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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부동산업계 10대뉴스 / 부동산 114

Paul Ahn 2011. 12. 31. 10:02

2011년 부동산업계 10대뉴스 / 부동산 114

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109263

 

 

부동산114 분석 발표

정부는 올 들어서만 6번의 부동산활성화 대책을 내놨지만 부동산시장은 여전히 침체에 빠졌다. 또한 글로벌 재정위기의 악화와 최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도 부동산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당분간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22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가 발표한 ‘2011 부동산 10대 뉴스’를 살펴봤다.


◇ 정부, 올 한해 부동산대책만 6번 내놔… 효과는 ‘글쎄’
정부는 올 한해 1.13 전·월세시장 안정방안을 시작으로 두 달에 한번 꼴로 부동산시장 활성화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거래부진과 공급물량 감소로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는 효과를 보지 못했다.

최근에도 12.7 주택시장 정상화 대책을 발표해 중장기적으로 거래를 유도할 수 있는 규제완화 방안을 내놨지만 시장은 아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부동산 경기침체로 전매제한 기간 단축의 효과도 크지 않아 보이며 재건축 단축도 수익성 문제로 단기간 수요 급증을 기대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 전세난 지속, 월세가구 증가 추세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셋값 상승이 지속됐다. 서울은 전셋값이 저렴하고 소형 물량이 많은 강북의 오름폭이 컸다. 수도권은 용인·화성 등 기업체 수요가 이어졌던 경기남부권이 강세를 보였다. 전세난이 지속됨에 따라 월세시장도 꾸준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1~2인가구의 증가와 집주인의 월세 선호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월세가구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 글로벌 금융위기 재발… 부동산시장 여파 크지 않아
올 하반기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이어 그리스 등 유럽 재정위기까지 겹치면서 국내 부동산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부동산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이미 예견된 악재였기 때문에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는 다르게 여파가 크지는 않았다.


◇ 분양시장 양극화, 지방은 웃고 수도권은 울고
아파트 분양시장은 2010년에 부산을 중심으로 지방의 청약열기가 이어졌다. 부산은 평균 10 대 1이 넘는 높은 청약률을 보였다. 충청권도 세종시, 과학벨트 호재로 높은 청약률을 나타냈고 호남권 역시 그 동안의 공급부족으로 새 아파트에 대한 인기가 높았다.

반면 수도권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전세난과 주택시장 침체로 실수요자 중심으로 시장이 개편되면서 중소형, 도심, 보금자리 등 입지와 가격이 저렴한 아파트에 청약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 도시형생활주택,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인기 여전
1~2인 가구 급증, 700만 명에 달하는 베이비붐 세대 은퇴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또 고정적인 월수입이 가능한 임대사업을 재테크 수단으로 삼으려는 수요도 꾸준했다. 수익형 상품의 인기로 도시형생활주택은 공급도 크게 늘었다.
2011년 8월까지 인허가 물량은 4만 3000여 가구를 넘어 2009년 1668가구, 2010년 2만 529가구가 공급된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오피스텔 분양 물량 역시 3만 2000여 호실이 공급돼 2009년(4478호실), 2010년(1만 4387호실)에 비해 크게 늘었다.


◇ 부동산 침체에도 강남권 보금자리 본청약 인기는 여전
보금자리 시범지구 중 ‘로또’로 비유되던 강남·서초 등 강남권 2곳에 대한 본청약이 1월에 시작, 2011년 연초부터 부동산 시장의 핫이슈로 떠올랐다. 강남권이라는 우수한 입지여건에다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로 무주택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치열한 청약경쟁을 보였다.

공급유형별로 마감된 평균 청약 경쟁률은 보면 신혼부부 54대 1, 3자녀 9.6대 1, 노부모부양 12.9대 1, 생애최초 38대 1, 일반공급 17대 1 등이다. 이어 9월에 진행한 강남보금자리주택지구 A1블록에 대한 본청약은 평균 2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부동산시장 들썩
지난 7월,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평창이 최종 선정됐다. 개최지 선정 이후 평창은 올림픽 유치에 대한 기대감과 인천공항과 평창을 잇는 KTX 건설 등의 개발 호재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부동산 시장이 들썩였다.

이에 평창 대관령면과 정선군 북평동 등 동계올림픽 개최 지역과 주변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 10.26 서울시장 선거, 개발 위주 공약에서 벗어나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개발과 성장 중심의 공약보다는 주거 환경 개선과 서민 복지 중심의 운영 지원 정책이 부각됐다. 박원순 시장의 주요 공약은 ‘두꺼비하우징’ 이라는 프로젝트 하에 주민이 참여하는 점진적 도시재생사업을 목표로 했다.

과거 서울시에서 진행 중인 주택바우처제도를 확대하고 전월세상한제 도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1~2인 가구를 위한 1인 가구 공공원룸이나 전월세주택 장기도입 등도 공약으로 내세웠다.


◇ 신분당선 개통 등 경기 남부권 교통망 확충
서울 강남에서 경기 분당을 잇는 신분당선 1단계 6개구간 노선이 지난 10월 28일 개통했다. 총 연장 18.5㎞ 구간으로 강남역과 분당 정자역을 16분 만에 오갈 수 있게 됐다. 신분당선 개통 효과로 분당, 판교 등지는 강남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소형 아파트값과 전세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또 기점역인 강남역은 상권이 더욱 탄탄해지면서 주변 상가들의 몸값이 뛰는 등 부동산시장의 호재로 작용했다. 1단계 구간에 이어 오는 2016년에는 정자에서 광교까지 이어지는 2단계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다.

 

◇ 말 많았던 세종시, 드디어 입주 시작
충남 연기군 남면 나성·송원리 일대 115만 8천㎡에 조성된 세종시 첫마을 ‘퍼스트프라임’ 1단계 아파트가 12월 26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2007년 7월 세종시 건설 첫삽을 뜬 지 4년 만이다. 퍼스트프라임은 총 2242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분양 1582가구, 임대 660가구로 구성됐다. 이중 275가구가 연내 입주한다.

입주예정자들은 대부분 현지 원주민들이고 분양을 받은 세종시 이전기관 공무원들은 국무총리실과 국토해양부 등 행정기관이 이전되는 내년 이후에 입주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