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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ular〕LH, '모듈러 프로젝트' 속도 낸다.

Paul Ahn 2022. 8. 5. 18:30

Modular〕LH, '모듈러 프로젝트'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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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공동 주택 연간사업 일정 막판 조율...이달중 확정 계획

경기도시공사 '중고층 실증', 이르면 5월말 사업자 선정 공모

안산도시공사도 '소호형', 연말 '스마트 턴키' 발주 예정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국내 주요 모듈러(Modular) 프로젝트의 추진 일정이 재조정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연간 모듈러 공동주택 사업 일정을 이달 중 확정지을 예정인 가운데 13층 이상 중고층 모듈러 프로젝트를 각각 진행 중인 경기도시공사와 안산도시공사는 코로나 사태로 지연된 사업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공공 발주처인 LH는 연간 모듈러 주택 공급 목표를 600여가구(잠정치)로 잡고 세부 사업일정을 막판 조율하고 있다. 당초 올해 모듈러 사업 후보지는 세종시 산울리(6-3생활권)와 해밀리(6-4생활권), 인천시 연평도 일대로 1000가구 규모를 공급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로 지자체와의 사업 조율 및 현장 실사 일정이 늦춰지고, 지역별 수요가 재산정되면서 당초 계획보다 규모가 축소될 가능성이 커졌다. LH 관계자는 “크로나19 사태로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더이상 올해 사업계획 확정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며 “4월 중에는 연내 모듈러 공급규모와 후보지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H는 모듈러 건축을 포함한 스마트건설 활성화를 위해 올해 초 미래건축부문과 공공지원건축사업단을 신설했다.

 

경기도시공사와 안산도시공사는 ‘국내 첫 중고층 모듈러’ 타이틀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가 연구개발(R&D) 과제인 중고층 모듈러 실증사업의 시행사로 선정된 경기도시공사는 용인 영덕(3019㎡)에 13층 이상 100가구 규모로 모듈러 공공임대주택을 짓는다. 이르면 5월말, 6월초에 사업자 선정 공모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달 말 기획설계가 마무리되고 총사업비가 정해지면 이사회를 열어 투자심의 절차를 밟는다. 전통적인 철근콘크리트(RC) 방식으로 설계한 기존 총사업비(159억원)보다 20% 이내 증액되면 이사회 심의없이도 곧바로 발주가 가능하다. 경기도시공사가 땅을 제공하고, 민간 건설사가 건설비를 부담하는 ‘민간참여 공공주택 건설사업’ 방식이 적용된다. 정부 지원금(70억원)과 건설기술연구원의 모듈러 R&D 성과를 적용할 수 있다. 대형 건설사 3∼4곳이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다.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건설사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말했다.

 

안산도시공사는 안산 고잔(1709㎡)에 청년 창업자를 위한 지상 13층, 100가구 규모의 소호(SOHO)형 임대주택을 모듈러로 짓는다. 사업 속도는 경기도시공사보다 느리지만 발주 방식은 더 혁신적이라는 평가다. 현재 타당성검토 용역이 끝났고, 안산시와 사업 추진을 위한 건축계획을 협의 중이다.

 

오는 6월 시의회 의결을 거친 뒤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아 이르면 올 연말에 ‘스마트 턴키’로 발주할 계획이다. 예상 사업비는 약 215억원이며, 국고 보조금과 행복주택기금 대출, 공사 자기자본 등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준공 목표는 오는 2022년말로, 용인 영덕(2022년 6월)과 엇비슷하다.

 

공공 프로젝트 외에도 포스코의 광양생활관(500실 중 200실)이 5월 착공 예정이며, 모듈러 오피스텔 등 다양한 중소형 민간 프로젝트가 대기 중이다.

 

박상우 스마트모듈러포럼 회장(고려대 공학대학원 석좌교수)은 “모든 위기는 비즈니스 혁신의 계기”라며 “모듈러 건축사업을 대폭 늘려 스마트 건설기술을 축적하고 해외진출의 디딤돌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설경제

2020-04-02

김태형기자 k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