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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남방앗간(yeonnambangagan) / 2018, 창작자를 위한 동네 편집상점

Paul Ahn 2022. 9. 12. 13:51

■ 연남방앗간(yeonnambangagan) / 2018, 창작자를 위한 동네 편집상점

https://yeonnambangagan.com/

 

•개점 : 2018.03.

•위치 : 서울특별시 마포구 동교로29 34 ↗

 

전시, 카페, 쇼룸, 워크룸, 편집숍 등 다양한 매력을 한 공간에서 만나 볼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대표 메뉴참깨라떼는 미숫가루 위에 부드러운 크림을 얹고 곱게 간 깨와 참기름을 한 바퀴 둘러 낸 음료다. 깨와 참기름이 선사하는 진한 고소함이 매력적. 전국 각지에서 엄선한 장인들이 짜낸 참기름도 구매할 수 있다.

 

'연남방앗간'은 창작자를 위한 동네 편집상점입니다.

식음료 기반의 동네 경험공간으로 재해석한 방앗간에서 지역상인, 소상공인, 창작자의 콘텐츠를 중심으로 동네를 기록하며 지역과 소통합니다.

 

 

1F

· 크리에이터 라운지 : 연남방앗간의 커뮤니티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공간으로,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부터 동네 주민까지, 서로의 활동과 생각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 누군가의 작업실 1 : 창작자의 작품을 감상하며 자유로운 소통이 이루어지는 커뮤니티 공간입니다.

· 누군가의 식탁 : 매월 연남방앗간에서 큐레이션 한 콘텐츠를 미디어와 함께 소개하는 공간입니다.

 

2F

· 누군가의 책방 : 주제별로 책을 큐레이션 하여 소개하고, 저자와 독자를 이어주는 공간입니다.

· 누군가의 작업실 2 : 개성 있는 창작자의 디자인 작품을 소개하여 방문객에게 색다른 미적 경험을 선사하는 쇼룸입니다.

· 누군가의 작업실 3 : 창작자를 위해 제공하는 협업 공간으로, 연트럴파크의 전경이 보이는 테라스에서 마음껏 작품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B1

· 누군가의 상점 : 콘텐츠를 갖고 있는 창작자들이 운영가능한 팝업스토어 공간입니다.

· 라운지

 

 

취향과 정서를 파는 동네 경의선 숲길, 연남방앗간

http://mdesign.designhouse.co.kr/article/article_view/106/79506

 

예부터 기름을 짜러 사람들이 모이는 방앗간은 동네 사랑방 역할을 했다. 연남방앗간은 이 시대의 동네 방앗간이자 사랑방이다. 직접 짠 참기름과 전국 각지 명인의 참기름을 팔기도 하지만, 한쪽에서는 북 토크, 미식회, 음악회 등 즐겁고 재미난 일로 사람들이 모인다. 식음료를 기반으로 한 동네 커뮤니티라고 자부할 만하다. 2층 양옥집을 개조해 만든 공간은 연남동에서 가장 오래된 주택이다. 높은 천장과 고풍스러운 샹들리에, 시간의 결이 스며든 나무 계단과 예스러운 몰딩은 오래된 주택 특유의 멋을 그대로 보여준다. 공간을 메운 전국 각지 지역 장인의 제품과 소상공인 창작자의 가치 있는 콘텐츠는 참새가 방앗간을 못 지나치듯 사람들의 발길을 이끈다.

 

Creator’s Interview

연남방앗간을 기획한 어반플레이는 도시 문화 콘텐츠 전문 기업이다. 지역색이 반영된 개성 있는 콘텐츠를 찾아 특색 있는 방법으로 소개한다. 홍석주 어반플레이 대표는 지금 뜨는 가게보다 우리가 사는 동네의 가치 있는 가게를 찾기 위해 발로 뛰는 중이다.

 

홍주석

어반플레이 대표

 

“동네란 무의식적으로 느껴지는 느슨한 소속감 같다.”

 

▷연남방앗간은 주로 어떤 사람들이 찾나?

지역 문화에 관심이 많고 지역 사람들이 만들어낸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타깃으로 했다. 실제로도 창작 기반의 다양한 활동을 하는 문화·예술인이나 지역 콘텐츠에 관심이 많은 밀레니얼 세대가 주로 방문한다.

 

▷연남동은 주거지도 있고 새로운 공간도 수시로 생겼다 사라지는 곳이다. 왜 이곳을 선택했나?

연남동은 홍대 주변 크리에이터들이 주로 머물고 활동하던 곳이다 보니 홍대를 벗어나 좀 더 자유롭고 작지만 특색 있는 상점이 들어설 수 있는 좋은 환경에 놓여 있다. 그만큼 어느 곳보다도 차별화된 지역 문화를 형성할 수 있는 토양이 마련되어 있다. 경의선 숲길 조성 이후 임대료가 많이 상승하기는 했지만 프랜차이즈 매장이 아닌, 크리에이터들의 주거 공간이나 작업실, 문화 공간, 동네 상점이 꾸준히 골목 곳곳을 채워나가면서 연남동이라는 지역 브랜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우리가 연남동에 주목한 이유다.

 

▷연남방앗간을동네 커뮤니티로 소개했다. ‘동네라는 말이 희미해진 시대라 오히려 더 흥미롭다.

동네란 무의식적으로 느껴지는 느슨한 소속감 같다. 불안한 환경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동네는 조금이나마 안정적으로 나의 취향을 소비할 수 있게 해주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연남방앗간이 생각하는 동네 커뮤니티란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공간을 기반으로 비슷한 콘텐츠를 소비하며 때로는 직접 만나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느슨한 모임이다.

 

▷개인의 취향만큼이나 상생과 공유가 중요해진 시대다.

연남방앗간은 로컬 브랜드와 제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이를 통해 모인 사람들이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나가고자 한다. 개인의 취향을 존중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사회적 공감대가 매우 중요하다.

 

▷당신이 속한 업계에서 감지된 트렌드는 무엇인가?

최근 골목 상권 내 공간의 성패는 체험 가능한 콘텐츠를 얼마나 완성도 있게 기획하느냐에 달려 있다. 그 공간만의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이 필수로 떠오르는 추세다. 소규모 지역 공간이 선보이는 개성 있는 콘텐츠는 획일적인 소비문화에 지친 현대인에게 매력적인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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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라인 : 문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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