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p〕 점집 골목이 지금 힙한 명소로
점집 많던 신당동, MZ세대 명소로
마을에 신당이 많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신당동은 조선 한양의 사소문(사대문 사이에 있던 작은 문)인 광희문과 연관이 깊은 동네이다. 조선시대에는 광희문을 통해서 죽은 이들을 도성 밖으로 옮겼고 그 길목에 있던 신당동 근처에 망자의 넋을 기리기 위한 무당집들이 하나둘씩 늘어났다.
최근 신당동은 '힙'당동이라고 불릴 만큼 주목받고 있다. 서울중앙시장 내에 있는 맛집들이 유튜브를 통해 소개되어 유명해졌고 시장 주변 싸전 거리에는 특색있는 가게들이 생겨나면서 신당역 주변을 찾는 사람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싸전'이란 쌀과 곡식을 파는 가게들을 일컫는 말로 쌀 창고를 리모델링한 카페, 레스토랑, 편집숍, 주점 등 다양한 점포가 들어섰다.
신당동 칵테일바 주신당, 십이지신과 전통주를 조합하여 스토리텔링 하였다
(서울관광재단 제공)
신당동 이색 명소로 주신당이 있다. 신당동 역사적 특성을 살려 술을 모시는 신당이라는 콘셉트로 꾸민 칵테일 바이다. 으스스한 분위기가 나는 외관도 독특하지만, 진짜 매력은 주신당만의 스타일로 만들어낸 12가지의 시그니처 칵테일에 있다.
우리나라의 전통주와 식자재를 활용해 다채로운 맛을 구현한 시그니처 칵테일은 12종류의 동물 신인 십이지신(十二支神)의 이야기로 스토리텔링을 덧붙여 눈과 입을 더욱 즐겁게 한다.
신당동 하면 빠질 수 없는 '신당동 떡볶이'도 있다. 떡볶이는 궁중에서 먹던 떡찜에서 유래된 음식으로 현재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먹는 고추장 떡볶이는 1950년대 신당동에서 마복림 할머니가 만들어 팔면서 시작되었다.
신당동 떡볶이의 원조 마복림 떡볶이
(서울관광재단 제공)
마복림 할머니는 춘장과 고추장을 섞은 양념에다 떡과 채소를 넣고 연탄불로 볶아내는 떡볶이를 만들어 팔았다. 저렴한 가격과 매콤한 맛으로 인근 주민들과 학생들에게 널리 알려지면서 떡볶이 골목이 형성되었고, 고추장 떡볶이는 전 국민이 좋아하는 별미로 자리 잡았다.
2022.12.19 09:19
덴탈아카이브 입력 2022.12.19 09:19 수정 2022.12.1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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