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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유통업 정체속 판도변화 가속화

Paul Ahn 2013. 1. 17. 11:16

2013년 유통업 정체속 판도변화 가속화

http://www.egree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3600

 

 

 

대형 마트, 백화점 ,슈퍼 ,규제 영향 “흐림” - 온라인, 편의점, 반사이익 “맑음”

2013년에는 대형마트가 올해에 이어 2년 연속 물가상승률 이하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유통업계가 사실상 제로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1일 신세계유통산업연구소는 ‘2013년 유통업 전망보고서’를 통해 올해 국내 소매시장 규모가 올해 대비 3.4% 성장에 그친 231조8000억이라고 밝혔다.  2012년 소매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3.8% 성장한 224조1000억으로 추산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에는 경기회복 지연과 가계부채 부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대선 후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 각종 규제 등의 영향으로 3%대로 추정되는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유통업계 성장률이 사실상 제로성장에 머무를 전망이다.

 

업태별로는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이 영업 규제의 영향으로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온라인쇼핑몰과 편의점은 그로 인한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보이고, 백화점은 경기불황의 영향으로 저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 결과 내년 유통업계의 기상도는 온라인쇼핑몰, 편의점 ‘맑음’, 대형마트, 백화점, 슈퍼마켓 ‘흐림’이 될 전망이다.

 

 

◇백화점 ..면세점, 온라인몰로 고객 이탈 심화

 

2009년부터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던 백화점 업계는 2012년 28조4000억 규모로 전년 대비 4.9% 성장이 추산된다.

 

백화점 업계는 신세계 의정부점, 현대 충청점 등 4개의 신규 점포가 개점했지만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현상으로 성장률이 한 자릿수 중반대까지 급격하게 둔화됐다.

 

올해는 전년과 유사한 비슷한 4.9%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9조8000억 가량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경제 회복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소비심리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특히 면세점과 온라인몰의 성장으로 고객 이탈이 심화될 전망이다.

 

백화점업계는 2013년 추가 출점 계획이 없는 상황에서 성장률 하락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백화점 자체 온라인몰 사업을 확대하는 성장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 대형마트..전년 마이너스 성장이어, 제로성장

 

대형마트는지난해 1993 년 첫 등장 이래 사상 최저인 1.4% 성장률을 보이며 37조3천억 규모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경기 불황이 장기화 되면서 민간 소비가 크게 위축됐고, 특히 유통법 시행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로 대형마트 업계는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사실상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전년보다 소폭 상승한 2.7%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38조3000억 가량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발 금융위기가 다소 진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대형마트 업계의 온라인쇼핑몰 사업이 확장되는 등 성장요소도 있지만, 영업 규제 강화로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사실상 제로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특히 대형마트 강제휴무가 공휴일 포함 월2회 휴업과 밤 12시 폐점 오전 10시 개점으로 유통법 개정안이 통과되어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대형마트 업계는 성장률 하락을 최소화하기 위해 PL∙해외소싱 상품 등 차별화된 저가 상품을 확대할 것으로 보이며, 드럭스토어 등의 전문점과 창고형 할인점 사업 등 다양한 고객층을 흡수하기 위한 업태 다양화에 주력할 전망이다.

 

 

◇ 슈퍼마켓...기업형은 규제 강화, 중소슈퍼는 지원 강화

 

2013년 슈퍼마켓 매출 규모 26조4000억으로 전년 대비 4.1%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2012년 슈퍼마켓 업계는 그 동안 성장세를 이끌었던 SSM에 대한 규제가 본격화되면서 업태 전반 신장률은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대형마트와 SSM에 대한 규제의 반사이익으로 중소슈퍼가 상대적으로 선전하는 경향을 보였다.

 

2013년에는 SSM에 대한 규제 강화, 중소슈퍼의 재무환경 악화 등 성장 제한 요소가 더욱 확대되어 3.0% 성장한 27조2000억 규모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정부는 소상공인을 위한 중소기업청 예산을 전년 대비 50% 가량 대폭 확대하고 내년 1월 중소슈퍼 전용 물류센터를 여는 등 중소 유통업체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편의점..3년 연속 최대 성장

올해 편의점 업계는 소매업 최대인 19.8%의 성장률을 보이며 10조4000억의 매출을 보일 것으로 추산된다.

대형마트, SSM 영업규제에 따른 반사이익을 가장 크게 누렸을 뿐만 아니라 불황기 소규모 자본으로 창업 가능한 업태 특성상 출점이 대폭 증가하면서 2012년 유통업계 최고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내년에도 유통업계 최고 성장률인 11.5%를 기록하며 11조6000억 규모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점포수 포화에 따라 성장세는 다소 꺾일 것으로 보이지만, 카페형 매장, 약국 병설형 편의점 등의 신개념 점포 개발과 생필품 확대, 배달 서비스 제공 등 근린업태로의 이미지 전환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분석된다.

 

 

◇온라인 쇼핑몰..연속 대박행진

 

2012년 온라인 쇼핑몰 업계는 11.8%의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며 32조5000억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산된다.

대형마트와 SSM에 대한 영업 규제 강화로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온라인몰 시장으로 고객이 이동했고, 이에 발맞춰 주요 오픈마켓 업체들이 식품 카테고리를 강화하며 반사이익을 크게 누렸다.

 

2000년대 이후 줄곧 두 자릿수 성장을 해온 온라인쇼핑몰 업계는 서서히 시장 성숙기에 접어 들며 내년에는 9.8%의 한 자릿수 성장률을 보인 35조7000억 가량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스마트폰의 확산과 LTE서비스 가입자 증가로 모바일 쇼핑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오프라인 기반 업체들이 온라인쇼핑몰을 확대하면서 당분간 업계 전반의 성장률은 지속될 전망이다.

 

온라인쇼핑몰과 TV홈쇼핑 등을 포함한 무점포판매의 2012년 매출은 37조6000억 가량으로 37조3000억 가량의 대형마트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 같은 성장세가 계속되면 온라인쇼핑몰의 매출도 2~3년 안에 대형마트 매출을 넘어설 전망이다.

 

신세계유통산업연구소 김민 팀장은 “2013년 국내 유통업계는 지속되는 경기불황과 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올해에 이어 물가상승률 수준의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며, “저성장 기조가 계속됨에 따라 보다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구매하려는 합리적 소비패턴 증대가 예상되고 인구 고령화, 1~2인 가구 증가에 따라 꼭 필요한 상품을 가까운 곳에서 소량 구매하는 소비트렌드가 확산될 전망”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