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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입는 명품…루이비통 '박서보 백' 나온다.

Paul Ahn 2022. 10. 24. 16:18

⊙거장 입는 명품루이비통 '박서보 백' 나온다.

(sedaily.com)

 

루이비통, 한국 작가와 첫 컬래버

묘법 연작 중 붉은색 작품 모티브

200개 한정판 올 하반기 출시 예정

명품브랜드·거장의 만남 '윈윈효과'

"순수미술, K아트 활약 분수령 될것"

 

루이비통이 한국 작가 최초로 박서보 화백과 손잡고 200개 한정판 핸드백을 출시할 예정이다.

서울경제DBviewer

 

글로벌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박서보 백을 출시한다. 세계 미술 시장에서 높아진 국내 작가들의 위상이 반영된 것으로 향후 잇단 컬래버레이션 작업이 기대된다.

 

23일 미술계에 따르면 루이비통이 한국의 원로 화가 박서보의 작품을 모티브로 한 200개 에디션 한정판 핸드백을 제작해 올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무라카미 다카시, 구사마 야요이, 리처드 프린스 등의 거장과 협업했던 루이비통이 한국 예술과 손잡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서보는 한국의 1970년대 단색조 추상화를 칭하는단색화의 대표 거장으로 뉴욕 구겐하임미술관 등 유수의 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돼 있는글로벌 아티스트.

 

루이비통 컬래버 백은 박서보의 2000년대 이후후기 묘법연작 중 붉은색 작품으로 제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지를 몇 시간씩 물에 불린 후 뭉툭한 도구로 종이 결을 따라 수백 번 이상 곧게 긋는 과정을 통해 형성되는 반복적인이랑이 그대로 핸드백의 모티브가 됐다.

 

루이비통은 2019년부터 매년 6명의 유망 현대미술가들에게 200점 한정판의카퓌신 백제작을 의뢰하는아티카퓌신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여기에 함께한 도나 후앙카, 우르스 피셔 등 젊은 작가들은 브랜드 후광 효과와 함께 명성을 더 견고하게 다지는 결과를 얻었다.

 

김상훈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루이비통이 브랜드 강화와 젊은 이미지로의 확장을 위해아티스트 컬래버레이션을 전개했는데 가장 많이 알려진 무라카미의 흰색 모노그램, 멀티컬러 모노그램의 경우 브랜드의 성공뿐 아니라 작가 무라카미의 몸값도 높이는 계기가 됐다면서태생적 하이엔드인 예술과 브랜드와의 협업은 대중과의 접점을 넓힌다는 점에서 양쪽 모두에게윈윈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이우환 작가의 경우도 살바도르 달리, 파블로 피카소, 앤디 워홀, 데이비드 호크니 등이 협업했던샤토 무통 로칠드의 와인 라벨 작업 이후 세계적 명성을 확고히 하는 데 도움이 됐다면서럭셔리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은 우리 작가의 위상도동반 상승한다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온다고 강조했다.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26B6QVVB12

2022-09-23 17:05:34

조상인 미술전문기자

 

 

박서보(朴栖甫, Park Seo-Bo, 1931 11 15 ~ )는 대한민국의 미술가이다. 본명은 박재홍(朴在弘)이다.

 

단색화의 대가

(artnedition.com)

 

한국의 살아있는 현대미술이라 칭해지는 박서보 작가는 말 그대로 한국 현대미술이 걸어온 60년의 세월을 그의 작업 속에 오롯이 담고 있다.

 

1931년 경상북도 예천에서 출생한 그는 1955년 홍익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한 후 <대한민국미술전람회>로 대변되는 관전 아카데미즘이 화단의 주류를 점하던 시절, 전쟁을 겪은 인간의 고뇌를 반영한 앵포르멜 운동의 가치를 내세우며 <원형질>시리즈를 선보여 화단의 이단아로 등장한다.

 

60년대 중반에는 도시화와 산업화 속에 한국의 오방색과 기하추상을 결합한 <유전질>시리즈를 시도하였다. <묘법>시리즈는 반복적인 행위를 통해 자기를 비워내는 동양의 무위자연 이념을 작업에 담은 것으로 초기엔 연필로 선을  반복적으로 긋는 행위에 기초하였다면, 한지를 적극적으로 작업에 끌어들인 80년대 이후 작업에서는 종이 스스로 드러날 수 있도록 무한히 반복되는 행위와 물성이 하나로 통합된 세계를 보여준다.

 

한국 고유의 미술운동인단색화의 거장 박서보 작가는 세계현대미술사조의 관점에서 한국적 미학을 현대적 추상미술로 승화시킨 고유 예술운동의 선구자로 명실 공히 인정받고 있다.

 

1994년에 현대미술사 아카이브 구축을 위해 서보미술문화재단을, 2019년에는 후진양성을 위해 기지재단을 설립하였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리움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뿐 아니라 전 세계 유수한 미술관인 MOMA, 구겐하임, 허쉬혼, 시카고 아트인스티튜트에 영구 소장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