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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合從連衡〕OTT 격변의 시대 누가 웃을까

Paul Ahn 2021. 6. 17. 16:48

合從連衡OTT 격변의 시대 누가 웃을까

 

MGM 품은 아마존…OTT '합종연횡'

(hankyung.com)

 

워너-디스커버리 합병 - M&A 전쟁 신호탄

컴캐스트·비아콤CBS -매물로 나올 가능성

애플TV+에는 악재

미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격변의 시기를 맞고 있다. 아마존과 AT&T 등 거대 기업들이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OTT 시장에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어서다. 월가에선 향후 OTT 업체 간 합종연횡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승자와 패자를 가르고 있다.

 

 

◇MGM 품은 아마존…OTT '합종연횡'

 

지난 26일 아마존은 할리우드 영화제작사 MGM을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영화 ‘007 시리즈등 콘텐츠를 확보해 OTT인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심산이다. 인수 금액은 채무를 포함해 845000만달러로, 아마존으로선 2017년 유기농 식품 전문 슈퍼마켓 홀푸드(인수금액 153248억원) 인수 이후 가장 큰 M&A.

 

 

아마존이 이런 결정을 내린 건 그만큼 스트리밍 시장에 미래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17 AT&T 역시 같은 이유로 자회사인 워너미디어와 케이블채널 디스커버리를 합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세계 OTT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8% 증가한 1100억달러 규모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아마존의 대규모 M&A를 월가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제이슨 바지넷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아마존이 MGM을 인수해 콘텐츠를 대폭 강화하겠다는 것은 매우 효과적인 전략이라며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서비스는 다른 업체 대비 차별화된 콘텐츠를 보유함으로써 더 많은 회원을 유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스틴 포스트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 역시 “MGM 4000편 이상의 영화를 갖고 있고 그중 181편이 아카데미상 수상작이라며 “MGM을 인수하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월간 구독료를 인상할 수 있고 날로 경쟁이 심해지고 있는 스트리밍업계에서 상위 5위 지위를 확고히 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아마존의 소식이 달갑지 않은 곳도 있다. 애플TV+를 출시한 애플이 대표적이다. 마크 즈구토비치 로젠블랫증권 애널리스트는애플은 TV+ 출범 이후 18개월이 다 돼가는데 성적이 좋지 못하다월트디즈니, 넷플릭스, 워너미디어-디스커버리와 같은 독점적 지위에 오르려면 미디어 사업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OTT 업체 간 합종연횡이 활발해지면서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을 찾는 움직임도 두드러진다. 월가는 컴캐스트, 비아콤CBS가 다른 OTT 업체와 인수합병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컴캐스트 측은 M&A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으나 비아콤CBS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상태다. 최근 한 달간 월가에서만 7개 투자은행(IB)이 비아콤CBS의 목표주가를 올렸는데, 방대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어 인수 대상으로 매력적이라는 이유에서였다.

 

2021.05.30 18:13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아마존, MGM 인수임박...미디어 공룡들 합종연횡 본격화(종합)

(asiae.co.kr)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007, 매드맥스 등의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헐리우드 영화제작사 MGM을 인수한다. 코로나19를 거치며 급팽창한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시장을 둘러싼 미디어 공룡들간의 전쟁이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4(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과 MGM의 인수 계약이 이르면 이번 주 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인수 계약이 성사된다면 지난 2017년 아마존이 미 최대 유기농 식품업체 홀푸드를 137억달러에 사들인 것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인수합병(M&A)이 될 전망이다.

 

인수 금액 90억달러는 앞서 MGM 인수를 타진한 애플이 제시한 가격(60억달러) 대비 약 50% 높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WSJ은 코로나19로 인한 극장 폐쇄와 재택근무 증가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관련 시장이 확대되는 프리미엄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 같은 시장 확대는 방대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넷플릭스 등 경쟁사에 크게 밀리고 있는 아마존의 행보에 압박을 더하고 있다. WSJ는 아마존의 이번 인수 추진은 다양한 콘텐츠 역량을 바탕으로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넷플릭스 등에 대적하고 위한 차원으로 해석했다.

 

아마존은 2010년 드라마 제작사인 아마존 스튜디오를 세워 미디어 콘텐츠 사업에 처음 진출한 이후 OTT 서비스인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출시하며 관련 사업을 확장해왔다.

 

CNBC는 넷플릭스, 디즈니 등과 경쟁해온 아마존이 더 많은 TV나 영화 콘텐츠를 확보하는데 관심이 있고, MGM의 풍부한 콘텐츠는 프라임 비디오 사업 강화에 적합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1924년 설립된 MGM 007 시리즈를 비롯해 록키와 매드맥스 등 세계적인 히트 영화의 판권을 소유하고 있는 할리우드의 주요 제작사다.

 

영화뿐 아니라 TV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에픽스를 운영하고 있는 MGM이 보유한 콘텐츠의 가치는 1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MGM 2010년 파산 신청에 이어 회생 작업을 거친 뒤 수년간 인수자를 물색해왔다.

 

WSJ은 이번 협상은 미 통신·미디어 그룹 AT&T의 콘텐츠 자회사 워너미디어가 케이블 TV 채널 사업자 디스커버리와 손잡고 OTT 시장에 진출한다는 발표 일주일 뒤 나왔다면서 앞으로 OTT 시장이 신규 진출과 합종연횡으로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NBC방송과 영화제작사 유니버설스튜디오 등을 보유하고 있는 NBC유니버설의 모회사 컴캐스트는 지난해 7 OTT 서비스피콕을 출범했고, 방송사 CBS와 파라마운트스튜디오 등을 보유하고 있는 비아콤CBS은 지난 3월 파라마운트플러스 OTT 서비스를 내놨다.

 

전통 미디어 기업들은 OTT 시장으로의 전환이 빨라지는 상황에서 M&A나 사업제휴 등을 통해 활로를 찾고 있는 것이다.

 

WSJ는 워너미디어와 디스커버리 간의 합병이 경쟁사들로 하여금 결정적 한방을 고민하게 만들었다며 다른 경쟁사들도 유사한 선택을 해야 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시아경제

2021.05.25 09:15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