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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부로부터 / 유기농 식자재판매점, 불명

Paul Ahn 2017. 9. 7. 08:35

■ 농부로부터 / 유기농 식자재판매점, 불명

 

헤이리예술마을에 ‘농부로부터’ 가게 오픈

http://www.nongmin.com/article/ar_detail.htm?ar_id=190465

 

문화계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모여 사는 예술인 마을에 친환경·유기농 가게가 문을 열었다.

개장하자마자 예술인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이곳은 경기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헤이리예술마을’에 자리한 ‘농부로부터’. 친환경농산물 민간인증기관인 ‘흙살림’과 농산물·농촌 디자인 컨설팅 회사인 ‘쌈지농부’가 손잡고 지난 7월2일 개장한 이 가게는 농산물과 문화를 결합한 신개념의 유통매장이다.

 

 

“농산물 수급은 ‘흙살림’이 맡고 매장 운영은 ‘쌈지농부’가 담당하는데, 맛에 멋을 더하자는 데 두회사가 뜻을 같이했습니다. 문화계 인사들의 입을 빌리면 자연스레 농산물 홍보에도 도움이 될 거고요.”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된 ‘쌈지농부’의 천재박 과장(33)은 “‘농부로부터’는 농사를 예술로 바라보고자 하는 일종의 문화 캠페인이기도 하다”고 말한다. 같은 친환경·유기농 가게를 추구하지만, ‘농부로부터’는 생협·한살림·초록마을 등 기존의 매장들과는 다른 몇가지 특징이 있다.

 먼저 전국에 남아 있는 토종 잡곡들을 수소문해 구해와 전시, 판매한다는 것. 우선은 서목태·동부·오리알콩·흰팥 등 두류를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했는데, 시골 할머니들이 광에 보관하며 대를 이어 온 토종 씨앗을 널리 확산하는 것이 곧 우리의 건강을 지켜 나가는 길이라는 게 ‘농부로부터’의 믿음이다.

 일명 ‘못난이’로 통하는 B품 농산물이 주요 취급품목이라는 점도 이 매장만의 특징이다. 모양이 조금 떨어질 뿐 맛과 영양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과일과 채소들을 유기농가들로부터 공급받아 저렴한 가격에 판매중이다.

 또 문화의 옷을 입힌 유기농 매장답게, 유기농 건강식 부엌과 지역 공예품 판매 코너도 운영중이다. 자연식 연구가인 문성희씨의 도움을 받아 운영하는 유기농 건강식 부엌은 매장에서 팔고 남은 농산물을 이용해 각종 반찬을 만드는 체험 공간으로, 신청자들은 다양한 조리법 습득은 물론 자신이 만든 반찬을 가져갈 수도 있다. 지역 공예품 매대에서는 짚풀공예·죽제품 등 전국 각지의 솜씨 좋은 농부들이 만든 생활용품들을 판매한다.

 개장한 지 보름이 지난 현재 ‘농부로부터’ 매장을 찾은 손님은 하루 100명 안팎. 장마철을 끼고 있었음에도 꽤 많은 손님이 다녀갔는데, 헤이리에 상주하는 예술가들뿐 아니라 예술마을 나들이에 나선 관광객들의 발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농부로부터’는 올가을 서울 한남동에 분점을 열 계획이다. ☎031-943-9713.

 

『농부로부터』

http://www.ecotiger.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01

 

『농부로부터』는 20여 년 동안 유기농 한 우물을 판 흙 살림 이태근과 도시의 생활 혁명을 꿈꾸는 쌈지농부 천호균이 주고받는 농사와 기업과 새로운 삶에 관한 책이다.

 

성공과 출세를 위한 경쟁과 스펙 과시만이 유일한 잣대가 된 이 시대에 느리지만 뚜벅뚜벅 ‘나’ 답 게 살아온 두 사람이 던지는 새로운 삶의 풍경을 담아냈다.

 

흙 살림 이태근과 쌈지농부 천호균의 만남은 다소 낯설어 보일 수도 있다. 한 사람은 농부인 동시에 농업과학자이고, 또 한 사람은 다양한 아름다움을 추구해온 사업가이다.

 

이 두 사람이 만나는 접점에 ‘흙, 농사, 농부’라는 키워드가 있으니, 이들은 2011년 여름, 의기투합하여 흙 살림은 생산을, 쌈지농부는 유통을 맡아 협력하는 농산물유통매장 ‘농부로부터’를 파주 헤이리와 출판단지, 한남동에 열었다.

 

이 책에서 두 저자는 ‘농사, 사회적 기업, 새로운 삶’이라는 세 가지 주제를 놓고, 중년 독자들에게는 도시적 삶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청년 독자들에게는 지금 길들여진 삶보다 새롭게 개척하는 삶을 모색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