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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기술 트렌드와 시사점 / 현대경제연구원

Paul Ahn 2023. 2. 8. 10:05

2021년 기술 트렌드와 시사점 / 현대경제연구원

(k2base.re.kr)

 

□ 세계 경제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인류의 삶의 변화, 글로벌 분업구조 재편, 디지털 경제 등으로 요약되는 대전환의 기로에 서 있음

 

○ 코로나19는 그 동안 진행되어오던 산업구조 전환을 더욱 가속하는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음

 

 - 더욱이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제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음

 

 - 하지만 역사를 되돌아보면, 과거 대규모 전염병의 창궐은 우리 사회와 경제의 진보를 가져왔음

 

 - 유럽을 뒤흔들었던 흑사병은 수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지만, 농업기술 향상, 임금 상승 등의 변화를 가져왔고 이 과정에서 산업혁명으로 이어지는 계기를 마련

 

 -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산업군에 엄청난 손실을 안겨주었지만, 그에 따른 산업 변화, 기술 발달, 새로운 기회가 생겨나고 있어 우리가 코로나 19 이후에 관해 관심을 가져야 함

 

○ 현재 우리는 디지털 경제의 본격화, 글로벌 공급망의 패러다임 변화, 질병 경제학의 부상이라는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음

 

 - AI, 5G, 자율주행 등 다양한 기술이 등장하고 이제 이러한 기술이 상용화되면서 과학기술계뿐 아니라 향후 국민의 생활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됨

  

 - COVID-19와 세계의 현재 경제 상태로 인한 심각한 격변에서 기업 또는 조직의 탄력적이고 민첩한 대응이 요구되어 있어 주요 기관들은 이를 위해 전략적 기술 트렌드를 발표함

 

□ 본 고에서는 주요 기관들이 발표한 2021년 기술 트렌드와 배경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함

 

 - 따라서 글로벌 주요 미디어와 기업이 연말・연초에 발표한 2021년 동안 사회에 큰 영향 미칠 것으로 전망한 트렌드를 살펴보고,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제시하고자 함

 

 

1.  주요 기관별 2021년 기술 트렌드

 

□ 가트너, Inc 매거진, 지디넷, 베인앤컴퍼니, 포춘, BBC, 포브스 등에 보도된 2021년 기술 트렌드 이슈를 중심으로 분석

 

 

가- 가트너(Gartner)

 

○ 미국의 정보 기술 연구 및 자문기업인 가트너(Gartner, Inc)는 2021년 9대 전략 기술 트렌드*를 다음과 같이 선정함

 

  * Top Strategic Technology Trends for 2021

 

 - 가트너는 미래를 변화시키고 구성하기 위해 조직의 유연성이 어느 때 보다 요구되고 시점이며, 이를 위해서 조직이나 기업은 인간 중심(People Centricity), 위치 독립성(Location Independence), 회복력 전달(Resilieny Delivery)을 중시해야 한다고 강조

 

  ※ 인간 중심성(People Centricity): 전염병으로 인해 사람들의 일하는 방식과 조직과의 상호작용 방식이 변화되었지만, 여전히 사람은 모든 비즈니스의 중심에 있음, 한편 사람들은 오늘날의 환경에서 작동하려면 디지털화된 프로세스가 필요

 

  ※ 위치 독립성(Location independence): 위치독립성은 새로운 비즈니스 버전을 지원하기 위한 기술 전환을 필요

 

  ※ 탄력적인 전달(Resilient delivery): 준비된 조직은 모든 ​​유형의 혼란을 극복할 수 있음

 

 - 이러한 3개의 키워드 중심으로 2021년 COVID-19에 의해 중대한 격변과 세계의 경제 현황 속에서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9대 기술 트렌드를 발표

 

 

  ※ 전체 경험 : 다중 경험, 고객경험, 사용자 경험, 직원 경험 등을 통합해 비즈니스 혁신을 추구

 

  ※ 프라이버시 강화 컴퓨팅 : 데이터에 대한 보안유지를 강화하면서 다양한 시스템 및 외부 환경과의 데이터를 공유- 이를 위해서 민감한 데이터를 처리하거나 분석할 수 있는 신뢰 환경 구축하며, 분산된 방식으로 처리 및 분석 수행, 또는 분석 전에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암호화 등의 기술이 적용

 

  ※ 분산 클라우드 : 클라우드 서비스가 서로 다른 물리적 위치에 분산되어 다양한 지역에서 활용 가능하다는 의미이며,

 

  ※ 어디에서나 운영 : 재택근무가 보편화되면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비즈니스를 더욱 활발하기 ‘디지털 우선, 원격 우선’ 모델을 구축

 

  ※ 사이버보안 메시 : 확장 가능하고 유연하며 안정적인 사이버 보안 제어에 대한 분산 아키텍처 방식이며, 사람이나 사물의 신원을 중심으로 보안 경계를 강화

 

  ※ 지능형 구성 비즈니스 : 현재 상황에 따라 적응하고 근본적으로 재정렬 할 수 있는 비즈니스모델로 조직의 디지털 비즈니스 전략을 가속화하여 디지털 전환을 추진

 

  ※ 인공지능 공학 : AI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통해 AI 모델의 성능 개선, 확장성 등을 통해 안정성 촉진- ‘책임감있는 AI (Responsible AI)'를 통해 윤리의식 강화

 

  ※ 초자동화 : 모든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며, 조직의 효율성 및 비즈니스 민첩성을 강화

 

 

나- Inc, 매거진

 

○ 미국의 대표적인 잡지사인 Inc-는 2021년 주요 비즈니스 및 기술 트렌드를 통해 중대한 혁신이 일어날 10가지 분야*를 다음과 같이 선정함

 

  * Top Business and Technology Trends in 2021(10 fields that will see significant innovation in the new year)

 

 - 코로나19로 영향으로 소비자 선호도와 비즈니스 모델 변화가 즉각적인 위기때 보다 오래 지속될 전망

 

  ※ 소비자가 새로운 디지털 또는 원격 모델에 익숙해지면 일부는 사람들의 기대치를 영구적으로 바꾸어 위기 이전에 이미 진행중인 변화를 가속화 할 것으로 예상

 

  ※ 팬데믹 기간 동안 사람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최고의 기술 및 비즈니스 혁신의 급격한 변화가 예상됨

 



다- 지디넷(ZDNet)

 

○ 비즈니스 기술 웹 사이트인 ZDNet은 2021년 디지털 혁신을 형성하는 8대 트렌드*를 다음과 같이 선정함

 

  * Top 8 trends shaping digital transformation in 2021

 

 - 점차 디지털의 의존도가 높아지고 산업 환경이 조정되고, IT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 지고 있음

 

  ※ 조직과 기업은 경쟁력을 유지하고 연결된 경험을 창출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으며, 이를 위해 디지털 전환이 촉진되고 있음

 



라- 베인앤드컴퍼니(Bain & Company)

 

○ 글로벌 경영 컨설팅 기업인 베인앤드컴퍼니(Bain & Company)는 2021년 으로 이동하는 10가지 기술 트렌드* 다음과 같이 발표함

 

  * Ten Technology Trends Moving into 2021

 

 - 전염병 이후의 세계를 위한 복원력을 구축하고 재조정하기 위해 새로운 디지털 기능을 개발하기 위해 각국 정부 및 기업들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기에 기업은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이 중요

 

  ※ 디지털 변화는 첨단 제조, 금융 서비스, 의료, 소매, 소비자 제품, 미디어 및 기술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가 창출

 



마- BBC, Forbes

○ 영국 매체 BBC의 2021년 기술 트렌드*와 미국 미디어 기업 포브스(Forbes)의 2021년 5대 기술 트렌드*는 다음과 같이 발표함

 

  * Tech trends in 2021 :Fast planes and homeworking

 

  * The 5 Biggest Technology Trends In 2021 Everyone Must Get Ready For Now

 

 - BBC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가 강력해질 것으로 내다보았고, 가정으로 기술 보급, 항공우주, 리테일 분야에서 2021년 기술 트렌드를 선정

 

 - 포브스는 우리가 직면한 많은 도전에 대처하고 적응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을 2021년 트렌드로 선정

 



2. 2021년 기술 트렌드의 배경

 

□ 이처럼 주요 기관들이 선정한 2021년 기술 트렌드에는 ① 코로나19 팬더믹, ② 디지털 대변환의 가속, ③ 온텍트의 부상 ④ 5G, AI의 주도권을 위한 경쟁, ⑤ 질병경제학의 부상 ⑥ 홈코노미의 부상 ⑦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 등과 같은 트렌드가 배경이 됨

 

① 코로나19 팬더믹

 

○ 2020년 초부터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팬더믹(pandemic) 상황이 장기화 조짐이 나타나면서 세계 경제가 유례없는 초유의 위기 상황에 직면

 

 - 전세계 코로나 확진자(Confirmed cases)는 2021년 1월 5일 현재 이미 8,000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Confirmed deaths)도 185만 명에 육박

 

  ※ 지난 6월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orld Bank)은 2020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각각 –4-9%, -5-2%로 역성장을 전망하며 코로나로 인한 세계 경제는 1930년대 대공항 이후 최악의 경기 침체를 겪을 것으로 예상

 

  ※ 한국 경제도 2020년 경제성장률이 –1-0% 내외로 1998년 외환위기 –5-1% 이후 거의 20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전망

 

 - 세계 및 국내 코로나19의 대규모 재확산으로 2021년 세계 및 한국 경제는 코로나발 경제 충격으로 한해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

 

  ※ 미국과 유럽은 신규확진자와 사망자가 대량 발생하고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이동 봉쇄조치가 재가동됨

 

  ※ 2020년 말부터 시작된 국내 3차 코로나 위기19 유행기와 이에 따르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 중인 상황

 


 

② 디지털 대변환의 가속화

 

○ 디지털 기술 발달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코로나 19사태로 인해 디지털 기술의 수요 증가와 맞물려 이전한 변화를 더 빠르게 진행

 

 - OECD에 따르면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의 가장 중요한 동인은 모빌리티,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등과 같은 디지털 기술이라고 강조

 

  ※ WEF・Accenture(2017)는 디지털 전환을 디지털 신기술로 촉발되는 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생존과 성장을 추구하는 기업 경영 활동이며, 디지털 기술 및 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활용하여 조직을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정의

 

 - 세계는 제품 개발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는 전체 가치사슬 활동을 연결 또는 온라인 하는 등 디지털화하는 방향으로 전개

 

  ※ 인도, 미국, 이탈리아 순으로 디지털 전환 수준이 높게 나타남

 

 - 4차 산업혁명 촉발된 디지털화는 최근 몇 년간 주요국을 중심으로 진전이 있었으나 그 속도는 더디게 진행되어 온 것은 사실이나 ‘코로나19’를 계기로 이들 기술의 경험이 축적되면서 기업들의 디지털화가 더욱 촉진

 

  ※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요구되면서 비대면(Untact) 경제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는 등 기업과 소비자 모두 디지털 기술의 경험을 축적

 

  ※ 특히 기업들은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의 연속성, 비용 절감 등을 경험하였고, 이를 통해 기업들은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전환의 우선순위가 더욱 긴급해졌다고 77%가 응답함

 



③ Ontact(온텍트)의 부상

 

○ 코로나19로 물리적 이동성이 제약되면서 다양한 온텍트 분야들이 등장하고 그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다양한 기술들의 적용과 새로운 사업 기회들이 생김

 

 - 사람 간 접촉에 의한 전염에 대한 우려로 소비, 교육, 금융, 의료, 문화, 기업들에서 다양한 온택트 분야들이 부상하고 있음

 

 - 그 중 온라인 구매 시장 성장 속도가 가장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새로운 구매 및 결제 수단이 등장하고 있음

 

  ※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0년 2∼11월 주요 오프라인 업체의 매출액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월평균 –4-4% 인데 반하여, 주요 온라인 업체의 매출액 증가율은 같은 기간 18-5%에 달함

 

 - 기업에서는 재택근무를 도입하고, 교육의 온라인 교육, 금융의 비대면 거래, 의료의 원격 진료 등 온텍트 분야의 이용도가 급증

 

 - 온텍트 확산의 영향으로 반도체 시장을 중심으로 ICT 관련 제품의 수요도 증가함과 동시에 기업들은 인공지능 등 다양한 신기술 도입이 빠르게 확산

 



④ 5G・AI의 주도권을 위한 경쟁

 

○ 미래 ICT 산업의 핵심 인프라인 5G와 미래를 위한 핵신 기술 인공지능(AI)의 주도권을 위해 주요국 경쟁 지속

 

 - 한국과 미국이 ‘세계 최초 5G 사용화’를 놓고 경쟁하였으나 한국이 근소한 차이로 세계 최초 서비스 실현하였고, ’19년 7월 기준, 전 세계 5G 상용화 국가는 한국, 미국을 비롯해 17개국임

 

  ※ 우리나라는 지난 ’19년 4월 3일 23시에 SKT, KT, LG U+ 이동통신 3사가 상용화를 개시해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 국가로 등극

 

 ※ 미국은 우리 시각으로 ’19년 4월 4일 새벽 1시에 Verizon이 상용화를 개시해 우리와 2시간 차이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상용화

 

 - 5G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 되면서 글로벌 5G 상용망 설비투자가 급증

 

  ※ 5G 설비투자 규모는 LTE 대비 1-7배 증가 전망(모건스탠리, ’18)

 

 - 통신, 하이테크, 금융서비스, 관광, 교통 및 물류 등 다양한 산업에서 AI를 활용

 

- 주요국들은 AI 기술의 경제・산업・사회적 활용도, 영향력, 파급력 등을 고려해 AI 정책을 제시하면서 R&D투자 우선 분야로 지정

 

  ※ 미국은 인공지능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고,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2019년 2월 ‘미국 AI 이니셔티브(American AI Initiative)’ 발표 후, 2016년에 발표한 ‘국가 AI R&D 전략계획’을 업데이트

 

  ※ 유럽은 ‘Horizon 2020’ 등에서 AI 관련 R&D 지출확대와 민관 투자 촉진을 도모하고, 2018년 ‘유럽 인공지능 전략’을 통해 AI 발전 전략을 수립

 



⑤ 질병경제학의 부상

 

○ 최근 ‘코로나19’를 비롯해 고위험군 질병의 발생이 빈번해지면서 그에 따른 사회적 및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글로벌 차원에서의 대응으로 질병경제학(Economic of Disease)이 부상

 

 - 2000년대 들어 5년 주기로 바이러스 공포가 확산되면서 인명 피해, 생산성 저하 등 사회 및 경제적 피해가 발생

 

 - 2003년 사스, 2009년 신종인프루엔자, 2015년 에볼라, 메르스에 이어 2020년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가 등장

 

  ※ 세계은행에 따르면 중상 정도의 심각성을 가진 심각한 팬더믹(Pandemics)으로 전세계는 연간 5,700억 달러 규모의 손실이 발생- 이는 글로벌 소득의 약 0-7%에 해당하는 수준

 

 - 더욱이 과학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이러스가 더 강해지면서 좀처럼 종식시키기 어려워지고 있음

 

 - 이에 질병 정보 공유 및 조기 차단 체계 마련 등 질병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국가 간 협업 필요성이 증대되고, AI, 5G 등의 신기술이 의료 분야에 적용

 

 - 한편, 향후 미래 의료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

 



⑥ 홈코노미의 부상

 

○ 집(Home)+경제(Economy)의 신조어로, ‘집’이 감염병을 피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곳으로 인식되면서 가정은 직장, 학교, 여가 공간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

 

 - 최근 첨단기술 발전으로 업무, 학업, 여가 활동의 물리적 장소 개념이 사라지고 있음

 

 -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락다운등 일시적 이동제한 조치가 이뤄지면서 홈코노미현상이 보다 확산

 



⑥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

 

○ 글로벌 가치사슬이 중국의 산업 고도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지속 등으로 약화되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이 공급망 취약성을 노출시키며 공급망 다각화, 리쇼어링(Reshoring), 니어쇼어링(Nearchoring) 등 글로벌 가치사슬 재편이 발생

 

 - 글로벌 가치사슬(GVC) 참여율이 정체되고 세계 중간재 교역 비중은 빠르게 감소하는 등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GVC의 성장이 정체

 

  ※ 전세계 총수출 중 중간재 수출 비중은 2000년 55-5%에서 2011년 57-8%까지 확대되었으나 2018년 55-1%로 축소

 

 - 이는 교통 및 통신의 발달로 운송비 하락과 자유무역 확산에 따른 관세 효과가 한계치에 달하며 추가적인 해외 생산기지 확보의 유인이 축소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보호무역 기조의 심화로 글로벌 공급 사슬이 크게 변화한대 따름

 

  ※ 글로벌 기업들은 GVC를 통한 원가절감의 전략을 추구해 왔으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으로 공급망의 신축성 및 유연성 확대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

 

  ※ 중국의 산업고도화로 인한 중간재 자체 생산이 확대되고 있으며, 미-중 무역 분쟁 확산에 따른 생산거점 다변화 등 글로벌 공급 사슬에 큰 영향 초래

 

 - ‘코로나19’여파로 중국發 공급망 혼란이 발생하면서 전세계적으로 혼란이 가중되며 공급망 재편 이슈가 부각

 

  ※ ‘코로나19’ 초기 자동차 산업은 공급망 혼란으로 주요 자동차 생산국 14개국의 공장가동비율이 29-0%를 기록- (공장 가동중단 비율 : GM 89-5%, 다임러벤츠 88-9%, BMW 81-2%를 기록)

 

  ※ 다만 한국기업의 공장 가동중단 비율은 35-3%로 세계 주요 완성차 기업보다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보임

 

 - 자국우선주의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 사태로 공급망 다각화, 리쇼어링 등의 움직임이 선진국을 중심으로 확산

 

  ※ 글로벌 경영컨설팅업체인 AT 커니(Kearney)는 미국의 對 아시아 수입 중 중국 비중이 2013년 67%였으나 2019년 4분기 67%로 감소하였고, 이는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와 남미로 대체했다고 발표함

 



3. 소결 및 시사점

 

□ 주요 언론과 기관들이 발표한 2021년의 기술 트렌드는 2020년에 이어진 이슈들이 존재하지만 대부분 COVID19의 영향력이 2021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트렌드들이 공통적으로 다수 존재함

 

○ 코로나19와 디지털 경제로 파급된 새로운 기술 트렌드와 행동이 단기적 이슈가 아니며, 2021년에 새로운 정상의 일부가 되어 주요 기술 및 비즈니스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

 

 - 최근 몇 년간 디지털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AI, Big Data, Cloud, IoT 등의 기술의 성숙도는 상용화단계 이상 수준으로 진화되어 왔음

 

 - 산업 전반에 걸쳐 Covid-19는 전례없는 규모의 기술 변화를 촉진하였고, Covid-19로 인해 확산된 온라인 생활과 디지털 경제로 다양한 분야의 수많은 변화를 이끈 촉매제 역할을 함

 

 - 다만 기존 기술과는 다르게 디지털 신기술이 단위 기술로만 적용된다면 반드시 효율성이 높아진다고 볼 수 없고, 때로는 더 큰 비용이 발생될 수 있어 불확실성도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

 

 -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유연성과 민첩성을 요구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조직이나 기업은 디지털화(Digital Transformation)이 필수 불가결한 상황

 

○ 대부분 기관들이 언급된 기술들은 결국 서로 독립적인 것이 아니고 상호 연결되고 의존적인 관계이며, 이를 융합하는 기술과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임

 

 - 기존 기술과 디지털 신기술을 융합해내고 최적의 전략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조직 또는 기업의 전략이 필요

 

 - 우리가 직면한 많은 도전에 대처하고 적응하는 기술이 큰 역할을 하고 있기에 기술 트렌드의 변화에 대한 인식과 관리는 기업의 성장 원천이 될 전망

 

 - 강력한 새로운 디지털 기능을 구축하고 미래의 세계를 위해 성공적으로 재편하기 위해서는 기업은 사용자, 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파트너가 필요

 

○ 비대면, 디지털화 등이 사회 및 경제 트렌드로 부상함에 따라 새로운 산업기술 생태계 구축이 필요

 

 - D・N・A등 관련 기술 접목 촉진, 규제 혁파를 통한 산업 전환의 분위기 조성, 신기술 트렌드 관련 산업의 기능 확산과 글로벌 진출 지원들의 정책이 필요

 

 - 기술 혁신형 M&A활성화, 위기도전형 R&D 확대, 신시장 및 신사업 조기 창출 등을 위한 혁신형, 첨단형 산업 생태계 전환이 필요

 

 - 국가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R&SD(Research & Solution Development) 추진과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고 위해 산학연 협력을 강화

 

○ 새롭게 부상하는 신기술 및 신사업에 대한 트렌드에 대해 실체적이고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국내 역량과 비교우위를 통해 소수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전략이 필요

 

 - 코로나19가 촉발시키는 비대면 시장 부상, 4차 산업혁명 기술 발전 등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산업구조 고도화 전략이 마련되어야 할 것임

 

 - 새롭게 부상하는 분야에 대해서 사회 트렌드와의 부합성, 기존산업과의 연관성, 시장 형성 가능성 등의 다각적 잠재력을 검증하는 노력이 필요

 

 - 기술시장 선점을 위해 많은 국가들이 경쟁하고 있다는 관점에서 한국의 역량과 국제적 비교 우위를 고려하며 비교우위를 가질을 있는 산업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음

 

○ 새로운 국제 교역 질서의 출현 가능성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함

 

 - 비용 중심에서 리스크 관리 중심으로 공급망 재편이 이루어져야 하며 과도한 중국 의존도를 탈피하고 공급망 다각화하며 전통적인 선형 공급망에서 디지털 공급 네트워크(DSNs) 전환을 고려

 

 - 한편,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으로 나타날 수 있는 미국 주도의 다자무역협정 부상과 GVC 재편 가능성에 대응하여 시장 다변화 및 공급망 안정성 확보를 위한 민・관의 공동 대응도 필요함

 

주제분류 과학기술전략

생성기관명 현대경제연구원 

등록일 2021-01-08

※ 작성자 : 정민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