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하지 않으면 멸망한다.
루카복음 13,1-9
인간은 울면서 태어난다.
이 세상은 모태와는 달리 고통과 번민으로 꽉 차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삶을 평생 살아야 하니 얼마나 서글프겠는가?
만일 우리의 눈물을 한 곳에 모을 수 있다면 그 눈물이 바다를 이룰 것이다.
우리의 눈에서 눈물이 마를 때 우리는 문득 이런 질문을 던진다.
Guercino,_Ecce_Homo,_Oil_on_canvas,_65_x_53_cm,_
Galleria_Nazionale_D'Arte_Antica_Di_Palazzo_Corsini,_Rome
“주님, 우리는 왜 울어야 합니까?
죄 없는 사람이 왜 희생제물이 되어야 합니까?
당신에게 선택된 백성이 왜 학살당해야 합니까?
올바르게 사는 사람이 왜 돌에 깔려 죽어야 합니까?
젊은이가 왜 불치병에 걸려 죽어야 합니까?
착한 사람이 연쇄살인범에 의해 왜 개죽음을 당해야 합니까?”
이런 우리에게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는 그 갈릴래아 사람들이 그러한 변을 당하였다고 해서 다른 모든 갈릴래아 사람보다 더 큰 죄인이라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처럼 멸망할 것이다.
또 실로암에 있던 탑이 무너지면서 깔려 죽은 그 열여덟 사람, 너희는 그들이 예루살렘에 사는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큰 잘못을 하였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멸망할 것이다.”(루카 13,2-5)
그리고 열매 맺지 못하는 나무는 가차 없이 잘라 버리겠노라고. 한 두 번은 봐 주지만 그래도 허탕이면 베어버리겠노라고 말씀하셨다.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어떤 열매를 맺고 있는가?
열매 맺지 못하면 큰일 난다.
주님, 죄 없는 사람의 죽음을 볼 때마다 우리의 삶을 반성해봅니다.
그들은 우리의 회개를 위해 희생양처럼 먼저 죽어가오니, 지금 우리의 회개로 그 죽음을 멎게 하소서. 저희로 하여금 지금이 회개의 때이며,
은총의 시기라는 것을 잊지 않게 하소서.
[출처] 사순 제3주일(다해) - 죽음과 회개|작성자 말씀과 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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