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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ll〕중고 거래 플랫폼 활황

Paul Ahn 2023. 8. 29. 10:54

Resell〕중고 거래 플랫폼 활황

(news1.kr)

 

스마트폰 대중화·코로나 확산에중고 거래 시장 폭발 성장

크림·솔드아웃·에어스택에 백화점까지리셀 플랫폼 경쟁

 

명품 선호 현상이 늘어난 데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리셀 열풍' 덕에 중고 거래가 활발해지자 중고 플랫폼도 고도화되고 있다.

 

과거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나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중고 거래가 이뤄졌다면 현재는 온라인 플랫폼까지 추가됐다. 업자와 소비자 간 리셀 거래 역할을 자처하는 신생 플랫폼도 활성화되는 추세다. 급기야 백화점, 대기업도 중고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43조원' 중고 거래 시장 잡는다온라인 플랫폼 급성장

 

국내 중고거래 시장은 지난해 24조원 규모를 넘어섰다. 신한투자증권 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2025년 중고거래 시장 규모는 43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고시장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온라인 커뮤니티로 시작한 중고거래 플랫폼이 '전문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 중고나라, 당근마켓, 번개장터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이들 플랫폼에서 최근 명품 거래가 눈에 띄게 늘었다. 사고 팔기 쉽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서울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A씨는 "당근마켓에서 중고 명품을 2건 구매한 적이 있다" "원하는 장소와 날짜에, 정가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어 편리했다"고 말했다.

 

과거 중고 명품 거래는 고이비토, 구구스, 필웨이 등 오프라인 매장이나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뤄졌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판도가 바뀌었다. 온라인 시장이 비대해진 것.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한 업체들도 온라인 상으로 판로를 확대했다.

 

거래 플랫폼이 앱으로 옮겨 오는 과정에서 중고 거래 플랫폼의 보안이 강화된 것도 시장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중고 거래 사기 사례가 잇달아 이에 대한 불신이 많았는데, 보안이 강화되면서 중고 거래에 대한 신뢰도가 향상했다"고 설명했다.

 

 

◇대기업도 가세…'크림·솔드아웃·에어스택' 리셀 플랫폼 고도화

 

리셀 대상 상품군이 확대되고 시장 규모가 커지자 리셀 플랫폼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1·2위 한정판 거래 플랫폼인 네이버(035420) 크림, 무신사 솔드아웃에 이어 대기업인 한화그룹까지 리셀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들 플랫폼은 업자와 소비자 간 리셀 거래를 중개한다.

 

@네이버(035420) 크림 / 국내 1·2위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은 한정판 운동화, 피규어를 비롯해 명품 등을 거래한다. 개인으로부터 물건을 매입해 판매하는 과정에서 수수료를 받는다. 크림은 지난해 연간 거래액 1조원을 넘어섰다.

 

@무신사 솔드아웃

무신사는 올해 솔드아웃 재정비에 나서는 등 리셀 시장 선점을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솔드아웃은 지난달부터 중고 제품 거래 서비스 '솔드아웃 마켓'을 종료했다. 거래량이 많은 리셀 부문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한화솔루션 에어스택

한화솔루션(009830) 자회사 엔엑스이에프는 지난해 리셀 플랫폼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에어스택은 전세게 패션 브랜드의 한정판 상품을 구매·판매하는 한정판 거래 플랫폼이다. 크림과 솔드아웃이 새 상품을 대상으로 리셀 거래를 한다면 에어스택은 중고상품 거래도 병행한다.

 

플랫폼 기업뿐만 아니다. 백화점 3사도 중고 시장 가능성을 보고 리셀 시장에 참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잠실 롯데월드몰 2층에 네이버 크림의 오프라인 공간을 업계 최초로 열었다.

 

신세계백화점은 자사 벤처캐피탈(CVC)인 시그나이트파트너스를 통해 번개장터에 투자했다. 신세계그룹 SSG닷컴은 번개장터에서 운영 중인 명품 편집숍 '브그즈트 컬렉션'을 입점시켜 리셀 상품을 판매 중이다.

 

현대백화점(069960)은 신촌점 유플렉스 4층에 중고품 전용관인 '세컨드 부티크'로 리뉴얼 오픈했다.

 

서울=뉴스1

2023-03-12 07:06

김진희 기자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