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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골공원 뒤 길거리 빈티지 카페 / 한잔에 200원

Paul Ahn 2022. 6. 27. 15:40

★탑골공원 뒤 길거리 빈티지 카페 / 한잔에 200

 

할아버지들로부터 사랑받는 길거리 빈티지 카페

(kova21.or.kr)

 

자판기는 인간의 삶의 투영이다. 서로 필요한 가치를 공유하고 공조한다. 그러기에 자판기가 있는 풍경에는 다양한 인간사가 담겨있다.

 

'이 오래된 나를 사랑해 주는 것은 할아버지들 밖에 없구려...''

 

탑골공원 앞, 삼성 브랜드가 붙어 있는 진짜 오래된 커피자판기. 노익장(?)에도 불구하고 정말 할아버지들로 부터 사랑받는 커피자판기이다.

 

커피가격도 저렴하고 주인아주머니가 진짜 청결하게 관리하는데다, 길거리 쉼터 앞에 위치하고 있어 정말 바쁘게 커피를 판매한다.

 

 

종로3가 탑골공원뒤의 한 커피자판기 풍경. 어르신들이 많은 곳이라 그런지 '보통 진한 커피' '옅고 단 커피' '약간 쓴 커피' 등 큰 글씨로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놨습니다.

 

노인들이 식후 디저트로 즐기는 커피 한 잔은 5년 전에 100원에서 200원으로 값이 뛰었다. 탑골공원 뒷골목에 있는 커피 자판기 3개를 운영하는 고한순(63)씨는 "100원일 때는 하루에 2000잔이 팔렸는데, 재료 값 인상으로 200원으로 올리니 하루 500잔밖에 팔리지 않아 매출이 줄었다"고 했다. 그러나 많은 어르신들이 다른 곳으로 옮기셨다가 결국엔 다시 돌아오셨다고 한다.

 

제일 까다롭고 다양한 어르신들의 입맛을 만족시킬 수 있는 커피는 여기 밖에 없다는 게 이유다.

 

한마디로 빈티지 길거리 카페~

원두커피가 쪽도 못 쓰는 곳.

커피 회사 찬조해서 할아버지한테 100원만 받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