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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미래 여가시장 키워드 'M4'

Paul Ahn 2013. 1. 17. 11:13

미래 여가시장 키워드 'M4'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21023_0011546991&cID=10401&pID=10400

대자연(Mother nature), 모바일(Mobile), 몰링(Malling), 해양(Marine)
대한상의, 여가산업의 4가지 미래트렌드 제시

 

 대자연(Mother nature), 모바일(Mobile), 몰링(Malling), 해양(Marine) 등 M4가 향후 여가시장의 키워드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4일 '여가산업의 미래트렌드와 대응과제' 보고서를 통해 "선진국 경험으로 볼 때 여가비 지출규모는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대에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3만 달러이상대에서도 안정적으로 증가한다"며 "우리도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에 접어든데다 노동시장 단축과 고령화로 여가활용시간도 늘어나 관련산업 발전의 일대 기회를 맞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은 1인당 국민소득 2만~3만 달러기간(1988년~1997년)동안 개인부문 여가비 지출이 무려 88.5%가 늘었고, 일본도 같은 기간(1987년~1992년) 가계 여가비 지출이 30.7%가량 늘어났다.

이에 따라 대한상의는 앞으로 레저시장을 달굴 트렌드를 대자연, 모바일, 몰링, 해양 등 4가지로 요약하고 각각에 대한 유망품목을 제시했다.

 

◇대자연(Mother nature)

대한상의는 "몇년전부터 건강에 대한 관심과 가족단위 체험활동의 증가로 자연을 찾아 떠나는 등산과 캠핑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기능성 운동화와 아웃도어 의류용품의 소비 급증세가 당분간 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경기침체속에서도 올해 '등산인구 2000만명 시대'가 개막되는 등 국내 아웃도어매출이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고 캠핑시장도 최근 2년간 3배 가량 늘어나 가장 기대되는 여가트렌드로 꼽고 있다.

선진국의 경우 일본은 2만 달러기간중 등산·캠핑용품 매출액이 3년간 48.8%가 늘었고(1989년 800억엔→1992년 1190억엔), 영국은 2만 달러대 7년간 아웃도어·스포츠용품 매출액이 82.8%가 증가했다.(1996년 40억7000파운드→2003년 74억4000파운드).

미국은 스포츠용품·차량용품·사진장비 매출액도 68.2% 늘었을 뿐 아니라(1988년 554억 달러→1997년 932억 달러) 2만달러를 계기로 캠핑에 대한 관심도 급격히 늘어 현재 2500만명의 캠핑족이 900만대 이상의 캠핑차량을 보유중이며 미국전역에 약 1만6000개의 야영장이 운영되고 있다.

 

◇모바일(Mobile)레저

상의는 "다양한 정보와 네트워크망 구축 그리고 스마트기기의 보급 등 급변하는 모바일 환경은 사무실과 가정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며 "이러한 환경에서 '일과 여가를 병행하는' 엔터테이커(Entertain+Worker)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세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시장은 매년 평균 30%가량 증가해 2015년까지 250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2012년 7월 현재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은 53.7%, 태블릿PC는 1.21%에 정도에 그치고 있지만 교체 및 신규수요를 감안하면 성장전망이 밝다"고 분석했다.

 

◇도시에서 휴가를…'몰캉족'(몰링+바캉스)

도심속 여가를 즐기는 '몰링(Malling)'도 눈여겨봐야 할 문화다. 복합쇼핑몰에서 공연관람, 오락 등의 엔터테인먼트와 쇼핑을 한번에 즐기는 ‘몰링’은 가족중심의 여가문화가 확산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보고서는 복합쇼핑몰의 발전방향에 대해 "앞으로 문화와 건축예술, 소비가 종합적으로 어우러져 연령층별로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최근 이 분야에서 성공사례도 나타나고 있어 선진국형 복합쇼핑몰로의 빠른 진전이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선진국형 레저 '마리나'가 뜬다

선진국형 여가서비스인 해양(Marine)레저는 아직 초보단계에 머물고 있지만 앞으로 급성장이 기대되는 부문으로 지목됐다. 대한상의는 "우리는 부자들의 레저라는 인식, 인프라 미비 등으로 해양레저가 대중화되지 못하고 있지만, 전세계적으로 요트, 수상 오토바이 등 매년 100만척 이상의 신규수요가 늘고 있는 부문이 해양레저 장비업"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말 발표된 '해양레저산업 육성정책'에 힘입어 해양장비업이 내수뿐 아니라 고소득 해외관광객을 유치하는데도 상당부분을 기여할 전망"이라며 "요트 등 레저장비 제조업과 음식·숙박·해양레저 등 관광서비스업 등의 연관산업 등 이 부문에서만 2015년까지 3만개의 일자리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종갑 대한상의 조사2본부장은 "기존의 주력산업분야가 포화상태를 보이며 신성장동력을 찾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지만 여가산업은 앞으로 성장전망이 밝고 일자리 창출도 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관광산업에 대한 각종 규제를 풀고 여건을 정비하는 등 활성화기반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kw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