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셀링〕친숙한 만화로 소통하는 기업 눈길

〔스토리셀링〕친숙한 만화로 소통하는 기업 눈길

http://www.acrofan.com/ko-kr/life/news/?mode=view&cate=02&wd=20110222&ucode=00000002

 

최근 만화형태의 컨텐츠를 이용해 소비자들과 소통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그림과 글이 공존하기 때문에 기업에서 전하고자 하는 말을 직접적으로 할 수 있으면서 그림의 형식을 빌어 소비자들에게 읽는 재미를 전달해 한층 친근하게 브랜드 이미지를 인식할 수 있기 때문. 그래서일까? 홈페이지에 만화 형태의 카툰을 연재하거나 만화로 된 회사소개서, 신문 광고에 만화 시리즈를 연재하는 등 혁신적인 방법으로 만화를 활용하는 사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피에이치(대표이사 이범홍)는 자사의 게임 및 어플리케이션들의 앱스토어인 펀지피 홈페이지 (http://www.fungp.co.kr) 를 통하여 코믹하고 유머러스한 내용의 카툰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여대생의 짝사랑 이야기, 또는 지저분하지만 인간미 넘치는 옆집 오빠가 주변 인물들에게 당하는 온갖 압박에 고군분투하는 에피소드 등을 시리즈로 담고 있는 것.

이러한 카툰 연재를 홈페이지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지피에이치의 브랜드를 보다 친근하게 알릴 수 있음은 물론 홈페이지의 다른 쪽에 위치한 게임 소프트웨어 및 IT 강국을 대표하는 유일한 게임기 제조 업체라는 점을 부각시킬 수 있다.

한국쓰리엠은 2010년 자사 브랜드 사무용품과 학용품에 대해 청소년들을 주 타깃으로 웹툰을 활용하여 소통하는 블로그인 ‘M양과 P양의 운명적 만남’(http://www.ilove3m.com)을 시작했다. 만화 콘텐츠 형태의 그림과 글을 활용하여 한국쓰리엠의 역사와 자사 제품 브랜드를 다양하게 소개함으로써 공감을 이끌어 내는 등 브랜드 이미지를 친근하게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삽화가 가미된 인터넷 소설을 연재해서 다른 블로그에서 볼 수 없는 재미까지 더한다

보안전문업체인 에스원의 만화 형식으로 된 회사소개서 ‘헬로우, 투모로우(Hello, tomorrow) 에스원’를 제작, 배포한 것도 눈길을 끈다. ‘헬로우, 투모로우(Hello, tomorrow) 에스원’은 기존 고객 뿐만 아니라 에스원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이들도 한번 보면 손쉽게 회사의 서비스와 상품을 알 수 있도록 만화로 제작된 것이 특징.

만화 회사소개서에는 에스원의 첨단 보안시스템을 소개한 '괴도 루팡, 에스원을 만나다'를 비롯해 AED를 소재로 한 러브스토리인 'AED가 맺어 준 사랑', 납치에서 구조된 어린이의 이야기인 '나를 구해준 피터팬'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만화를 보며 에스원만의 융합보안 및 영상보안 로봇청소기 출시, 헬스케어 사업인 AED 출시 등 다양한 신사업과 2020년까지 세계 10대 보안회사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만화를 보며 자연스럽게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도루코(대표이사 홍주식)에서는 “페이스엑스엘”의 브랜드 블로그(http://pacexl.blog.me)를 인기 웹툰 작가 조석과 손잡고 '면도의 소리' 웹툰을 연재 형식으로 공개하고 있다.

㈜도루코의 웹툰 컨텐츠는 면도와 관련해 남성들의 일상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소재에 조석 작가 특유의 코믹함과 발랄함을 더해 제작, 다양한 면도 상식과 피부미남 되기 등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여 소비자층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다. 또 인터넷카페 등에 관련 웹툰의 퍼가기 이벤트도 진행한 바, 브랜드의 인지도 상승을 도모한 바 있다.

한국HP도 인텔과 함께 만화, 동영상 등을 활용한 ‘Make IT Happen’ 디지털 캠페인을 시행, 기존 소비자들이 IT를 딱딱하고, 어렵게 느낀다는 인식의 전환을 위해 일상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에피소드들을 담은 컨텐츠를 통해 ‘인간적인 IT’로 접근한다.

특히, 만화 카툰으로 제작된 ‘한국인이 즐겨 이야기 하는 4가지 혈액형에 따른 성격 및 상황 대처 법을 짧은 에피소드’를 통해 표현, 일예로 ‘직장인이 프레젠테이션 중 노트북 배터리가 방전 되었을 때 혈액형 별 반응’을 만화로 구성해 소비자의 공감을 유도하는 것. 해당 만화는 ‘Make IT Happen’ 캠페인 공식 사이트(http://www.MITH.kr) 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도 만화광고 마케팅이 등장했다. 스바루코리아는 만화 내용으로 광고를 싣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 수입차 업계가 지금까지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해 왔던 것에 훨씬 더 파격적인 행보인 것.

일종의 스토리셀링 기법을 도입한 스바루코리아의 만화광고는 ‘리얼 드라이브’라는 컨셉을 적용해 럭셔리하고 화려한 비주얼과 카피 등에 대한 고정관념을 벗어나 소비자들에게 참신하게 다가가고 있다. 만화광고에는 스바루의 기술력과 철학, 스바루 오너의 에피소드까지 연재 형식을 빌어 스바루의 진솔한 기업 스토리가 담겨 소비자들에게 친숙하게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