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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루메리아 로시(Salumeria Rosi) / 뉴욕 염장육 판매점

Paul Ahn 2019. 5. 2. 09:04

★살루메리아 로시(Salumeria Rosi) / 뉴욕 염장육 판매점

(salumeriarosinyc.com)

 

위치 : 283 Amsterdam Ave, New York, NY 10023

 

 

뉴욕 음식문화의 한 축은 이태리 요리다.

http://tony1630.blog.me/30158009523

 

이태리 이민자들이 뉴욕에 정착을 하지 않았다면 아마 뉴요커들이 먹는 음식은 지금과는 비교도 할수 없이 나쁠것이다. 정말로..

 

링컨센타 근처에 문을 연 살루메리아 로시(Salumeria란 이태리식 염장육을 전문적으로 파는 곳)는 이태리식 염장육과 타파스 스타일의 이태리 음식을 파는 곳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제일 먼저 염장육을 전시한 냉장고가 있고, 이것을 사 가려는 사람들이 아침부터 많이 몰려있다.   내가 방문한 시간이 일요일 오전 11시 15분경. 브런치를 먹으려고 들렀지만...

 

 

냉장고에 보이는 살루미, 코테키노, 파마코토.... 오 마이 갓!

브레사올라, 관찰레, 라도.... 오, 지저스! 비주얼이 예사롭지가 않다.

 

지금 브런치를 먹을 때가 아님을 깨닫게 된다.

오른쪽 아래의 라도는 염장한 돼지 지방. 무슨 맛? 지방이 쫄깃하고, 달콤하고, 짭짤하면 무슨 맛이겠나? ㅎㅎ

 

이래서, 염장육과 와인을 잔으로 마시기 시작했다.

캐주얼한 식당이지만 단정한 세팅. 내프킨에 살짝 끼워논 로즈메리향이 기분을 풀어준다.

 

왼쪽은 프로슈토 산 다니엘(Prosciutto San Daniele), 오른쪽은 관찰레(Guanciale)

프로슈토는 햄 부위를 염장한 것인줄은 다 아실텐데 팔마에서 나오는 것이 유명하다. 그런데, 이것은 그 라이벌 산 다니엘산.

 

색깔이 좀 더 진하고, 지방 부위는 얇은데 맛은 단맛이 더 난다. 훌륭한 햄.

관찰레는 뉴욕에서도 잘 찾아보기 힘든 부위다. 돼지의 볼살. 저 예쁜 지방을 봐라. 살에도 지방이 골고루 박혀있다.

 

우수한 품질의 돼지는 염장한 후에 지방이 쫀쫀하고, 쫄깃한 식감이 그만이다.

원래 오리지널 카보나라 파스타는 이 관찰레와, 계란 노른자, 올리브 오일, 파미산 치즈로만 만드는것이다.

 

돼지 등심을 익혀서 만든 아리스타(Arista), 쿡한 햄을 얇게 썰어논 것을 상상하면 될텐데 맛은 천지차이. 부드럽고, 고소하며, 야들야들한 식감이 그만이다.

 

스모키하고 바삭한 껍질의 터스칸 브레드 위에도 올려서 먹고 이제 파스타부터 먹기 시작.

페포리노(Pepolino), 알덴테로 기가 막히게 익힌 파스타와 아주 가볍고 산미가 적당한 토마토 베이스의 소스. 파스타는 이래야 한다는 정답이 있다면 이런 파스타는 훌륭한 예다.

 

색감도 다치지 않고, 너무 쉽게 요리한 파스타인데 막상 해 보면 쉬운게 아닌것을 깨닫게 된다.

여기에서 와인을 병으로 주문,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했다. 미디움 바디의 산조베제. 키안티 보다는 약간 바디감이 더 있는 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