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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슈머〕디지털 시대 ‘프로슈머’ 영향력 확대

Paul Ahn 2017. 6. 19. 08:07

〔프로슈머〕디지털 시대 ‘프로슈머’ 영향력 확대

http://www.apparelnews.co.kr/2011/inews.php?table=internet_news&query=view&uid=46818

 

제품 개발과 유통 과정 등에 소비자를 참여시키는 ‘프로슈머 마케팅’이 확대되고 있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대중화되고 스마트 기기가 보편화된 디지털 시대에 들어서면서 ‘프로슈머’의 반응과 의견에 따라 제품의 성패가 갈릴 만큼 영향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프로슈머(Prosumer)’는 개발자(Producer)와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프로듀서가 제품을 개발할 때 소비자가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뜻한다. ‘프로슈머’의 영향으로 온라인 SNS 기반 소비자 중심 트렌드가 형성되면서 ‘소셜 디자인’ 개념도 자리 잡고 있다. ‘소셜 디자인’은 원래 사회제도나 환경을 사람 중심으로 변화시키는 디자인(설계)을 의미하는데, 최근 여러 사람이 모여 디자인한 제품 등을 일컫는 말로도 사용되고 있다.

 

 

프로슈머 마케팅이 패션업계 전반으로 확대되는 추세며, 그 중에서도 고객의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유아 의류 및 용품 업계가 가장 활발하다.
 
특히 아가방앤컴퍼니와 보령메디앙스는 고객대상 사전 품평회를 통한 프로슈머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아가방앤컴퍼니는 지난해 공식카페 ‘아초행’을 통해 70명의 주부 고객 품평단을 모집, ‘엘르’, ‘에뜨와’, ‘디어베이비’ 등 자사 유아복 제품을 출시 전에 체험해 보고 다양한 의견을 전달하도록 했으며, 올 봄 출시된 아가넷의 ‘아이코닉 지미뜨’ 제품 역시 사전 품평회를 통해 고객의견을 반영했다.
 
보령메디앙스는 공식 서포터즈 ‘아이맘’ 회원을 대상으로 ‘타티네쇼콜라’의 올 추동 시즌 제품 품평회를 진행, 나온 의견 중 코트에 귀여움을 살리는 후드를 추가하고 니트 소재 아이템을 다양화하는 등의 제안을 반영해 제품을 출시키로 했다.

유아용품 업체인 쁘레베베는 개발 과정에 소비자들을 참여시키는 소셜 디자인 개념을 적용해 ‘페도라베이비’ 유모차 제품을 출시했다. 기존 유모차의 단점과 추가할 점 및 표적집단면접법 조사 결과를 디자인에 반영해 시제품을 만들고, 소비자 시연 평가 후 보완 사항을 최종 제품 개발에 적용했다. 이 회사 정세훈 대표는 “소셜네트워크의 활성화는 소비자들이 똑똑한 소비를 추구하는 것을 넘어 자신에게 맞춰진 상품을 원하는 단계에 이르렀다”며 “시중에 완제품을 내놓은 것에서 그치지 않고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액세서리 개발에도 소비자들을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맘스맘은 자사의 각종 마케팅 활동과 서비스 점검에 소비자들을 활발히 참여시키고 있다. ‘CS서포터즈’라는 이름으로 소비자 참여를 이끌고 있는데, 올해 모집한 3기부터는 기존 60명 규모에서 184명으로 인원을 대폭 늘려 활동영역(각종 행사 참여 및 의견 공유 등)을 보다 넓혀가고 있다. 아벤트코리아도 ‘스킨베리나뛰르’ 브랜드 공식 체험단 제1기 ‘스킨베리맘’을 모집, 지난 3월부터 이달 말까지 3개월간 제품 체험 및 공장견학, 유기농 캠핑 등의 일정을 소화하도록 해 인지도 향상과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