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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산업〕우주여행부터 쓰레기 청소까지…본궤도 오른 우주산업

Paul Ahn 2022. 6. 17. 17:03

〔우주산업〕우주여행부터 쓰레기 청소까지…본궤도 오른 우주산업

머니투데이 (mt.co.kr)

 

★SF(공상과학)영화 ‘승리호’

송중기·김태리 주연의 SF(공상과학)영화 ‘승리호’에선 우주 쓰레기 청소선이 등장한다. 우주 쓰레기는 우주에 남겨진 위성 잔해, 수명이 끝난 인공위성, 로켓 파편 등으로 지구를 위협하는 골칫거리 중 하나다. 승리호는 이런 쓰레기를 수거해 거대 하치위성으로 가져가는 일로 돈을 번다.

 

영화 ‘승리호’ 

 

이 같은 특이한 설정은 영화에만 국한된 일이 아니다. 현재 우주를 떠도는 1mm 이상 우주 쓰레기는 약 1억개 이상. 이 때문에 실제로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장에선 ‘우주 쓰레기’ 청소업을 새로운 먹거리로 삼으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애스트로스케일

일본의 우주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애스트로스케일’은 자석을 이용해 우주 쓰레기를 치우는 기술로 1억9100만 달러(약 211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전 세계 우주 궤도 스타트업 중 가장 큰 규모다. 주 고객층은 위성을 통한 통신·지형 관측·인터넷 사업을 하는 대기업, 발사체·위성을 쏘아 올리는 각국 정부기관이다.

 

‘애스트로스케일’은 자석을 이용해 우주 쓰레기를 치우는 청소위성을 개발중이다

/사진=애스트로스케일

 

★클리어스페이스

스위스 스타트업 ‘클리어스페이스’는 4개의 로봇팔을 이용해 100kg급의 쓰레기를 움켜쥔 뒤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하는 과정에서 마찰열로 소각하는 방식의 우주 쓰레기 청소선을 오는 2025년 쏘아 올릴 예정이다.

 

우주 환경미화 사업과 함께 우주시장에서 발생하는 창업 추이를 보면 우주관광, 지구관측, 소행성 자원 채굴, 위성통신, 우주상황 감시, 발사 대행 및 궤도서비스 등 다양하다.

 

★유나이티드런치얼라이언스(ULA)

부르는 게 값이던 발사대행 시장에선 로켓을 재활용한 초저가 발사 대행서비스 업체가 속속 나오고 있다. 초창기 이 시장을 거의 독점하던 스페이스X에 이어 로켓 제작사 유나이티드런치얼라이언스(ULA)는 오는 2023년을 목표로 재사용 로켓 ‘벌컨’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 재사용 로켓과 다른 점은 1단 로켓 전체를 재사용하지 않고 ‘엔진만 회수’한다는 것. 발사 후 분리된 엔진이 낙하산을 통해 지상으로 귀환하면 헬리콥터로 회수하는 방식이다,

 

★릴레이티비티 스페이스

미국 스타트업 릴레이티비티 스페이스는 세상에서 가장 큰 금속 3차원(D) 프린터로 발사체를 만든다는 목표로 2019년부터 대규모 공장을 짓고 있다. 최단기간 로켓 제작이 가능하다는 점을 이점으로 내세운다. 예컨대 1000kg대 위성을 실을 수 있는 로켓 제작에 약 두 달 정도 걸린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미국 스타트업 릴레이티비티 스페이스는 금속 3차원(D) 프린터로 발사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사진=렐러티비티 스페이스

 

★맥사 테크놀로지

북한 개성공단이나 중국 국경 분쟁지 등에서 일어나는 움직임을 분석해 보도하는 뉴스에서 주로 보는 위성영상은 대부분 미국 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가 촬영한 것이다. 나스닥에 상장된 이 업체 주식이 최근 41%까지 뛰어 올라 주목을 받았다.

 

이 같은 지구 관측 서비스는 ‘초소형위성 군집시스템’ 개발로 더 활기를 띤다. 기존 대형 위성은 지구 자전에 따라 원하는 지점을 하루에 3분 정도 관측 가능하다면, 여러 대의 소형 위성을 지구 궤도에 일정 간격을 둬 운용해 24시간 지켜볼 수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측은 ”소형위성을 통한 지구관측은 국방 정찰과 함께 위치기반서비스, 환경·해양생태계 관측 등에서 이용률이 차츰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머니투데이

2021-2-25

류준영joon@mt.co.krtwitterfacebook

※미래부 ICT·과학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