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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메타버스↓ 여행업↑… "현실세계가 온다"

Paul Ahn 2022. 2. 20. 17:53

언택트·메타버스↓ 여행업↑… "현실세계가 온다"

(sedaily.com)

 

메타버스(3차원 가상 세계비대면 주식 가격이 연일 내리막길을 걸으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모두 코로나19 이후 수요가 크게 늘며 각광받던 업종들이다. 반면, 에어비앤비, 델타 항공 등 여행·항공 관련주는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사그라들면서 오프라인 활동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셈이다.

 

18일 미국 뉴욕 증시에 따르면, ‘메타버스 대장주라 불리는 게임업체 로블록스 주가는 이날까지 연초 대비 47.18% 떨어졌다. 메타버스 관련 신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기업 메타도 연초 대비 38.25% 하락했다. 비대면 관련주도 상황은 비슷하다.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은 전일대비 6.59%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연초와 비교했을 때 29.65% 내린 수치다.

 

오태동 NH증권 센터장은메타버스랑 비대면 관련주가 그동안 많이 올라서 주가가 조정을 받는 것이라면서도선진국은 이미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고 위드코로나로 가고 있기 때문에 그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반면 여행 관련 업계의 주가는 날이 갈수록 고공행진하며 주주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대표 여행주 종목으로 꼽히는 에어비앤비는 연초 대비 10.28% 올랐다. 1분기 숙박 예약 건수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델타항공 역시 연초대비 10.82%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여행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껑충 뛰었다. 롯데관광개발의 주가는 이달 들어 22% 올랐다. 노랑풍선, 모두투어도 20%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냈다.

 

김학균 신영증권 센터장은주식시장은 미래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다. (여행주 주가 상승은) 일상이 재개될 거란 기대가 투영된 것이라면서도성장 가치만으로 무장한 주식에 가치를 많이 묻는 것보단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서울경제

2022-02-20 09:00:23

김남명 기자  name@sedaily.com

 

 

상장 여행사·항공사 2021년 반기보고서

(traveltimes.co.kr)

 

13개사 순손실 8670억원, 여행사 직원들 절반은 떠났다

 

올해 상장 여행사 및 항공사들은 상반기에만 8,670억원의 적자를 냈다. 코로나19 여파로 사실상 영업이 어려운 가운데 구조조정, 자산 매각 등의 노력을 이어갔지만 적자를 면하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상장 여행사 및 항공사들이 최근 공시한 반기보고서<표 참조>에 따르면 13개사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62,9332,005만원으로 집계됐다. 그중 대한항공(38,0505,576만원)과 아시아나항공(18,2864,925만원)이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여행사 중에서는 레드캡투어(1,2292,540만원)와 세중여행사(7883,829만원), 롯데관광개발(3673,899만원)이 각각 렌터카, 상용, 호텔 부문 영업에서 선방하며 매출을 올렸다.

 

해외여행 사업이 꽉 막히자 상장 여행사들의 매출 순위도 바뀌었다. 매출이나 사업 규모 면에서 1위를 차지했던 하나투어는 영업을 거의 하지 못한 결과 매출액(1585,125만원) 규모가 레드캡투어, 세중여행사, 롯데관광개발 뒤로 밀렸다. 당기순이익 면에서도 롯데관광개발(-988172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8553,897만원의 손실을 냈다. 상장 여행사 중 레드캡투어와 세중여행사만 각각 881,037만원, 268,982만원의 순이익을 냈다.

 

항공사들의 매출은 화물사업이 견인했다. 대한항공은 별도재무제표 기준 2분기에만 19,508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그중 화물사업 부문 매출이 15,108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의 2분기도 화물 사업 부문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해 7,082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올렸다. 하지만 여행사와 항공사 모두 매출 대비 영업손실이 커 13개 상장사들은 총 8,6698,157만원의 순손실을 냈다.

 

코로나19로 인한 여행업계의 구조조정 규모도 이번 반기보고서에 드러났다. 여행사 직원 수는 많게는 절반 이상 줄어든 반면 항공사들의 직원 수는 지난해와 비슷하게 유지된 모습을 나타냈다.

 

우선 올해 초 대규모 희망퇴직을 진행한 하나투어의 직원 수는 전년동기 2,406명에서 1,174명으로 51.2% 감소했다. 모두투어의 경우 1,106명에서 986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으나 지난 7월 진행한 희망퇴직자는 이에 반영되지 않았다.

 

모두투어는 희망퇴직 접수를 받은 데 이어 추가적으로 구조조정을 실시해 400명에 가까운 인원이 하반기 퇴직 처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레드캡투어도 239명에서 108명으로, 노랑풍선도 500명에서 330명으로 직원 수가 감소했다. 호텔 신사업을 시작한 롯데관광개발만이 신규 채용을 이어가며 지난해 577명에서 올해 1,318명으로 직원 수를 늘렸다.

 

한편 상장 여행사들의 급여 부문 지출액은 꽁꽁 얼어붙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상반기 1인 평균 급여액은 800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각각 1,400만원, 1,800만원 대비 -42.8%, -55.5%로 허리띠를 바짝 졸랐다.

 

여행신문

2021.08.23 00:15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