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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산업〕골퍼가 생각하는 국내 최고의 골프장

Paul Ahn 2022. 11. 22. 19:13

〔골프산업〕골퍼가 생각하는 국내 최고의 골프장

(golftimes.co.kr)

 

레저신문이 2022년 가을 특집호를 맞아 골퍼들이 생각하는 가고 싶은 골프장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회원제와 대중제 골프장에 대해 각각 의견을 물었다. 또한 이번 조사는 다양한 연령대와 구력을 가진 아마추어 골퍼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지난 9월 13일부터 9월 25일까지 보름이 조금 안되는 기간에 걸쳐 설문을 실시했다. 수도권 골프장과 골프 연습장, 카카오 톡 등의 SNS를 통해 질의했다.

 

이 기간동안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총 335명 가량의 골퍼들에게 각종 질의사항을 물었다. 조사에 참여한 골퍼들의 성별은 남성 70.3%, 여성 29.3%였다. 연령대는 20~60대까지 다양했다. 20대 16.2%, 30대 14.2%, 40대 12.8%, 50대 22.3%, 60대 31.8%가 응답했다.  - 편집자 주

 

 

● 골퍼들이 뽑은 최고의 회원제 명문 골프장은 안양CC

 

 

국내 골퍼들은 최고의 명문 회원제 골프장으로 안양CC을 꼽았다.

안양CC는 무려 16%의 응답률을 보이며 골퍼들이 꼽은 명문 골프장 1위로 선정됐다.

2위는 웰링턴CC가 14%의 지지를 받았고

제주에 위치한 나인브릿지가 11.7%로 3위에 올랐다.

이어 해슬리나인브릿지가 8.8%의 응답률로 4위를 차지했다.

5위는 인천 송도에 위치한 잭 니클라우스GC가 6.4%의 응답률을 보였다.

우정힐스GC와 곤지암CC가 각각 4.8%와 4.2%의 응답률로 6위와 7위에 올랐다.

8위는 근소한 차이로 트리니티CC가 3.6%로 자리했다.

9위에는 3.4%의 서원밸리가 이름을 올렸으며

10위는 이스트밸리가 2.2%의 응답률로 자리했다.

 

명문 회원제 골프장 선호도에서는 수많은 골프장의 이름이 언급됐지만 역시 안양CC에 대한 응답이 가장 많았다. 골퍼들은 해당 골프장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명문다운 스토리와 코스관리 상태, 그리고 서비스를 우선시했다고 답했다.

 

1위로 선정된 안양은 50년에 가까운 오랜 역사와 수려한 코스, 최고의 서비스를 더해 ‘최고의 골프장’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코스리뉴얼에도 수백억을 투자하고 연회원제라는 타 골프장과 차별화된 독특한 시스템을 채택했다. 회원권에 거래되지 않는 안양은 골퍼들에게 ‘꼭 한번 라운드하고 싶은 골프장’이라는 동경을 심어준다.

 

 

이밖에도 트리니티와 제주나인브릿지도 높은 순위로 눈길을 끌었다. 이들 골프장들 역시 최고의 코스와 철저한 회원 중심 운영으로 개장 초기부터 화제가 됐다.

명문 골프장 선정에는 엄격한 회원관리와 차별화를 앞세운 골프장들이 강세롤 보였다. 안양CC를 포함해 누구나 들으면 이름을 알만한 명문 회원제 골프장들로 이름이 채워졌다.

 

 

● 가고 싶은 대중제 골프장은 남해 사우스스케이프CC가 22%로 1위

 

 

가장 가고 싶은 대중제 골프장을 묻는 질문에는 남해 사우스스케이프CC가 22%의 응답률로 1위를 차지했다.

 

 

남해 사우스케이프는 아름다운 골프장의 풍광뿐 아니라 멋진 클럽하우스로도 유명하다. 세계적인 코스 설계가 카일 필립스가 설계했다. 코스 디자인과 주변 풍광은 이국적 정취를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아름다운 남해바다의 리아스식 해안을 따라 조성 된 코스는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클럽하우스도 일품이다. 각종 영화와 CF촬영 장소로도 각광받을 정도다.

 

2위로는 스카이 72GC가 19%의 지지율로 이름을 올렸다. 약 400만㎡(121만 평) 규모에 하늘코스와 오션코스, 레이크코스, 클래식코스까지 총 72개 홀로 이루어진 스카이72GC는 서울-경기도권에서 접근성이 좋다. 때문에 지난 수년간 가장 많은 골퍼가 방문하는 골프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자리한다는 장점을 살려 공항 이용객들도 즐겨 찾으며 외국인 골퍼들에게도 인기가 좋다.

 

3위에는 베어크리크 GC가 13%로 이름을 올렸으며

4위는 파인비치가 10.8%의 응답률을 보였다.

5위에는 락가든CC가 9.1%의 응답률로 새롭게 순위에 진입했다. 락가든CC는 2인 플레이가 가능하고 노캐디 라운드가 가능한 골프장으로 잘 알려졌다. 유독 젊은 골퍼들에게 인기가 많았으며 색다른 시도를 하는 재미있는 골프장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6위와 7위에는 사우스스프링스와 베어크리크 춘천이 각각 7.7%와 5.4%의 응답률을 보였다. 또한 8위에는 올해 개장한 성문안CC가 4.4%의 지지를 받았으며 경기 북부 지역의 명문 대중제 골프장 서원힐스가 3.6%의 응답률로 9위에 랭크됐다. 마지막 10위로는 베어즈베스트 청라CC가 3.3%의 응답률로 자리했다.

 

 

● 국내 골퍼들 코스관리와 캐디 서비스 중요하게 생각해

 

이번 조사에서 골퍼들이 골프장 서비스에서 가장 중시 여기는 점은 코스관리와 캐디 서비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골프장의 코스관리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골퍼들이 중요한 점으로 꼽았다.

 

골퍼들은 “상쾌한 마음으로 첫 홀에 들어섰는데 듬성듬성 패인 곳이 보이거나 잔디가 제대로 자리잡지 않은 모습을 보면 너무나 아쉽다”라며 “디봇관리나 그린 보수처럼 기본적인 부분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골프장이 너무 많다”고 전했다.

 

여기에 캐디들의 친절한 서비스도 중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캐디들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방증이다. 골퍼들은 진심을 담은 응대와 성실한 캐디의 자세를 명문과 비 명문 골프장의 척도로 여겼다. 골퍼들은 “골프장의 위치나 접근성도 중요하지만 친절 역시 골프장 선택에 중요한 요소다”라며 “언짢은 사연이 있거나 불친절을 경험한 골프장에는 다시 방문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골퍼들, 골프장들도 대비해야

 

골프장에 대해 가장 쓴소리가 많았던 부분은 비용 문제 였다. 특히 천정부지로 치솟은 그린피와 캐디피, 카트피 등에 대해서는 모든 연령대의 골퍼들이 부정적이었다.

 

카카오 톡을 통해 설문에 응한 50대 골퍼 J씨는 “골프장들의 그린피 인상은 해도 너무한다고 생각한다. 코로나 이후를 생각한다면 골프장들의 이러한 모습은 결국 역풍을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분당에 산다는 여성 골퍼 B씨는 “올해 여건이 허락한다면 해외로 골프 여행을 다녀오고 싶다. 시간과 비용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껏 골프를 즐기고 싶다”고 전했다.

 

수도권의 한 골프장 관계자는 “코로나 시국을 거친 골퍼들의 불만 1위가 바로 비용문제”라며 “그동안 골프장들이 취했던 행동들이 과연 업계에 도움이 되고 골퍼를 늘리는데 도움이 되었는지 냉정하게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레저신문

2022.10.05 20:20

정찬필 기자  gvd2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