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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마·할빠〕 손주 육아, 할마·할빠 속마음… “용돈 75만원 원해”

Paul Ahn 2023. 5. 26. 10:47

손주 육아, 할마·할빠 속마음… “용돈 75만원 원해

(etoday.co.kr)

 

일주일 3, 5시간 내외가 적당… “손주와의 유대도 큰 보상여겨

 

 

황혼육아 중인 조부모들은 주 3일 이상, 하루 7시간가량 손주를 돌보며 절반은 무보수로 자신의 노후를 할애하고 있지만 속내는 달랐다.

 

2022 브라보 마이 라이프 황혼육아 실태 조사’(55~69세 황혼육아 조부모 302명 대상, 한국리서치)를 살펴보면 응답자들이 생각했을 때 적당한 육아의 주 평균 횟수는 3.28회이며, 부담되지 않는 하루 육아 평균 시간은 4.89시간, 바라는 보상의 평균 비용은 75.16만 원이다.

 

 

▲‘2022 브라보 마이 라이프 황혼육아 실태 조사결과(그래픽=유영현)

 

손주 육아를 통해 희망하는 비물질적 보상으로는손주와의 유대·애착’(22.8%), ‘개인 시간’(22.5%), ‘자녀·손주와 감정 교류’(15.9%), ‘개인의 보람’(13.9%), ‘자녀의 효도’(11.6%) 순으로 나타났다. 주수산나 연세대학교 BK21 교육연구단 연구교수는손주 돌봄에 정기적으로 참여할 경우, 구체적으로 어떻게 돌봄 분담을 할 것인지 자녀와 함께 구조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담당할 수 있는 영역과 담당하기 어려운 영역을 나눠 구체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돌봄 참여 요일, 시간을 설정한 뒤 식사 도움과 책 읽어주기 등은 조부모가 맡는 대신 학원 숙제 챙기기, 운동시키기 등 한계가 있는 분야는 자녀가 맡는 식이다.

 

주 교수는자녀가 기대하는 것과 조부모가 체력 범위 안에서 소화할 수 있는 것이 다를 수 있다이후 아이의 연령이 변하거나, 조부모와 자녀의 상황이 기존 상황과 달라질 때 돌봄과 관련한 재구조화가 필요하므로, 이후에도 상황에 따라 조정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2-09-14 11:01

문혜진 기자hjmoon@e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