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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인양품 500 / 2022, 500엔 일용품 중심

Paul Ahn 2023. 4. 25. 13:28

무인양품 500 / 2022, 500엔 일용품 중심

 

‘무인양품 500’ 1호점 / 아트레비 미타카 점

 

위치 : 도쿄도 미타카시 JR 미타카역의 상업 시설, 아트레비 미타카 4

개점 : 2022 9

규모 : 180

 

- 이 신규 포맷은 소비자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는 상품 제공을 목표로 500엔 이하 일용품 및 소모품 등을 구색한 점포

 

 

 

일본 양품계획의 신포맷무인양품 500’

(retailing.co.kr)

 

500엔 일용품 중심

생활 밀착형 포맷 론칭

 

일본 양품계획이 지난해 9월 라이프스타일숍 무인양품의 새로운 업태무인양품 500’을 선보였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일용품을 500엔대 가격에 구성한 전문점으로 품질과 가성비를 더한 제품을 제공한다. 역세권 등 소비자의 일상생활과 가까운 입지에 진출할 수 있는 소형 포맷으로, 최근 확대되는 근거리 쇼핑 니즈를 충족시키겠다는 목표다.

 

 ‘무인양품 500’ 1호점은 도쿄도 미타카시에 위치한 JR 미타카역의 상업 시설, 아트레비 미타카 4층에 들어섰다. 이 신규 포맷은 소비자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는 상품 제공을 목표로 500엔 이하 일용품 및 소모품 등을 구색한 점포다.

 

무인양품 500에서 판매하는 상품 중 500엔 이하 일용품, 소모품의 구성비는 70% 정도다. 각종 세제와 청소용품, 주방용품, 화장지 및 키친타월, 치약과 칫솔 등 세면용품, 속옷, 양말, 문구류, 수프와 카레 같은 식품류도 판매한다.

 

한편 고품질로 고객 호응을 얻고 있는 스킨, 로션 등 스킨케어 제품과 샴푸, 컨디셔너, 이너웨어 등 일부 상품은 500엔 이상의 가격대에 운영한다. 500엔이 넘는 상품도 취급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품질이 좋은 일용품 매장으로 이미지화하기 위해 점포명에 ‘500’을 붙였다.

 

매장면적 경우 기존 무인양품 대비 규모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99~330㎡ 내로 전개하며 역사 안, 역 인근, 도로가 등 소비자가 일상적으로 내점하기 쉬운 생활권 위주로 출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소비자 생활권과 밀접한 지역밀착형 업태로 무인양품 500을 선보인 것이다.

 

무인양품은 2021 9월부터 신 중기 경영계획을 시행하며뛰어난 품질과 윤리적 의미를 담은 생활에 꼭 필요한 기본 상품군을 누구나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가격으로 제공할 것을 사명의 하나로 내걸었다. 이를 통해 소비자의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지지하겠다는 목표다.

 

양품계획은 1980년 무인양품 론칭 초기부터 변함없이소재 점검, 공정 재검토, 포장 간소화를 이어오고 있다. 식품을 포함해 다수 상품의 가격 상승이 계속되는 현재도 고품질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같은 무인양품의 움직임은 최근 미국에서의 균일가 시장 성장세를 참고한 것이다. 일례로 1,200여 개 체인 매장을 운영하는파이브 빌로우(Five Below)’ 경우 장난감, 화장품, 잡화 등 취급품목 대부분을 5달러 이하 가격에 판매한다. 당사는 지난 5년간 평균 매출이 23% 증가하는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소구력 높은 생필품에 집중

 

무인양품 500 아트레비 미타카점 규모는 180㎡로, 역 개찰구를 통과해 에스컬레이터를 타면 눈 앞에 바로 점포가 보이는, 역 내에서도 좋은 입지에 위치해있다. 500엔 이하 일용품 2천 종을 포함해 총 3천 가지 상품을 판매한다. 500엔 이상의 상품도 30%대 비중을 차지하는데, 가장 고가의 상품이 1,900엔 정도다. 부문별 구성비는 생활잡화 50%, 식품 30%, 의류 잡화 20%. 지역 밀착형 점포 운영을 목표로 하며, 입점 상권에 맞춰 상품구성을 변경한다는 계획이다.

 

매장 구성을 보면 점포 왼쪽이 식품 코너, 중앙 부분 정면에 주방용품, 그 뒤쪽으로 주방 소모품 및 청소용품을 배치했다. 안쪽으로는 속옷, 양말 등 의류 잡화가 위치하며, 매장 기준 오른쪽에는 헬스앤뷰티, 정리용품 등이 놓여있다.

 

매장 곳곳에 보드를 배치하고 상품명과 가격, 특징 등을 손글씨로 알기 쉽게 전달한다. 보다 친숙하게 상품의 매력을 알리고 구매를 고민하게 하는 전략으로 POP를 활용하고 있다.

 

아트레비 미타카점은 기존에 무인양품의 소형 포맷무지컴(Mujicom)’으로 운영되던 매장이다. 신업태 개발에 맞춰 상품구색을 변경하고 2달간 시범 운영을 이어갔다. 무지컴은 의식주 관련 무인양품의 인기상품을 모은 소형 포맷으로 일용품 매장은 아니다. 무인양품 500으로 포맷을 변경하면서 기존 의류 상품은 구색을 제외하고 일용품 취급을 확대한 점이 가장 큰 차이다.

 

정식 개점 전 일용품 구색을 70% 정도로 늘리면서 기존점에 비해 샴푸, 린스 등 생필품을 보다 충실하게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의류 취급을 중단하면서 객단가는 하락했으나 점포 전체 매출은 떨어지지 않았다. 또한 지역 고객들로부터무인양품에 이런 상품도 있었구나.”라는 반응을 모으고 있다.

 

특히 호조세를 보이는 상품은 화장지 등 소모품과 주방용품이다. 과거 상품 수가 너무 많아 매장 내 존재감이 약했던 제품들의 특징과 장점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면서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무인양품은 앞으로도 고객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상권 니즈에 빠르게 대응하는 구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양품계획은 지난해 9월 말온라인 주문 수령 서비스운영 점포를 전점에 도입할 것과 대상 상품의 대폭적인 확대도 발표했다. 소형 포맷을 온라인 주문의 수령 거점으로 활용해 이커머스와 온라인 매장을 융합한 DX 전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트레비 미타카점 역시 온라인 주문 수령 서비스 시행 점포로 운영된다. 역사 내 매장인 만큼 퇴근길에 상품을 수령하는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단순히 고객 서비스 강화뿐 아니라 온라인상에서의 인기상품 동향을 분석해 점포 내 상품구색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온라인 주문 현황을 참고해 슬리퍼 코너를 새롭게 구색했다.

 

 

1, 내점빈도 제고 목표

 

양품계획은 신업태를 통해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무인양품의 상품개발로 연결하겠다는 목적이다. 점포 내 건의함과 QR코드 스캔을 통한 의견 제안 서비스 등 고객니즈를 취합하는 역할도 맡는다.

 

특히 의류, 생활잡화, 식품 등 편의점, 드럭스토어와 겹치는 상품개발을 목표로 두고 있다. ‘겨울철 국물요리등 부담 없는 가격에 시즌성 제안을 강화해 풍성한 계절감을 느끼며 소소한 행복을 전달하는 일상용품이 주가 될 전망이다. 일반 무인양품 매장 경우 내점빈도가 월 1회인 데 반해, 무인양품 500은 주 1회 정도의 내점빈도를 목표로 한다.

 

지난해 9월 무인양품 500 1호점을 출점한 후, 10월에는 오사카 내 상업시설 로사비아 이바라키에 두 번째 매장을 열었다. 올해 상반기까지 도심부의 무지컴 40여 곳 가운데 우수점포 30곳을 무인양품 500 업태로 변경한다. 이후 연간 20여 개씩 신규 매장을 출점할 계획이다. 시장성이 크다고 판단하는 만큼, 향후에는 식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무지키친(Muji kitchen) 병설 매장을 포함해 2천 점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일본에는 하루 이용자 수 3만 명대인 역이 850여 곳에 달하며, 이를 중심으로 1만 점 이상의 편의점이 운영되고 있다. 해당 입지 역시 공략 상권에 포함된다.

 

상품 경우 올해 상반기 100여 개 신상품을 출시하며 500엔 이하 일용품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최근 무인양품은 편의점 로손에 상품을 공급하는 등 소비자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점포를 중심으로 세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신규 포맷을 일용품전문점으로 규정해 향후 일용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

 

양품계획은 과거에도 점포에서 취급했지만 고객 눈에 띄지 않았던 작은 생필품들이 특화 매장을 통해 알려지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점뿐 아니라 최근 전국을 대상으로 출점에 속도를 내고 있는 2천㎡ 규모의 표준형 점포에는 무인양품 500 코너를 도입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