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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능이 칼국수 / 속리산 능이로 끓인

Paul Ahn 2021. 12. 13. 09:50

★보은 능이 칼국수  

http://www.boeuni.com/news/articleView.html?idxno=20998

 

• 위치 : 충북 보은읍 성족리 145

 

보은읍 성족리에 있는 능이칼국수(대표 정인순, 회남 어부동) 집이 보은의 음식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보은군내 음식업소 중 최초로 외지에 자사 상호를 단 체인점을 개설한 것이다.  

 

 

 

이미 올해 3월 경기도 안산과 청주시 가경동에 각각 1, 2호점을 개설한데 이어 지난 28일에는 3호점주가 될 상주시 한 업자가 와서 기술을 전수받았다.   

 

체인점에는 비법 전수는 물론 능이버섯을 제공하고 우선은 배추김치와 무김치도 보은에서 담아가 보은에 있는 능이버섯칼국수의 맛이 그대로 이어지도록 하고 있다.   

 

현재 청주시 가경동점은 보은 능이칼국수 분점이라는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손님들로 만원사례를 빚는다고 한다.   보은에서 첫 체인점 음식점을 전국에 내준 기록을 세운 능이버섯 칼국수는 우연찮게 탄생했다.   

 

정인순(42)씨는 산을 좋아하는 남편 오상진(49)씨가 송이와 능이버섯 등을 채취해오면 읍내 노상에서 판매를 했는데 다 팔지 못한 능이버섯이 항상 골치였다.   

 

송이도 저장능력이 좋은 하루만 지나도 색이 까맣게 변하고 벌레가 생겨 상품가치가 없었던 것. 그래서 능이버섯을 이용한 음식을 만들어보기 위해 궁리를 하다 남편의 아이디어로 칼국수에 사용하는 것을 생각해 냈다.   

 

능이버섯으로 국물을 내고 고명으로 능이버섯을 넣는 것 까지는 좋았는데 이제는 면이 문제였다.   흰색 면은 밀가루 냄새가 나기 쉬워 색다른 면을 개발하기 위해 인삼액으로 반죽을 하기도 했고 부추를 갈아 반죽을 하기도 했고 포도액을 넣어 반죽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인삼액은 능이향과 배합되지 않았고 부추액은 풋내가 났고 포도액은 너무 달았다. 시험음식을 만드는 동안 정씨 가족들은 10일 이상 3끼니를 모두 칼국수로 채울 정도였다.   결국 쑥을 갈아 그 물로 반죽을 한 면발은 여러사람들의 시식결과 좋다며 합격점을 줘 2003년 11월 능이칼국수집을 냈다.   

 

건축업을 하는 남편이 자재 보관 창고로 사용하기 위해 59㎡(18평)지은 것을 식당으로 개조해 상 10개를 놓고 장사를 시작한 것이 지금은 소문이 꼬리를 물고 물어 전국에서 손님이 찾는다. 면도 쑥면 뿐만 아니라 지금은 노란 빛깔이 나는 면까지 연구해 2가지 종류로 칼국수를 끓여낸다.   

 

대전, 청주, 조치원에서는 1주일에 한번씩 꼭 능이칼국수를 먹기 위해 찾을 정도로 맛 소문이 전국에 퍼져 식당은 23㎡(7평) 정도 더 늘렸다.   지난해에는 자신들이 개발한 능이칼국수 조리법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고 ‘동학능이’라는 상표권도 획득했으며 영문 능이 상표권도 출원 중에 있는 등 식당업의 전문화를 꾀하고 있다.   

 

건축일 틈틈이 정인순씨를 돕고 버섯 채취를 위해 전국의 산을 다니는 오상진씨는 능이칼국수와 한 상으로 나오는 총각김치와 갓김치, 배추김치를 위해 정인순씨와 함께 고추와 배추, 무, 파 등 재료의 상당부분을 직접 재배해 음식점을 찾는 손님들에게 신뢰를 양념으로 얹어준다.   

 

슬하에 1남1녀를 둔 오상진·정인순 부부는 올해 개최할 보은군 향토음식 경연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이들 부부는 “일반칼국수 집은 전국에 있지만 보은하면 속리산 하듯이 보은하면 능이칼국수라고 할 정도로 능이칼국수로 보은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