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운용, 광명롯데몰 품는다.
리츠 AMC 첫 자산..롯데쇼핑 콜옵션 행사는 변수
키움투자자산운용이 광명롯데몰을 품는다. 최근 인가를 받은 리츠AMC(자산관리회사)의 첫 자산이 될 전망이다. 다만 사전에 설정된 롯데쇼핑의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는 변수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B자산운용과 광명롯데몰 매각주관사 쿠시먼앤웨이크필드코리아는 우선협상대상자에 키움투자자산운용을 선정했다. 정우성 키움투자자산운용 리츠사업본부장이 이끄는 키움 리츠AMC가 이번 딜(거래)을 진행해왔다.
광명 롯데몰은 경기 광명시 일직로 17 소재 쇼핑몰이다. 인근에는 이케아 광명점을 비롯해 롯데시네마, 롯데 하이마트 등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KTX광명역과 1호선 광명역이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이다. 연면적은 12만5660.97㎡(3만8079평), 건폐율은 24.95%, 용적률은 88.1%다.
이케아코리아가 개발한 자산을 2013년 12월 KTB자산운용의 'KTB칸피던스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55호'가 2347억원에 인수했다. 부동산펀드 투자자로는 한국교직원공제회와 과학기술인공제회, 새마을금고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쇼핑과 임대차계약은 2035년 6월 초까지로 20년 간이다. 임차인의 신용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장기계약으로 캐시플로우(현금흐름)가 안정적인 자산이라는 평가다. 배당률도 오피스 자산 대비 100bps(1bps=0.01%포인트)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건은 롯데쇼핑의 우선매수선택권 행사 여부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매도인이 통보하면 일정기간(약 1달) 내 행사 여부를 실행해야 하는 조건으로 전해졌다. 입찰 후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더라도 롯데쇼핑의 우선매수권 여부에 따라 최종 인수후보자가 바뀔 수 있다.
다만 롯데그룹이 최근 부동산 보다는 M&A에 집중하는 만큼, 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임차인으로 남는 전략을 택한다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2021년 12월 24일 기준 키움자산운용의 부동산 운용자산액(AUM) 규모는 4조1668억원이다. 서울 마포구 염리동 재화스퀘어, 미국 버지니아주 데이터센터, 미국 댈러스 KPMG 플라자, 미국 마이애미 메리어트호텔 캠퍼스, 미국 뉴욕 맨해튼 오피스 빌딩 등이 대표적 운용자산이다.
정 본부장은 1974년생으로 삼성물산, SK디앤디를 거쳐 케이리츠투자운용에서 자산운용전문인력으로 일하다가 지난해 키움투자자산운용에 영입됐다.
파이낸셜뉴스
2022.01.02 06:00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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