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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신 우메다 본점(阪神百貨店 梅田本店) / 4개층을 식품 카테고리로 재구성

Paul Ahn 2023. 2. 3. 17:40

■ 한신 우메다 본점(阪神百貨店 梅田本店) / 4개층을 식품 카테고리로 재구성

(hanshin-dept.jp)

 

•소재지 : 530-8224 1-13-13 Umeda, Kita-ku, Osaka

 

한신백화점 우메다 본점

 

2022년 리뉴얼 전

 

우메다 본점은 한큐백화점 본점 맞은편에 위치하며, 1933 3, 한신마트란 이름으로 개업을 하여 1951년 지금의 한신백화점으로 개칭한 뒤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2022 4 6일 우메다 본점이 전면 리뉴얼 후 오픈했으며, 식품관이 새롭게 바뀌었다.

 

 

한큐한신백화점 | 4개층을 식품 카테고리로 재구성

(retailing.co.kr)

 

팬데믹 사태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온라인쇼핑몰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반면, 백화점을 둘러싼 업황은 좋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백화점 업체 중에는 낡은 영업 방식과 오프라인 매장의 역할을 재검토하려는 곳이 늘고 있다.

 

한신우메다 본점 역시 7년에 걸친 리뉴얼 작업을 마치고 지난 봄 새롭게 개점했다. 리뉴얼을 담당한 한큐한신백화점 OMO 판매추진부 스즈키 겐조 디비전 디렉터는점포에서만 가능한 체험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 백화점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리뉴얼을 통해 한신우메다 본점은 기존 백화점과 다른 매장구성 방식을 채택했다. 기존 백화점은 매장의 얼굴이라 불리는 1층에 럭셔리 브랜드, 화장품 매장 등이 입점해있다. 2~3층에 걸쳐 여성복이 그 위로는 신사복, 리빙용품, 이벤트 행사장 등이 순서대로 배치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반면 한신우메다 본점은 1층을 식품 전문 매장으로 구성했다. 먹을거리를 테마로 하는 체험형 공간식제(食祭) 테라스를 중심에 두고, 그 주변으로 빵이나 간식 등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매장을 배치했다. 식제 테라스에서는 오사카와 히로시마의 부침요리 비교, 와인과 지비에(야생동물 등 독특한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 등 음식을 테마로 한 이벤트를 매주 개최해 집객을 꾀하고 있다.

 

식품과 관련된 층은 1층뿐 아니라 지하 1층 식품 매장과 지하 2, 9층 등 전체 11개층 중 4개층에 달한다. 식품 관련 매장 면적은 리뉴얼 이전인 2014년 대비 40%나 증가했다. 2022년 기준 목표 매출액 730억 엔 가운데 먹거리 관련 매출이 58%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대로 과거 백화점의 주요 수익원이었던 패션 카테고리는 면적을 대폭 축소했다.

 

 

소통 창구로 행사 코너를 곳곳에 배치

 

한신우메다 본점은 리뉴얼 작업을 통해 매장 내 50여 곳의 소형 공간을 마련하고 사원 110여 명을내비게이터로 배치해 여러 이벤트를 주최하도록 했다. 내비게이터란안내역이라는 뜻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장기적인 관계성을 구축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들은 인스타그램 등 개인명의 SNS를 개설해 고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창구도 운영하고 있다.

 

기존 백화점들은 상층부에초특가 상품전같은 대형 이벤트를 개최해 광역 상권 내 불특정 다수의 고객을 모으고, 상층부에서 이벤트 상품을 본 후 하층 매장까지 내려가도록 하는 방법을 취해왔다. ‘샤워 효과라고 불리는 이 방법은 이벤트 개최에 다액의 판촉비를 투입해야 한다. 그러나 이 방법은 단발성 집객에만 주력한 것으로 고객과의 장기적 관계 구축을 어렵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또한 온라인쇼핑몰 보급으로 소비자들의 목적구매 경향이 강해진 탓에 내점하더라도 매장 이곳저곳을 돌아다니지 않게 되면서 샤워 효과 자체가 통용되지 않게 됐다.

 

한신우메다는 상층부의 이벤트 매장 대신 곳곳에 행사 매장을 배치하고, 전문 직원을 배치해 효과적인 집객을 도모하고 있다. LTV(고객 생애 가치; 고객 한 사람의 전 생애에 걸쳐 얻을 수 있는 이익)의 최대화에 초점을 맞춘 전략이다. 이처럼 한신우메다 본점의 변신은 동일한 매장 구성과 상품구색에서 탈피해 자점만의 개성을 강화한 사례로 꼽히고 있다. 백화점 업계 내 새로운 포맷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