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후드굿즈(Neighborhoodgoods) / ‘DTC* 기반 백화점 모델’
*소비자 직접 판매(direct-to-consumer, DTC)
As Neighborhood Goods shuts down, brands await final payments (modernretail.co)
네이버후드굿즈(Neighborhoodgoods) / ‘DTC* 기반 백화점 모델’
Neighborhood Goods는 전통적인 백화점 경험을 재고하는 신생 기업으로 공동 설립자이자 CEO 인 Matt Alexander는 "이야기가있는 백화점"이라고 부른다.
Neighborhood Goods는 유한한 수의 브랜드의 랙과 제품의 고정 된 풍경 대신 전례없는 독립 브랜드에서 매장 내에서 팝업을 호스팅하는 거대한 국제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으로 가득 찬 소매 경험을 목표로 한다.
알렉산더는 2018년 11월 17일 매장 그랜드 오픈에 앞서 리테일 겟 리얼(Retail Gets Real) 팀과 함께 앉아 미래의 백화점 컨셉을 어떻게 창조했는지, 그리고 그가 무엇을 구상하고 있는지 공유했다.
이 백화점이 개발한 레스토랑은 14,000 평방 피트의 공간으로 12 ~ 15 개의 팝업이 보완 제품을 호스팅하는 협업 공간을 포함하여 주변을 둘러 싸고 있다.
알렉산더는 레스토랑의 "벽면 프레임부터 공간의 가구, 식당 내부의 칼 붙이와 부엌의 조리기구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구매 가능한 브랜드 제품"이라고 말했다.
뉴욕시와 텍사스주 오스틴 등에 매장이 있는 ‘네이버후드 굿즈’ 백화점은 아예 DTC 중심으로 브랜드를 큐레이션하며 방문하는 고객이 3개월∼1년마다 새로운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게 한다. 일종의 ‘DTC 기반 백화점 모델’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이런 협업은 양쪽 모두에게 윈윈이 된다.
일례로 물병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신발로 유명한 로시스(Rothy’s), 더 큐레이티드 등 패션 브랜드부터 아트 북 출판사인 타쉔(Taschen), 헤드폰 브랜드 마스터&다이나믹(Master&Dynamic), 홈트레이닝 브랜드 토널(Tonal) 등을 만날 수 있다.
이외에도 ‘팝업 그로서리’ 코너를 통해 천연 재료를 사용한 웰니스 브랜드의 스낵, 소스 등을 판매하고 있다. 낯선 브랜드인 만큼 매장별로 브로슈어를 구비해 소비자에게 브랜드 스토리를 소개한다.
네이버후드굿즈는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첼시점에 이어 연내 텍사스에 3호점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3호점에는 D2C 키즈 브랜드 로켓 오브 어썸(Rokets of Awesome), 펫 브랜드 와일드 원(Wild One) 등을 큐레이션해 상품군을 확대했다.
*소비자 직접 판매(direct-to-consumer, DTC)
미국 ‘소비자직접판매(DTC)’ 트렌드 엿보기
코로나19 팬데믹의 시작과 함께 많은 것이 바뀌었지만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소비방식과 소매업계에 불어닥쳤다. 팬데믹 초기 많은 오프라인 소매점들은 문을 닫아야 했고 직원은 일시 해고돼야 했으며 영업 재개 이후에도 고객의 발걸음이 예전만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에 더욱 익숙해지면서 전통 소매기업들 역시 전자상거래 전략을 구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본격적인 전자상거래 시대에 돌입한 요즘, 미국에서 많이 쓰이는 용어가 바로 ‘소비자직접판매(Direct-to-consumer·DTC)’다. DTC란 말 그대로 제품을 중간 유통과정 없이 소비자에게 곧바로 판매하는 방식을 말한다.
침대 매트리스를 예로 들면 매트리스 전문 매장이나 백화점 등 중간 유통채널에 제품을 납품하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 사이트나 자사 직영 매장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한다. DTC 방식은 브랜드 컨트롤, 소비자와의 직접 소통뿐 아니라 빠른 시장 진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DTC 브랜드 중에는 온라인에서 파생한 브랜드가 많지만 최근에는 오프라인 판매에 집중하던 기존 브랜드 또한 DTC 방식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그렇다면 글로벌 소매업계를 선도하는 미국에서 DTC 분야의 최근 이슈는 무엇일까?
일단 코로나19로 쇼핑방식이 디지털화되면서 오프라인 판매에만 집중했던 전통 소매업계도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절실해졌다. 반면, DTC에 초점을 맞추던 온라인 태생의 DTC 브랜드들은 이미 효율적인 플랫폼을 갖추고 이를 활용하고 있었기에 큰 혜택을 입었다.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쇼핑몰보다 온라인 쇼핑 공간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가운데 DTC 브랜드들은 기존 소비자뿐만 아니라 수많은 신규 구매자까지 온라인 쇼핑 세상으로 끌어들이며 승승장구하기에 이르렀다. 아울러 대다수의 DTC 브랜드가 추구하는 ‘지속 가능성’은 디지털 친화적이고 기술에 능통한 미국의 핵심 소비층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런 관심과 인기에 힘입어 미국의 DTC 브랜드들은 기존 분야를 뛰어넘어 영역을 꾸준히 확장하는 추세다. 특히 실내 생활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급증한 셀프케어 분야에서는 팬데믹을 기회 삼아 적극적으로 제품 카테고리를 넓히고 있다.
여성 전용 언더웨어를 판매하는 DTC 브랜드 싱크스는 요가나 가벼운 아웃도어 활동에 편하게 입을 수 있는 기능성 소재의 액티브웨어 라인을 새롭게 선보였다. 매달 새로운 메이크업 제품으로 구성된 뷰티박스를 구독 방식으로 판매하는 입시 역시 핸드크림, 바디크림, 바디워시, 면도용품 키트 등을 취급하는 퍼스널케어 브랜드 리프레시먼츠를 런칭했다. 양말 전문 DTC 브랜드 봄바스 또한 폭넓은 사이즈의 남녀 언더웨어 라인을 통해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한편, 입지를 다진 미국 DTC 브랜드 중에는 성장을 위해서는 오프라인 진출이 필연적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점점 더 많은 DTC 브랜드들이 오프라인에서도 상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일부 브랜드는 자체 매장이나 팝업스토어를 개설하고 있다.
온라인 매트리스 및 침구 판매 브랜드 캐스퍼, 남성 면도용품 브랜드 해리스, 클린뷰티 브랜드 버스’ 등의 DTC 제품들을 이제는 오프라인 소매점 타겟에서도 찾아볼 수 있으며 백화점 체인 노드스톰도 글로시어, 에이웨이, 보노보스, 스킴스 같은 DTC 브랜드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이들 제품을 매장에 선보인 바 있다.
캐스퍼의 경우 타겟 같은 일반 소매점뿐 아니라 코스트코, 샘스클럽 등 대형 할인매장과 백화점까지 입점해 온라인에서는 미흡한 소비자 경험 증진을 꾀하고 있으며 직영 매장 또한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프라인 소매업계도 적극적으로 DTC 방식을 차용하고 있어 주목을 끈다. 미국 소매업계 전문 매체 리테일다이브에 따르면 지금까지 오프라인 도소매 유통 및 직영 매장 운영 등 전통 판매방식에 초점을 맞추던 나이키는 작년 8월 9개의 도매 거래선을 중단하고 DTC에 더욱 집중하기로 했다.
실제로 작년 10월 나이키의 DTC 매출은 17% 증가해 이 방식은 향후 나이키의 핵심 판매전략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포장 소비재이자 우리에게도 익숙한 초콜릿 캔디 브랜드 엠앤엠 역시 활발한 소셜미디어 소통 및 초콜릿 색, 무늬, 포장 등 개인 맞춤 옵션을 제공하는 온라인 사이트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DTC 전략을 활용 중이다.
DTC 브랜드뿐 아니라 전통 오프라인 소매기업들도 적극적인 온라인 판매전략을 취하면서 전자상거래 시장에서도 온라인 고객 유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DTC 분야는 신규 진입장벽이 비교적 낮아 같은 상품 카테고리에서도 여러 개의 DTC 브랜드가 경쟁한다.
따라서 DTC 브랜드들은 온라인 고객 유치를 위한 광고와 마케팅에 엄청난 비용을 투입하고 있으며 이는 기업의 수익성 악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나아가 어렵게 유치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충성도를 꾸준히 유지해나가는 것 또한 DTC 업계가 고민해야 할 숙제다.
온라인 주문이 급증하면서 생긴 배송 지연이나 패키지 분실 등의 문제 역시 DTC 업계가 맞닥뜨린 이슈 중 하나다. 특히 좋은 물류거점이 될 수도 있는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DTC 브랜드들은 배송업체의 인력 부족 및 지연 문제에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 적절한 해결책이 필요하다.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과 만난 미국의 전자상거래 업체 K사 대표는 “기업이 DTC 방식을 적용할 때는 브랜드 모바일 앱과 웹브라우저, 데스크톱 웹브라우저, 소셜미디어 채널 등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디지털 쇼핑채널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불편 없는 고객 서비스와 다양한 결제방식을 제공하고 편리한 교환 및 반품 등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2021.09.01 15:39
정리=민유정 기자 07yj28@kit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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