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쇼핑 채널
유튜브 쇼핑 채널, 한국에 세계 최초 오픈...이커머스 업계 ‘긴장’
실사용자 수 4095만 명, 네이버 제치고 2위
10대부터 70대까지 폭넓은 이용객 큰 강점
동영상 콘텐츠와 이커머스 연동 시너지 주목
국내 이용자 수 4,095만 명, 모바일 앱 사용 시간 압도적 1위의 유튜브.
유튜브가 지난달 30일 온라인 쇼핑 채널 ‘유튜브 쇼핑’을 공식적으로 선보인 이후 관련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유튜브가 공식 쇼핑 채널을 운영하는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이미 지난해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들과 손잡고 라이브커머스 시장 공략 테스트를 진행하며 준비를 시작했다.
검색과 음악 시장 입지를 구축한 유튜브가 쇼핑까지 움직이면서 네이버, 카카오의 입지가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모바일인덱스 자료에 따르면 5월 기준 국내 플랫폼 실사용자 수는 카카오톡 4,145만, 네이버 3,888만 명이다. 유튜브가 네이버를 이미 앞서고 있고, 1위인 카카오톡과의 차이도 크게 좁혀져 있다.
라이브커머스 업계 한 관계자는 "시장 패러다임 자체가 많이 바뀔 것이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판세는 유튜브다. 페인포인트를 해결하고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 규제에서도 보다 자유로운 만큼 메이저 채널들의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직 유튜브 내에 결제, 탐색, 장바구니 기능은 갖추고 있지 않고, 쇼핑몰과 연동해 판매되기 때문에 큰 영향력을 갖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시각도 있다.
현재는 유튜브와 계약한 판매자가 실시간으로 유튜브 방송을 하면서 화면 하단에 정보 등을 띄우면 시청자가 구매 페이지로 바로 들어가, 판매자가 지정한 쇼핑몰에서 결제하는 방식이다.
보세 중심에서 브랜드로 이동
이미지 쇼핑에서 영상의 시대로
1년 가까이 협업을 해온 이커머스 플랫폼 관계자는 “쇼핑은 어느 플랫폼이든 가야할 방향인데, 라이브커머스를 위한 전략보다 기존 채널을 활용한 커머스에 방점을 두고 있는 것 같다. 커머스의 백엔드(Back-end), 즉 유저 서비스가 중요한데, 상품 소싱 역량, 배송 등 뒷단이 갖춰지지 않는다면 유저 기준에서는 광고 홍보, 쇼핑의 보조적 기능 정도에 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도 “향후 자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트렌디한 상품 큐레이션이 돼야 하는데, 유튜브는 재미는 있지만 감도가 떨어진다. 구매까지 연결효과를 크게 높이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오프라인 한계로 온라인 채널을 다양하게 넓혀 가야 하는 국내 패션 브랜드들에게 유튜브라는 거물의 커머스 등장은 높은 관심의 대상이다.
2분기부터 패션 경기 하락세가 뚜렷해 재고 소진을 위한 라이브 판매 방송 진행에 전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라 더욱 그렇다.
패션업체 이커머스 부서의 한 관계자는 “동 시간대 라이브 중 기성패션 브랜드 비중은 10% 정도다. 보세 소호몰이나 개인사업자가 주를 이루는데, 6월에는 동시간대 3~4개 매장에서 라방을 진행하는 브랜드가 있을 정도로 기성 패션 비중이 30%까지 늘어나고 있다”며, “가장 높은 라이브커머스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네이버쇼핑 라이브 성과가 전보다 주춤한 상황에서 효과를 더할 추가 채널로 유튜브를 당연히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튜브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 툴을 쓰고 있는 곳들은 관련 문의와 신청에 좀 더 빠르게 움직이고 있고, 다수 브랜드들이 관심 있게 들여다보며 활용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유튜브에 노출된 연동 쇼핑 링크를 타고 가는 형태지만 고객이 직접 판매처를 찾아들어가야 했던 것보다 접근이 용이한 것만으로도 매력적이라는 판단이다.
기성 패션업계 비상한 관심
50대 이상 연령대에 기회
‘올리브데올리브’ 관계자는 “유튜브 매체 신뢰도가 커서 생각보다 꽤 파급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초기에 빠르게 진입, 선점하는 방법을 고민 중이다.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라이브 공간과 콘텐츠, 유튜브 유저 성격에 맞춰 상시 진행하며 교감하고 신뢰를 쌓아갈 전속 개념의 진행자까지 다각도의 검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기성 패션 브랜드들이 주목하는 또 하나의 포인트는 기존 이커머스 플랫폼보다 높은 연령대에서의 효과다. 낮은 연령대는 여러 가지를 이용하지만 연령이 높을수록 유튜브에 집중되는 특징을 보이고 있고, 70대 이상 고령층까지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덜트 브랜드 한 관계자는 “실효성은 아직 물음표지만 나이가 많을수록 맹신이라고 할 만큼 유튜브를 신뢰하는 분들이 많아 지금보다 이커머스 환경에서 운신의 폭이 커질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든다”고 말했다.
유튜브와 테스트를 진행했던 그립 관계자는 “50~60대 관심이 엄청나다. 20대 팬은 연동 구매 링크로 이동이 잘 안 되는 반면 50대 이상은 이동이 잘 됐다. 높은 관심과 금전적 여유를 갖춘 연령대지만 해결해야 할 부분은 여전히 직접 구매를 못하는 비중이 많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광고홍보 효과가 더 큰 것을 엿볼 수 있다. 하지만 이커머스 환경이 빠르게 고도화되며 조금씩 허들이 낮춰지고 있는 만큼 긍정적인 환경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TV라이브쇼핑 업계가 긴장하는 이유다.
[출처] 어패럴뉴스(http://www.apparelnews.co.kr/)
2023년 07월 23일
조은혜기자, ceh@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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