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is 2024〕 탄소 중립 앞장서는 파리올림픽…다양한 목조 경기장 선봬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친환경 의제'에 따라 치러지는 첫 대회인 2024 파리올림픽에 탄소 중립을 위한 다양한 목조 건축물이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올림픽이 열리는 파리 시내에 샹 드 마르스 아레나(레슬링 경기장)와 파리 아쿠아틱센터(올림픽 수영장), 올림픽 선수촌 등을 목재로 건설, 사용 중이다.
환경법과 RE2020(환경규제 2020) 등 프랑스의 관계 법령에 건물 신축 시 목재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고, 이번 파리올림픽 '프랑스 숲 2024 프로젝트'에 프랑스산 목재 50% 이상을 사용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데 따른 것이다.
프랑스는 자국 목재를 건물 신축에 사용하고, 나무를 베고 난 뒤 어린나무를 심어 대체하면 탄소 중립으로 간주하고 이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 샹 드 마르스 아레나(레슬링 경기장)
샹 드 마르스 아레나는 에펠탑 인근에 세워진 목재 레슬링 경기장으로, 유럽 가문비나무를 사용한 대규모 집성목(나무를 절단하고 접착제를 이용해 접합해 만든 목조) 구조로 지어졌다. 조립식과 모듈러(공장에서 건축물의 주요 부분을 제작하고 현장으로 운반) 건축 방식을 활용해 올림픽이 끝나면 해체하고 다른 용도로 재활용할 수 있다.
1천500㎥ 분량의 국제산림인증연합프로그램(PEFC) 인증 유럽 가문비나무를 사용한 대규모 집성목 구조다.
올림픽 후 해체해 다른 용도의 건축물로 활용될 예정이다.
■ 파리 아쿠아틱센터(올림픽 수영장)
건물면적 5천㎡에 5천명을 동시 수용하는 영구적 목조 건축물로, 800t 이상의 하중에 버티도록 설계됐다.
전체 목재 중 30~40%를 프랑스 국내에서 조달해 ‘자국 목재 50% 이상’이라는 목표치에 근접했다. 블록 장난감 ‘레고’처럼 조립해 외관의 미를 살렸으며, 내부도 눈에 보이는 모든 구조는 목재로 만들었다.
눈에 보이는 내외부 모든 구조가 목재로 만들어졌다.
■ 올림픽 선수촌
올림픽 선수촌은 목재와 저탄소 철강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건축시스템을 적용했다. 지상 8층까지는 나무와 유리로, 9층 이상부터는 철골로 지지했다.
6천 가구 규모의 이 건축물은 올림픽이 끝난 뒤 사회복지주택으로 제공된다.
연합뉴스
2024/07/29
이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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