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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ZARA) / 스페인 1975, 세계 최대의 패스트패션

Paul Ahn 2018. 10. 8. 08:24

자라(Zara)

www.zara.com

본부 : 스페인

론칭 : 1975 ~

 

- 자라(Zara)는 스페인에 본거지를 둔 패스트 패션 브랜드.

-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 패션·의류 기업인 인디텍스의 대표 브랜드.

 

1975년 라코루냐에 첫 자라 매장을 열었으며, 1990년대 이후 트렌드를 재빠르게 반영하여 제조에서 유통을 일원화한 패스트 패션의 열풍과 함께 급성장하여 여러 나라에 매장수를 크게 늘려 세계 최대 규모의 의류 브랜드 중 하나가 되었다.

 

2009년 말 기준으로 전 세계에 1608개의 매장이 있었으며, 한국에도 2008년 서울 명동과 강남에 매장을 개설한 이래 전국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40개 이상의 매장이 있다.

 

〔인디텍스 코리아 〕

매장수 : 43점포

매출 : 3451억원(2016년) 재고회전율 : 24.

서울 강남구영동대로 511 무역센터트레이드타워 20층

02-3413-9800 + 861 점포개발팀

 

 

자라, 국내 매출·영업이익 2년 연속 성장…작년 매출 5552억

(ktnews.com)

 

영업이익 71.5%로 급성장한 639억

“온·오프라인 재고 통합관리 덕분”

 

글로벌 패스트패션(SPA) ‘자라(ZARA)’의 국내 매출과 영업이익은 2021년에 이어 2022년도 각각 8.7%, 71.5% 늘어나 2년 연속 성장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자라리테일코리아(오프라인)와 아이티엑스코리아(온라인몰 운영 법인)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8.7% 오른 5552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71.5%가 상승한 639억 원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매장 운영 법인의 자라리테일코리아 작년 매출은 전년보다 12.1% 오른 414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절반(50.1%) 이상 오른 400억원을 달성했다. 자사몰 운영 법인의 아이티엑스코리아 매출은 1410억원으로 전년(-0.03%)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영업이익은 125.1% 급성장한 238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크게 늘었다. 온오프 통합 매출은 전년대비 15.2% 늘어난 5107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312.2% 껑충 오른 372억원을 기록했다.

 

자라리테일코리아는 차별화된 쇼핑 경험, 높은 퀄리티 상품, 온오프라인 재고 통합 관리 시스템 운영 등이 매출 및 영업이익에 긍정적 영향 끼쳤다는 분석이다. 지난 2012년부터 옴니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자라 관계자는 “온오프를 유기적으로 관리하는 옴니채널 시스템으로 재고관리가 효율적으로 이뤄졌고 비용효율성을 높였다”며 “아울러 상품이 마켓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보다 향상된 매장 내 경험을 선보인 것이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매장의 효율적인 운영도 한몫했다. 자라리테일코리아측은 “리뉴얼된 국내 4개 매장에서 자연채광을 비롯한 친환경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전기소모를 일정비율 줄였다. 이러한 매장 운영도 비용효율성을 높이는 데 일조한 것으로 본다”라고 설명했다.

 

자라는 작년부터 국내에서 쇼핑과 디지털 경험을 극대화한 ‘뉴 콘셉트’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잠실 롯데월드몰점, 여의도 IFC몰점, 부산 서면점, 부산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등에 셀프 체크아웃, 스마트 피팅룸, 슈즈&백 존의 신규 서비스를 도입하고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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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9 16:20

정정숙 기자 / jjs@ktnews.com

 

 

창업 54년 만에 매출액 26조원 수요 맞춰 생산해 2주마다 신제품 내놔

http://premium.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2/15/2017021501538.html

 

글로벌 패션업체 '인디텍스'의 브랜드 '자라'는 특별한 광고를 거의 하지 않는다.

하지만 남다른 디자인과 유통구조를 구축하여 유명인이 즐겨입는 '싸지만 고급스러운' 브랜드로 정착되었다.

 


 ‘자라(ZARA)’는 패스트패션을 주도하는 ‘인디텍스’의 대표 브랜드다. /블룸버그

영국 왕세손비 케이트 미들턴의 패션은 언제나 주목받는다. 미들턴이 입은 옷 브랜드가 알려지면 곧 해당 제품이 모두 매진돼 ‘미들턴 효과’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패션 리더지만 미들턴이 늘 비싼 옷만 입는 것은 아니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손비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90번째 생일 축하연에 ‘자라’ 재킷을 입고 참석했다. /이코노미조선 


미들턴이 애용하는 중저가 의류 브랜드 중 하나가 바로 ‘자라(ZARA)’다. 미들턴은 2016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90번째 생일 축하연에 참석할 때도 자라의 빨간색 재킷을 입었는데, 이 재킷은 자라 매장에서 49.99파운드(약 7만5000원)에 판매됐다.


미국 상류층의 생활을 담은 인기 드라마 ‘가십걸’의 실제 모델이자 미국 패셔니스타로 손꼽히는 올리비아 팔레르모 역시 자라 브랜드를 자주 이용한다. 다양한 사교모임을 즐기는 팔레르모는 자라 매장에서 판매하는 셔츠, 드레스, 바지는 물론 가방과 신발, 액세서리도 자주 활용한다. 셔츠 30~40달러, 코트 150~200달러 수준으로 자라는 중저가 제품을 판매하지만, 세계 유명인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은 셈이다.


자라는 ‘인디텍스’가 만든 세계적인 패스트패션(fast fashion) 브랜드다. 1963년 스페인 서북부 작은 도시 ‘라 코루냐’에서 설립된 인디텍스는 54년 만에 전 세계 91개국에 진출해 7085개(2016년 기준)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인디텍스는 자라를 포함해 자라홈, 버쉬카, 마시모두티, 오이쇼, 스트라디바리우스, 풀앤드베어, 우테르케 등 8개 의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매출액은 209억유로(약 26조원·2015년 기준), 영업이익은 47억유로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1000억달러에 육박한다.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는 2016년 자라를 가치 있는 세계 브랜드 27위로 선정했다. 명품 업체 에르메스(34위), 구찌(53위)보다 브랜드 가치가 높이 평가됐다.


인디텍스 창업자 ‘아만시오 오르테가’ 전 회장은 철도원의 아들로 태어나 어려서부터 옷 가게에서 일했다. 그는 스페인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1988년 포르투갈에 진출했고, 이어 미국, 프랑스·이탈리아·독일 등 유럽, 멕시코, 일본, 중국, 인도 등 전 세계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인디텍스의 매출 절반 이상은 스페인을 포함한 유럽에서 나온다. 전체 매출액 중 유럽이 62%(스페인 18%)이고, 미국이 15%, 아시아 지역이 23%다. 인디텍스는 1963년 ‘고아(GOA)’라는 브랜드로 처음 의류 사업을 시작했지만, 1975년 자라 브랜드가 생긴 이후 본격적인 사업 골격이 구축됐다. 인디텍스의 대표 브랜드 자라의 매출액은 136억2800만달러로 전체 인디텍스 매출의 65%를 차지한다.


성공비결 1

‘싸다’… 비용 절감해 가격 낮춰

 

 

 

자라는 “옷이 정말 예뻐서 산다기보다 값이 싸서 산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가격이 저렴하다. 인디텍스가 저가(低價)정책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원자재 조달과 제품 디자인, 생산, 유통, 판매 전반을 통제해 비용을 절감하는 ‘수직통합형 사업모델’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중앙 집권 결정자가 모든 단계를 통제하고 거래를 내부화함으로써 생산 비용을 낮춘 것이다. 이런 사업 모델은 인디텍스 생산 공장 위치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경영진과 사무직원, 디자이너가 상주하는 인디텍스 스페인 본사 주변에는 생산 공장과 물류 창고가 있다. 물리적 거리가 멀어지면서 발생할 수 있는 물류 비용과 소통 비용을 줄인 것이다.

 


자라 제품을 생산하는 인디텍스 공장. /이코노미조선


특히 인디텍스는 값싼 노동력을 활용하기 위해 중국이나 인도에 공장을 지어 제품을 생산하는 일반적인 의류 업체 관행을 과감히 탈피했다. 인디텍스의 제품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공장은 스페인과 포르투갈, 모로코, 터키 공장이다. 모두 인디텍스 주요 시장인 서유럽 인근 국가에 있는 공장이다. 물론 중국과 베트남에도 인디텍스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이 있지만, 동유럽과 북아프리카 공장과 비교하면 생산량이 적다.


인디텍스는 노동 가격이 조금 높더라도 주요 시장 인근에 생산 공장을 건설해 조달과 배송 지연에 따른 비용, 세금·환율·규제 관련 비용을 낮추고 있다. 수직통합형 사업모델을 활용하고 생산 공장을 가까이 두는 전략은 재고를 줄이는 데도 효과가 있다.


인디텍스는 광고하지 않는 기업으로도 유명하다. 창업자 오르테가는 “광고는 불필요한 지출”이라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의류 업체의 평균 마케팅 비용은 전체 비용의 3~4%를 차지하지만, 인디텍스는 1%도 되지 않는다. 인디텍스는 광고 비용을 줄여 제품 가격을 낮추는 것이 판매에 더 좋은 유인이 되고, 별도의 광고 없이 매장 운영과 서비스를 통해 많은 소비자에게 충분히 브랜드를 알릴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성공비결 2

1년에 20~30번 신제품 출시

 

 

인디텍스는 제품 판매 주기를 크게 줄인 패스트패션의 공식을 주도하고 있다. 최신 패션을 발 빠르게 모방해 싼 제품을 내놓는 인디텍스는 패스트패션의 선구자로 평가된다.


자라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은 한두벌이 아니라 서너벌, 많게는 대여섯벌의 옷을 입어본다. 실제 구매하는 개수 역시 일반 의류 매장과 비교하면 훨씬 많다. 자라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제품 수가 많은 이유는 가격 때문이기도 하지만, 다음에 매장을 방문했을 땐 오늘 본 제품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일반 의류 브랜드의 경우 디자인에서 판매까지 보통 6개월~1년이 걸리지만 인디텍스는 한 달 내 제품을 디자인하고 소비자에게 판매한다. 기존 패션 업계가 1년을 4개 시즌으로 나눠 새로운 제품을 내놓았다면, 인디텍스는 1년을 20~30개 시즌으로 나눈다. 2주에 한 번 새로운 제품을 공급하는 셈이다.


인디텍스의 디자이너들은 매년 3만개의 디자인을 개발한다. 이 중 1만2000개의 디자인이 실제 상품으로 제작된다. 일반 의류 업체들이 1년에 2000~4000개의 디자인을 상품화하는 것과 비교하면 인디텍스의 생산 품종이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다. 비용 절감을 위해 도입된 수직통합형 사업모델은 빠른 속도로 제품을 생산하는 전략에도 효과적이다. 빠른 의사결정과 신속한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 때문에 인디텍스를 포함한 패스트패션의 제품 생산 방식에 대한 비판도 많다. 한 디자인 전문가는 “많은 브랜드 디자이너는 오랜 시간 연구하고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옷을 내놓지만, 자라는 아무런 보상 없이 이런 디자인을 가져간다”고 비난했다.


많은 의류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제품을 발표하는 것과 달리 인디텍스 디자이너는 이름을 드러내지 않는데, 이는 인디텍스 디자이너들이 새로운 디자인을 창조하기보다 기존 제품을 모방하기 때문이라는 얘기도 있다.


성공비결 3

유행 예측하는 대신 실시간 반영


자라는 탈의실에 소비자가 입어보고 사가지 않은 옷을 따로 분류해 놓는다. 세계 각 매장은 이런 옷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본사에 전송한다. 본사는 이런 정보를 취합해 어떤 제품 생산을 늘리고 어떤 제품 생산은 줄여야 하는지 판단한다.


인디텍스가 세계의 소비자 취향을 사로잡는 비결은 소비자 취향을 섣불리 예측하기보다 수요를 실시간으로 생산에 반영하는 것이다. 일반 의류 업체는 세계 패션쇼나 경쟁사 신제품을 분석하고 전년도 매출을 분석해 올해 어떤 디자인이 유행할지 예측해 제품을 생산한다.


인디텍스도 전형적인 시장 조사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인디텍스가 다른 의류 업체와 다른 점은 매일 실시간으로 전 세계 매장의 수요를 분석하고 수요가 많은 제품을 바로 생산해 유행이 지나기 전에 소비자가 제품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인디텍스는 일본 자동차 업체 ‘도요타’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고안한 ‘적기생산방식(Just in time)’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인디텍스는 2~3주 이내에 상품 기획, 디자인, 생산, 유통, 판매가 가능하다. 당장 유행이 시작되면 자라 매장에서 싼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그리고 상품은 2주 뒤 새로운 상품으로 교체된다. 이런 방식은 수요에 맞춰 빠르게 생산해 판매량을 늘리고 재고를 최소화해 비용도 줄일 수 있다.


성공비결 4 |

단계별 치밀한 사업 확장

 

인디텍스는 브랜드 간 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브랜드의 주력 제품을 달리해 사업을 확장했다. 인디텍스의 첫번째 브랜드 자라가 유행에 맞는 여성복, 남성복, 아동복을 판매하는 브랜드라면 1988년 설립된 버쉬카는 10대 소비자를 겨냥한 젊은 브랜드로 차별화했다.


1995년 사업을 시작한 마시모두티는 고가 의류 제품에 집중한다. 많은 사람이 마시모두티를 패스트패션 브랜드가 아니라 유럽 명품 브랜드로 인식하고 있을 정도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2001년에는 속옷 특화 브랜드 오이쇼를 론칭했고, 2003년에는 주방용품, 생활 디자인 용품을 판매하는 자라홈 사업도 시작했다. 2008년 문을 연 우테르케는 패션 액세서리에 집중한 브랜드다.

인디텍스의 영리한 사업 확장 전략은 해외 진출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인디텍스는 국가 상황에 따라 직영점을 운영할지 프랜차이즈를 운영할지 결정한다. 직접 진출이 어려운 경우 현지 업체와 협력해 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인디텍스는 해외 시장에 진출할 때 직영점을 내는 방식을 선호하지만 시장 규모가 비교적 작고 문화 차이가 큰 국가에 진출하는 경우는 프랜차이즈 방식을 선택했다.


지중해 작은 섬 키프로스와 중동 국가에 진출한 사례가 이에 해당한다. 진입 장벽이 높거나 규제가 까다로운 경우 현지 업체와 조인트 벤처를 설립해 사업을 추진하기도 한다. 독일과 일본, 캐나다에 진출할 때 현지 유력 업체와 협력했고 한국에는 롯데그룹과 합작 투자해 진출했다.

 


세계 1위 부자 아만시오 오르테가

 

 

인디텍스 창업주 아만시오 오르테가는 2016년 빌 게이츠 회장을 제치고 세계 부호 1위에 올랐다. /이코노미조선

 

인디텍스 창업주 아만시오 오르테가는 2016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에 올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오르테가의 순자산은 795억달러(약 91조5000억원)로 빌 게이츠(785억달러)보다 많다. 자라를 포함한 인디텍스 브랜드가 빠르게 성장하며 주식 가치가 크게 상승한 덕분이다.


가난한 철도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난 오르테가는 13살에 학업을 중단하고 의류 공장에서 일했다. 이때 경험을 바탕으로 27살에 의류 사업을 시작해 인디텍스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웠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자산을 가진 인물이지만 우연히 길거리에서 오르테가를 만난다고 해도 그를 알아보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언론 인터뷰는커녕 사진도 몇 장 공개되지 않은 은둔형 CEO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그는 스페인 국왕의 초청을 거절하는가 하면 2011년 회사 경영권을 후임자에게 물려주는 자리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들은 오르테가가 유명인이 아닌 자연인으로 자유롭게 생활하길 바라고 불필요하게 주목받기보다 자신의 일에 전념하길 원한다고 말한다.

 

 

이코노미조선 146호

2017.03.03

선옥 이코노미조선 기자  편집=오현주

 

 

패스트패션의 물결이 전 세계를 뒤덮고 있다.

강박적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빠른 속도에 집착하는 21세기 패션 시장을 논하면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패스트패션은 그 등장의 전과 후로 나뉘며 패션 역사의 한 획을 긋고 있다. 또한 최신 트렌드를 즉각 반영한 디자인 제품을 저렴한 가격과 빠른 상품 회전율로 출시하는 대형 SPA(제조·유통 일괄브랜드) 브랜드들은 21세기 패션 시장 트렌드를 대변하며 패스트패션의 중심에 우뚝 서있다.

 

이러한 패스트패션의 대표적인 브랜드인 스페인의 '자라(ZARA)'는 패션시장에서 촉망받으며 매년 그 가치가 상승중이다. 자라는 1974년 아만시오 오르테가(Amancio Ortega Gaona)가 설립하여 처음에는 그의 소유 공장에서 만든 옷을 판매하기 위해 출발하였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56개국, 776개의 매장을 가진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으며 연 매출액도 38억유로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자라는 폭넓은 고객층을 대상으로 남성복, 여성복, 캐주얼, 액세서리까지 최신 트렌드의 다양함과 스타일 넘치는 디자인 제품을 출시하며 프라다, 구찌 등 명품 디자인 하우스의 최신 트렌드를 응용하여 이를 상품화하고 있다. 1990년대 이탈리아의 BENETTON으로 비유되기도 하며 미국의 GAP, 스웨덴의 HM과 경쟁구도를 가진다.

 

초창기에는 유럽에서만 판매되었지만 곧 세계 주요도시로 판매량을 확충하였고, 다양한 문화권에 널리 퍼지게 되면서 세계의 트렌드를 모두 포함한 실용적인 디자인과 빠르게 유행을 반영하는 게 특징이다.

 

자라가 전 세계적으로 매장을 확장시킬 수 있었던 것은 사회 트렌드와 패션의 최첨단 유행에 민감하였고, 사회의 새로운 아이디어, 가치관, 성향 등을 잘 파악하였기 때문이다. 또한 신체 사이즈의 차이, 문화, 기후의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90% 정도의 상품이 전 세계적으로 동일하게 생산된다. 이것은 매장 매니저와 본사의 크리에이티브팀과의 활발한 의사소통과 공유를 통해서 가능하였고 이것이 결정적인 성공 포인트가 되었다.

 

자라의 디자인 팀 중 50∼60명은 시즌이 시작될 때마다 그 시즌의 디자인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는 반면에 약 20명의 디자이너들은 쇼핑거리와 나이트클럽, 바를 누비며 최신 트렌드를 구상한다. 자라는 남성복, 여성복, 아동복의 3개 라인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들 라인업은 각각의 팀을 가진다. 각 팀은 소비자로부터 얻은 정보들을 즉각 반영하여 소비자의 욕구와 니즈를 끊임없이 충족시키고 있다.

 

자라의 가장 큰 경쟁력의 원천은 바로 속도다. 소비자들의 니즈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빠른 속도로 제품을 출시한다. 적시 소량 생산으로 재고를 최대한으로 줄였고 디자인과 'Just In Time'(적기) 생산, 판매와 물류 등의 기능을 수직적으로 통합해 생산성을 극대화시켰다. 또한 자라는 비록 수량은 적지만 개성있는 제품을 끊임없이 만들어 제품의 희소성을 높일 수 있었다. 신제품 출시기간을 짧게 하여 소비자들에게 기대감을 주며 매장을 더욱 자주 방문하게 하고 희소가치로 인해 제품 구매를 유도한다.

 

자라의 경영철학에는 '고객이 먼저이고 그에 따라 우리가 존재한다'는 것이 우선시되고 있다. 고객이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필요로 하는가에 따라 시장세분화와 제품차별화 전략이 진행되며, 고객 만족에 최우선의 가치를 둔다. 이러한 경영철학이 있었기에 시장 요구에 대한 즉각적인 응답이 가능하였던 것이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는 패스트패션 자라의 막강 파워를 기대해 본다

 

<프리밸런스·메지스 수석 디자이너>

 

 

한국의 자라, 유니클로가 나오려면

http://1234way.com/past_vitamin_read.asp?seq=6420&crm=d

 

지난 5일 스페인의 의류 기업 인디텍스의 시가총액은 사상 처음으로 1000억유로( 136조원)를 돌파했다. 한국 기업 가운데 인디텍스보다 시가총액이 큰 기업은 삼성전자(27일 기준 1571684억원)가 유일하다. 현대차(323806억원)와 비교하면 4배 이상 더 큰 셈이다.

 

사양 산업으로 분류되던 의류 산업에서 이 기업은 대체 어떻게 성장한 것일까? 인디텍스는 SPA(제조·유통 일괄형 의류) 브랜드로 잘 알려진 자라(ZARA)의 모기업이다. 전 세계 88개국에 2000개가 넘는 매장을 보유한 간판 브랜드 자라의 선전 덕분에 지난해 인디텍스의 매출은 약 181억유로( 246000억원)를 기록했다.

 

비단 자라만이 아니다. H&M·유니클로 등 SPA 브랜드들은 각국마다 경제위기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H&M과 유니클로의 매출은 각각 24조원, 11조원에 달했다. 자라·H&M·유니클로 같은 SPA 브랜드는 생산부터 판매까지 직접 관리하면서 시장 흐름에 맞춰 빠르게 신제품을 내놓는 특성 때문에 '패스트 패션'으로 불린다.

 

펠리페 카로(Caro·35) UCLA 교수는 패스트 패션 기업의 성공 비결을 '스피드'로 꼽고 그 스피드는 디자이너, 공장, 창고, 매장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빠르게 돌아가는 시스템에서 나온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 원하는 물건을 적시에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능력이 이 기업들의 핵심 경쟁력이라는 것.

 

카로 교수는 2005년부터 UCLA 경영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공급망 관리 및 재고 관리 분야 전문가다. 그는 패스트 패션 기업 자라를 연구한 논문으로 지난 2009년 미국 경영과학회(INFORMS)에서 수여하는 경영과학 분야의 최고 권위인 프란츠 에델만상(Franz Edelman Award)을 받았다. 학회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그를 지난달 서울에서 만났다. 그는 패스트 패션 기업의 성공 요인을 4가지로 압축해 말했다.

 

패스트 패션  빠른 피드백

"자라의 신제품 제작 기간은 2주입니다. 거의 실시간으로 유행을 따라잡는 셈입니다. 예를 들어 5종류의 옷을 출시한 후 일주일 동안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핍니다. 소비자의 답변은 사내 시스템을 통해 스페인 본사의 자라 디자이너들에게 전달됩니다.

 

그리고 다음 주에는 5종류 중에서 많이 팔리는 옷 2~3종류만 더 생산합니다. 그리고 잘 팔리지 않는 옷을 대신할 새로운 디자인의 옷도 함께 선보입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자라는 매주 두 차례 새로운 옷들을 매장에 내놓습니다.

 

이에 비해 한국의 패스트 패션 기업들은 대부분 계절별로 유행을 미리 예측해 옷을 대량으로 만들어 놓는 시스템을 택하고 있습니다. 만약 유행을 잘못 짚었다면, 옷은 팔리지 않고 재고는 기업의 몫이 됩니다. 재고 처리를 위해 옷을 할인된 가격에 팔고, 이익을 거두지 못하는 악순환이 계속됩니다.

 

물론 H&M처럼 트렌드 예측을 잘하는 능력이 있어 필요한 물량 대부분을 미리 생산하거나, 유니클로처럼 유행과 상관없는 기능 위주 제품을 미리 대량으로 내놓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패션 기업이 이들의 전략을 따라 할 수 있는 역량을 단시간 내 갖추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시장의 흐름을 빠르게 쫓아가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매장 활용

"자라, H&M, 유니클로 같은 브랜드는 오프라인 매장의 역할이 매우 큽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오프라인 매장이 시장에 관한 정보를 획득하는 창구가 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매장을 통해 어떤 옷이 잘 팔리는지, 어떤 옷에 소비자들이 등을 돌리는지,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무엇을 보고 옷을 사는지 등 다양한 정보를 수집해야 합니다. 단순히 재고나 관리하는 역할만 해서는 곤란합니다.

 

사실 기업 입장에서는 온라인으로 옷을 판매하는 것이 여러모로 이득입니다. 재고를 한곳에 모아 관리할 수 있고, 판매 채널도 하나만 관리하면 됩니다. 오프라인 매장은 어떤가요? 매장마다 재고를 따로 관리해야 합니다. 게다가 매장 임대료도 내야 하고 재고 관리 비용과 운송 비용 부담도 온라인과 비교하면 더 큽니다. 한마디로 오프라인 매장을 유지하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듭니다. 당연히 옷값도 비싸질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걸 잘 활용하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판매 전략에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의사 결정에 반영해야 합니다.

 

아울러 패션 산업에서 오프라인 매장은 브랜드를 경험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공간이 되어야 합니다. 전 세계 어디를 가도 자라나 H&M, 유니클로의 오프라인 매장이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그런데 제가 알아보니 한국에서는 패션 브랜드가 오프라인 매장을 낼 때 따르는 제약이 많습니다. 가령 백화점에 매장을 낼 경우 매장 면적, 디스플레이를 마음대로 정할 수 없더군요. 최대한 브랜드의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매장을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패스트 패션 재고 최소화

"소비자들이 자라 매장에 들어서서 가장 먼저 보는 것이 무엇일까요? 바로 매장 한가운데에 있는 마네킹이 입고 있는 옷입니다. 매장에 디스플레이 된 옷이 마음에 들어, 옷 구매를 결정하는 소비자가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마음에 드는 옷이 있는데 맞는 사이즈가 없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수많은 사람이 오가는 가게에서 원하는 사이즈를 찾지 못해 지친 소비자는 해당 브랜드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자라는 대중적인 사이즈(스몰, 미디엄, 라지)가 있는 옷만 진열장에 전시합니다. 만약에 해당 옷의 재고가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사이즈만 남아 있다면, 그 옷은 진열장에서 치웁니다. 그리고 충분한 재고가 확보될 때까지 전시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자라가 얻는 것은 두 가지입니다.

'자라에 가면 원하는 옷을 쉽게 찾을 수 있어'라는 소비자의 긍정적인 생각이 첫째입니다. 재방문이 많아지게 유도할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재고가 많은 옷의 판매가 촉진됩니다.

 

아울러 자라는 어떤 매장에 어떤 옷이 얼마나 필요한지 결정하는 권한을 본사에 있는 디자이너와 관리자들이 가집니다. 만약에 어떤 옷이 인기가 있다고 칩시다.

 

각 매장 매니저들은 해당 옷을 많이 확보하기 위해 최대한 많은 수량을 주문하려고 할 것입니다. 이 경우 예상 판매량보다 옷을 더 주문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이는 각 매장에 재고가 쌓이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이를 막기 위해 자라는 본사에서 수요를 미리 예측하고, 이에 따라 각 매장에 옷을 공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결국 본사에 있는 디자이너가 각종 정보를 통합해서 경영진에게 전달하고, 생산업자에게도 제공하는 역할까지 하는 셈입니다. 패스트 패션 기업에서는 빠르게 정보를 한곳에 수집하고, 전달하고 공유할 수 있는 중심축이 꼭 있어야 합니다."

 

파트너십

"어떤 옷을 얼마나 생산할지 결정하더라도, 필요한 옷을 원하는 물량만큼 정해진 시간 안에 생산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생산자와의 끈끈한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합니다. 단순히 많은 숫자의 생산자를 여럿 확보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이를 특히 잘하는 기업으로는 유니클로를 꼽고 싶습니다. 유니클로는 옷 100만벌을 주문하면, 아웃소싱 파트너에게 100만벌에 대한 돈을 미리 다 지급합니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유니클로와 공급업자 간에 신뢰가 쌓이는 것이죠. 1000만벌, 5000만벌을 주문해도 아웃소싱 생산업자는 자금 회수에 대한 걱정 없이 주문받은 물량을 다 생산합니다. 유니클로가 전체 금액을 지불한다는 믿음이 깔려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른 회사가 주문하면 절반 정도만 생산한다고 합니다. 가령 글로벌 브랜드 A사의 경우는 절반 정도만 생산한다고 합니다. A사가 1000만벌을 주문하면 공급업자는 400만벌이 반품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600만벌만 생산한다는 것입니다. 이게 문제입니다. 정작 필요할 때 공급이 안 되는 문제가 생기는 것인데, 유니클로는 이 문제를 신뢰로 극복했습니다. 결국 유니클로는 아웃소싱 파트너와의 신뢰 구축을 통해서 수량의 유연성을 확보했습니다. 시장의 흐름을 쫓아갈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는 뜻입니다."

 

온혜선 기자

2015-09-04

 

= 시 사 점 =

시대와 고객의 욕구를 정확하게 읽어내는 것이 먼저이다.

 

 

글로벌SPA ‘자라오픈 파장

어패럴 080507

 

 

스페인 패션 브랜드 `자라` 30일 첫선

매경 080424

 

스페인의 글로벌 패션 브랜드 `자라`가 이달 말부터 국내 소비자에게 선을 보인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국 내 자라 판매권을 갖고 있는 자라리테일코리아는 오는 30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영플라자와 삼성동 코엑스몰에 매장을 열고 본격적으로 판매에 나선다.


스페인 기업 인디텍스의 패션 브랜드인 자라는 유행에 민감한 고객층을 겨냥해 신상품 주기를 짧게 가져가는 `패스트 패션(Fast Fashion)`의 대표 브랜드로 평가받으면서 세계 66개국 400여 개 도시 900여 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번 론칭을 통해 영플라자 매장920㎡(278평)에서는 남녀 캐주얼ㆍ정장 라인을, 코엑스몰 매장1150㎡(348평)에서는 남녀 캐주얼ㆍ정장, 어린이 라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은 보브나 시스템 등 국내 대중 여성복 대비 70~80% 수준으로 책정되며, 일주일에 두 번씩 신상품을 내놓아 빠르게 움직이는 트렌드를 보여줄 것으로 알려졌다.

자라리테일 측은 오는 8월 말 문을 여는 롯데백화점 스타시티점에도 매장을 낼 계획이며, 8월 말이나 9월 초 서울 명동 M타워에도 매장을 열 계획이다. 또 올해 안에 다른 롯데백화점 한 개 점포에 매장을 낸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국내 자라 점포는 올해에만 모두 5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인디텍스와 롯데쇼핑은 지분율8대2로 자라리테일코리아를 설립했다.

 

 

배반의자라’, 롯데배신하고 '신세계와잡다(?)

뉴시스 |기사입력 2008.09.10 16:51

 

스페인 패션 브랜드 자라(ZARA)가 영등포 타임스퀘어 입점 계약에 이어 지난 5일 서울 명동 엠플라자에 플래그쉽 매장을 오픈했다. 이로써 자라가 롯데를 배반했다는 업계의 의견이 적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인디텍스는 롯데그룹과 합작을 통해 자라 리테일 코리아를 설립해 명동의 롯데 영플라자와 삼성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에 동시 오픈하면서 런칭했다.

 당시 롯데 측은 자라의 초기 자본금으로 20% 지분에 해당하는 2억4000만 원을 투자했으며, 스페인의 인디텍스사는 한국 진출을 위해 처음부터 롯데 측과 접촉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롯데는 자라를 런칭하기 위해 2003년부터 지속적으로 접촉을 시도해 왔으며 2005년 4월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 사장은 스페인의 인디텍스사를 방문해 본격적인 인수전에 뛰어 들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롯데는 결국 지난해 10월 8대2지분으로 자라 리테일 코리아라는 합작법인을 설립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롯데는 명동 영플라자에 12개 매장을 내보내면서까지 자라를 입점 시켜 너무 큰 무리수를 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지만 120%가 넘는 '자라의 효과'라 불리는 매장 효율로 시장의 염려는 무색해졌다.

◇자라, "롯데의 적수 신세계와 손잡다"

 

지난 4월 런칭 당시 인디텍스는 한국 최대 규모의 백화점이며 아시아의 선도적인 유통업체인 롯데그룹과 합작을 통해 한국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디텍스가 지난달 경방과 손잡고 타임스퀘어에 입점계약을 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타임스퀘어는 영등포의 새로운 상권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곳으로 옛 경성방직 공장부지에 건설 중이며 내년 8월 오픈을 예정하고 있다.

이곳은
경방필백화점신세계백화점이 합쳐져 매장면적만 1만3000여평으로 확대, 신세계백화점으로 통합 운영된다. 자라가 신세계백화점 내에 입점하는 것은 아니지만 신세계와 밀접한 타임스퀘어 안이라는 점에서 외관상 자라가 신세계와 손을 잡은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

더욱이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이 타임스퀘어 부지와 100~200m 안팎에 위치하고 있어 유통업계의 맞수인 롯데와 신세계의 격진지가 될 것으로 예견된다.

이에 업계에 한 관계자는 "자라는 롯데가 지분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다른 백화점에는 입점할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라는 타임스퀘어에 입점하면서 신세계백화점에 반사이익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 영플라자 대신 M플라자서 플래그쉽 매장 오픈

 

이와 함께 자라는 명동의 영플라자를 외면하고 명동 M플라자에(기존 유투존) 플래그쉽 매장을 오픈해 시장을 선점할 방침이다.

명동의 영플라자의 자라매장은 남성복과 여성복만으로 구성돼 있지만 M플라자는 키즈라인까지 모두 선보이는 플래그쉽 매장이다.

M플라자의 자라 매장은 연면적 1300㎡에 2개 층으로 구성되며 1층에는 여성복과 기본라인, 2층에는 남성복과 아동복 라인을 진열, 자사의 제품 라인을 모두 모아둔다.

플래그쉽 매장은 시장에 성공을 거둔 특정 상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브랜드의 성격과 이미지를 극대화한 것으로 자라는 이번 매장을 중심으로 시장상황을 살필 것으로 전망된다.

자라는 별도의 광고를 하지 않기 때문에 매장 입지선정과 인테리어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으로 유명한데 20%의 지분을 갖고 있는 롯데는 출점지역 선정이나 브랜드 운영에 대해 어떠한 권한도 갖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롯데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백화점 오픈의 경우 협의를 거쳐 진행하지만 나머지 쇼핑몰이나 로드샵은 그렇지 않다"며 "롯데가 20%의 지분을 갖고 있는 만큼 자라의 매출이 오를수록 지분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위해 이익을 낼 수 있도록 기회를 준 것일 뿐 롯데가 제외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자라는 다품종 소량생산의 제조 직매형 의류브랜드(SPA)라는 차별화된 제품 전략으로 국내 진출 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패션브랜드 '자라(Zara)', 한국 1호 매장 오픈 

SEOUL, Korea (AVING) -- <Visual News> 세계적인 패션브랜드 '자라(Zara)'가 4월30일 한국 공식 런칭을 앞두고 29일 오전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 매장 앞에서 한국런칭을 축하하는 오픈행사를 가졌다. 


인디텍스그룹(Inditex S.A.)의 이반 바르베라 뜨라스뿌에스또(Ivan Barbera Traspuesto) 부회장과 헤수스 에체바리아 에르난데스 (Jesús Echevarria Heránadez) 대외교류 및 PR 담당 그리고 자라코리아 이봉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라' 한국 첫 매장의 오픈을 알리는 기념행사를 가진 것.

인디텍스(Inditex)는 유통업체 중 하나인 롯데그룹과 합작을 통해 한국에 진출하게 됐으며, 인디텍스와 롯데그룹의 합작으로 설립된 자라 리테일 코리아(Zara Retail Korea)는 지분의 80%를 인디텍스가, 나머지 20%는 롯데가 그 소유하게 된다.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명동점과 코엑스몰 두 곳에 각각 매장을 오픈하게 되며, 향후 자라리테일코리아는 한국 시장에 대한 롯데의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매장 창출이라는 기회를 향해 '자라'의 패션 사업을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다.

인디텍스는 2007년, 94억4천만 유로 (14조6815억6천만 원/4월27일 환율 기준)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자라'외에도 'Pull and Bear', 'Massimo Dutti', 'Bershka', 'Stradivarius', 'Oysho', 그리고 'Zara Home'과 같은 다양한 브랜드를 통해 69개국에 3,824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