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 판매’ 서점의 한계 (donga.com) 몇 년 전 ‘취향을 파는 서점’ 같은 말이 유행했다. 서점에서 그냥 책만 파는 게 아니라 일종의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을 해준다는 이야기였다. 라이프스타일은 뭘까? 큐레이션은? 답을 내리거나 범위를 정하기 모호한 분야다. 실제로 가 보면 책의 분류를 조금 달리 해 두거나 책의 표지가 잘 보이게 전시해 둔 정도였다. 그런 서점들이 문을 닫는 중이다. 지난달 31일 서울 한남동의 스틸북스가 문을 닫았다. 비슷한 시기에 아크앤북 을지로점도 문을 닫았다. 2018년 도산공원에 새로 생긴 퀸마마마켓에도 ‘어른들을 위한 서점’을 내세운 파크라는 서점이 있었다. 역시 문을 닫았다. 세 서점은 모두 업력 만 4년을 넘기지 못했다. 시내에 어떤 공간이 새로 문을 연다.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