜드이건 제도권 브랜드이건 이제 무신사는 필수 유통채널로 통하고 있다. 심지어 무신사에 입점한 브랜드 중에는 자사몰과 무신사에서만 판매하는 ‘무신사 브랜드’가 있을 정도다.
무신사가 온라인 패션 전문몰 중 줄곧 거래액이 가장 큰 서비스였지만, 사실 따라가지 못할 정도의 격차는 아니었다.
힙합퍼가 비슷한 영역에서 무신사와 경쟁하고 있었고, 여성디자이너 편지숍 더블유컨셉, 10대들의 대표 패션 플랫폼 스타일쉐어, 콘텐츠 미디어로 커머스를 추구하는 29CM 등 수많은 서비스들이 경쟁구도를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3년 간 무신사의 가파른 성장으로 격차는 심하게 벌어졌고 업계에서는 온라인 패션 영역은 무신사의 독점 체제라고 말하고 있다.
2020년 01월 03일
최인수 기자 (cis@fpost.co.kr)
무신사 무섭네…거래액 4500억원, 매출 1000억원 넘어
https://news.joins.com/article/23436780
10대의 패션 성지 실적 발표
내년 거래액 1조 이상 전망”
30대 이상이라면 이곳이 뭐 하는 곳인지 모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요즘 10대라면 옷을 사기 전 반드시 이곳에 접속한다. 2009년 만들어진 온라인 쇼핑몰 무신사의 구성은 시작 화면부터 기성세대가 찾는 쇼핑몰과 확연히 다르다. 상품평과 정보, 가격이 뒤섞여 있고 길에서 만난 일반인의 스타일 사진으로 정신이 하나도 없다.
이런 무신사의 기세가 등등하다. 무신사는 10일 지난해 거래액이 전년 대비 150% 증가한 45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160% 뛴 1081억원, 영업이익은 269억원에 달한다. 매출 1000억원 이상 규모의 전자상거래 기업 중 흑자를 내는 곳은 무신사와 이베이코리아 정도다. 마켓컬리, 쿠팡 등 주목받는 온라인 쇼핑 사업체가 ‘아직은 투자단계’라며 막대한 손해를 감수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성장 비결은 10~20대를 끌어들이는 직관적인 구성이다. 상품 나열이 아닌 패션잡지처럼 구성된 화면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두 개의 삼각형이 만난다’와 같은 모호한 내용의 배너를 배치하고 누르면 특정 브랜드 행사로 넘어간다. 소비자 후기를 재구성해 마케팅에 활용하고 실시간으로 판매되는 브랜드의 순위를 상단에 노출한다.
패션 잡지처럼 상품은 상품기획자(MD)가 아닌 ‘에디터’가 소개하고 등장하는 모델의 이름과 헤어, 메이크업 정보까지 공개한다. 여기에 직접 배송을 하지 않으면서 수수료를 브랜드별로 차등 적용하고, 할인 쿠폰을 뿌리지 않으면서 비용을 관리한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무신사 거래액 추이
.현재 무신사회원수는 470만명, 입점 브랜드 3500개 정도다. 10대~20대 회원이 80%를 차지한다. 남성 회원이 54%로 여성보다 많다는 점이 특징이다. 동대문 브랜드에서부터 국내 브랜드, 글로벌 브랜드까지 상품 구성은 다양하다. 지난해부터 자체제작(PB)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도 팔기 시작해 매출 170억원을 올렸다.
국내외 브랜드가 앞다투어 입점하면서 경쟁력이 강화됐고, 무신사 특유의 상품 기획력, 콘텐트가 시너지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지난해 8월 오픈한 패션 특화 공유 오피스 ‘무신사스튜디오’를 열었고, 신진 패션 브랜드와 디자이너를 발굴하는 오디션 프로그램도 시작했다.
패션 플랫폼으로 거의 유일하게 성공적인 곳이라 쏠림 현상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한 패션 업계 관계자는 “패션 플랫폼으로 성공적인 곳이 무신사 밖에 없다 보니 모든 브랜드가 무신사로 몰려가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입점하지 못하는 브랜드, 수수료를 높게 책정받는 브랜드에서 불만이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무신사의 모태는 조만호(37) 대표가 고등학생 시절 운영하던 ‘무진장 신발 사진 많은 곳’이라는 프리챌 운동화 동호회다. 단국대학교에서 패션을 전공한 조 대표는 동호회를 웹진으로 업그레이드했고 이후에는 동대문에서 조달하는 제품 판매로 돌아서 오늘에 이르렀다.
올해 무신사의 목표는 야심 차다. 거래액 1조1000억원을 전망하고 있다. 지난 겨울에는 첫 지상파 TV 광고를 선보이면서 외형 확대를 예고했다. 오는 6월에는 홍대 인근에 오프라인 매장인 ‘무신사 테라스’를 열 예정이다. 비바리퍼블리카가 추진 중인 인터넷 전문 은행 토스 뱅크에 투자도 하고 있다.
김태우 무신사 영업기획본부장은 “동반성장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는 등 공격적인 비즈니스 기획, 마케팅에 나서고 회원에게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기술ㆍ서비스 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일보
2019.04.10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 .
무신사(musinsa) / 패션웹진
•주식회사 무신사 (MUSINSA Co., Ltd.)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 640-2 로빈명품관 지하1층
•패션웹진, 스트리트 패션 동향정보, 거리패션, 유행아이템, 일본잡지 리뷰 제공.
무신사(MUSINSA)는 대한민국의 온라인 패션커머스 기업이다. 2001년에 개설하였으며, 무신사 스토어뿐만아니라 여성 전용 스토어인 우신사도 오픈되어있다. 2017년에는 무신사 자체 브랜드인 무신사 스탠다드도 입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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