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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온라인유통업계 히트상품

Paul Ahn 2013. 1. 15. 10:01

2013년 온라인유통업계 히트상품

http://media.daum.net/economic/finance/newsview?newsid=20131226121509969

 

다사다난했던 2013년이 다 지나갔다. 연말을 앞둔 이 시점 많은 회사나 기업들도 한해를 결산하며 마무리를 준비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어땠을까? 여전히 얼어붙은 소비심리로 인해 힘든 한 해를 보내기는 유통업계도 마찬가지였다.

 

올해는 합리적인 소비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많았으며 유통업계도 이에 발맞춰 저렴하면서도 디자인, 품질은 우수한 제품들을 출시하는데 중점을 맞췄다. 2013년 유통 히트상품들을 알아보자.

 

@GS샵 2013년 히트상품 순위

 

 

@CJ 오쇼핑 2013년 히트상품 순위

 

 

@옥션 2013년 히트상품 순위

 

 

 @지마켓 2013년 히트상품 순위

 

 

@인터파크 2013년 히트상품 순위

 

 

홈쇼핑 불황에도 여전히 패션은 강세! 홈쇼핑의 패션 강세는 2013년에도 유지됐다.

 

GS샵이 지난 11일부터 1215일까지 TV홈쇼핑을 통해 판매된 상품을 집계한 결과 백화점 브랜드 '보니 알렉스(bonnie alex)'의 세컨드 브랜드 '스튜디오 보니' 의류가 54만 세트 넘게 판매되며 1위를 차지했다. 2008 GS샵에서 첫 선을 보인 '스튜디오 보니'는 백화점 수준의 디자인과 품질은 유지하면서 대량판매를 통해 가격은 10만원 내외로 선보여 폭 넓은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 히트상품 순위를 보면 최근 패션 시장에서 중소패션브랜드가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튜디오보니', '뱅뱅', '시슬리' 등이 두각을 나타낸 것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모르간', '프로스펙스 W', '원더브라'까지 10위권 안에 패션 의류, 잡화, 이너웨어 등이 6개나 포진해 있어 올해 홈쇼핑이 대표적인 패션 소비채널로 자리 잡았음이 확인 됐다.

 

이는 꾸준히 패션 상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침체된 패션 시장에 K-패션 구원투수로 나선 GS샵은 고품질의 합리적 가격을 갖춘 홈쇼핑 패션 상품을 꾸준히 선보여 왔으며 해외 유명 브랜드, 인기 디자이너 브랜드 등을 발 빠르게 론칭하기도 했다. 한정수량으로만 판매해 10위권 내에는 없지만 앤디앤뎁, 손정완, 김서룡, 이석태, 이승희, 홍혜진 등 디자이너 상품의 활약도 돋보인다.

 

1분 당 1억 원의 매출, 전상품 전사이즈 매진 등의 새로운 기록들을 세워나가고 있어 내년에도 기대대는 상품으로 꼽히고 있다. 2위에 오른 메이크업 아티스트 조성아 원장의 '조성아22'의 저력도 대단했다. 주름, 수분 등을 채워주는 '필러 화장품'과 계절 트렌드에 맞는 색조 화장품을 선보인 '조성아22'가 단연 돋보였으며 조성아 원장은 올해로 7년째 연간 히트상품 순위에 오르는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 히트상품 1위에 올랐던 '모르간'은 연간으로는 3위를 기록했다. 전세계 50여 개 국가에 판매되는 토탈 패션 브랜드로 국내에서는 GS샵이 2011 3월부터 단독으로 전개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세계적인 여배우 '소피 마르소'를 뮤즈로 영입했으며 의류 카테고리도 새롭게 론칭했다. 트렌디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의 가방, 구두, 의류 등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렸으며 여러 연예인들의 공항패션에도 등장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GS샵 영업본부 김호성 전무는 "불황일수록 검증된 상품만 소비하는 분위기가 오히려 짧은 시간 많은 고객들에게 품질과 가격을 검증 받은 홈쇼핑 패션을 선택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밝혔다. CJ오쇼핑(대표 이해선변동식) 2013년 한 해(1 1~12 15) 동안 고객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히트 상품 10개를 선정한 결과, 올해 히트 상품은 패션 카테고리가 뚜렷한 강세를 보이고 있었다.

 

전체 10개 중 의류와 잡화, 언더웨어 등 패션 카테고리가 무려 9개를 차지했다. 2008년 히트상품 상위 10개 중 4개였던 패션이 지난해부터 확대된 홈쇼핑 패션 열풍으로 올해는 히트상품 리스트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불과 5년 만에 홈쇼핑 대표 상품이 간고등어나 옷걸이행거 등 식품, 주방용품에서 패션으로 격변한 것이다. 매년 히트상품 TOP 10에는 국내 중소기업 협력사가 제품 기획 및 생산 관리에 참여한 브랜드 4~5개가 이름 올리고 있다.

 

올해는 히트상품 1위와 2위를 차지한 '지오송지오' '에셀리아', 그리고 6위부터 8위를 차례로 차지한 'NY212', '엣지', '피델리아' 등 총 5개 중기 협력사 브랜드가 히트상품 순위에 올랐다. 이들 5개 브랜드는 중소기업 협력사가 제품 생산 시스템을 대부분 관리하고, 제품 기획은 CJ오쇼핑과 협력사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2013 TV홈쇼핑 고객의 소비 키워드는 '젊음' 이라고 할 수 있다.

 

히트상품 10개 중 9개를 차지한 패션 브랜드의 대표 상품을 살펴보면, 긴 다리와 개미허리를 연출해주는 하이웨이스트 팬츠와 심플하면서도 감각적인 컬러감의 블라우스나 티셔츠가 대부분이다. CJ오쇼핑 영업기획담당 황준호 사업부장은 "최근 5년 새 히트상품 리스트에서 패션이 차지하는 비중이 두배 이상 확대되며 TV홈쇼핑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올해는 패션 제품 중에서도 몸매를 드러내는 패션 아이템이나 네온컬러를 사용한 제품들이 히트상품 대부분을 차지해 홈쇼핑 고객들이 이전과 비교해 패션 감각이 젊어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온라인에서는 식료품, 생활용품들이 대히트~ 비싼 물가와 얼어붙은 경기 탓에 생활용품, 식료품 등도 인터넷으로 구매해먹는 사람들이 늘었다. 인터파크가 2013년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올해 히트상품에는 홈인테리어 상품이 상위권에 점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량 1위 상품은 '롤스크린/블라인드'로 집계됐으며, 'LED 캔들' '아크릴판', '마카롱 패밀리 티슈케이스'가 각각 상위권에 진입했다.

 

가구에 눈과 입을 형상화한 플랫폼 토이 '마카롱 패밀리 티슈케이스' TV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 소품으로 소개된 제품이며, 초 모양의 'LED 캔들'은 바람에 영향을 받지 않고 화재위험이 없어 집안 분위기를 내는데 도움을 주는 상품이다. 또한 원하는 디자인과 사이즈로 재단 판매하는 '아크릴판'도 홈 인테리어 상품의 인기에 힘입어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전세가격 폭등으로 인해 이사보다는 살던 집의 분위기를 바꾸거나 공간 활용도를 높이려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롤스크린, 아크릴판, 마카롱 티슈케이스 등의 판매량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싱글족의 증가 또한 홈 인테리어 상품 판매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인터파크에서는 국내 최초 MVNO(알뜰통신사)와 결합된 알뜰 스마트폰 '인터파크 큐브'를 비롯해 알들폰이 인기를 끌었다. 인터파크는 가계 통신비 절감을 위해 CJ헬로비전의 이동통신서비스인 헬로모바일 통신망이 결합된 상품 인터파크 큐브를 출시했으며, 업계 최초로 알뜰스마트폰 판매부터 유통, 개통에 이르기까지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신선식품이었다.

 

일본발 방사능 공포와 가을 풍작에 따른 가격폭락이 국산 신선식품 수요를 견인했다. 배추-고춧가루 가격이 떨어지고 셀프김장족이 늘면서 11월에만 절임배추가 전년대비 54%나 늘어난 7만 박스 이상 판매됐다. 일본 방사능 피해가 커지면서 수산물 소비는 15% 감소했으나, 조미김은 일본 수출이 줄어든 대신 국내 유통물량이 크게 늘면서 작년 대비 70% 이상 판매가 늘었다. 명절이 낀 9월에만 15만 세트나 팔렸다.

 

비교적 높은 엥겔지수를 보이는 1인 가구의 식품 소비도 꾸준히 늘면서 1인 즉석국()은 무려 50만 개가 팔려나갔다. 또한 불황으로 저가 기본 디자인 의류와 저가형 에너지절약 상품 인기가 지속됐다. 묶음 판매되는 값싼 양말이 하루 1천 개 이상 판매된 날도 있었고, 여름에는 5천원대의 냉장고바지가 19만장이나 팔려나가며 CNN에 소개되기도 했다. 이 같은 현상을 반영해 옥션은 동대문-성수동-부산 등지의 보세의류 전문 업체들이 선보이는 기본 디자인 의류를 모은 '베이직웨어' 코너를 10월 신설했다.

 

오픈 후 한 달간 레깅스(2만장), 브라탑-발열내의 등 이너웨어(2만장), 1만원 이하의 후리스(fleece) 재킷(1만장) 등의 기본의류가 인기를 얻었다. 전기요금 인상으로 저렴한 가격에 난방비를 아낄 수 있는 단열용 에어캡(일명 뽁뽁이)이 각광받았다. 기습한파가 몰아 닥친 11월에는 뽁뽁이가 무려 1억 원어치나 판매된 날도 있었다.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일으킨 각종 이슈도 판매에 큰 영향을 줬다. 출연자들이 대만여행을 떠난 '꽃보다 할배' 방송 영향으로 대만 여행상품은 2012년에 비해 무려 40배 늘어난 2천여 개가 팔려나갔다.

 

'아빠 어디가'에서 선보인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를 비롯, '골빔면(골뱅이무침+비빔면)' 등의 인기로 짜장-비빔라면은 18만개나 팔려나갔다. '진짜사나이' 인기로 군 제대자들의 향수를 자극한 '전투식량' 25000개나 팔려나갔다. 그 이외에도 건빵 판매량이 일시 급증했고 군대식 햄버거인 '군대리아'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상품이 온라인 쇼핑에 등장하기도 했다. G마켓에서 2013년 최대 판매량을 보인 제품은 티셔츠다. 티셔츠 판매는 전체 판매 비중에 2.98% 차지해 지난 2012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바이와 팬츠, 스타킹과 양말이 나란히 2위와 3위를 기록해 기본적인 의류를 비싼 브랜드가 아닌 온라인에서 저렴하게 구입하고자 하는 소비자 심리를 엿볼 수 있었다. 이어 포토프린터, 커피믹스, 시트지 등 사무용품 및 생활용품들이 뒤를 이어 얼어붙은 경기를 간접 체감할 수 있었다. 또한 항상 상위권을 차지하던 스킨과 로션 등 화장품들이 히트제품 하위권으로 내려온 것도 주목할 만하다.

 

G마켓에서 판매된 2013년 베스트셀러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모바일상품권이다. 특히 모바일상품권은 지난해 대비 5배가 넘는 판매증가세로 성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작년에는 베스트셀러 10위권 내에서 찾아볼 수 없었으나 올 들어 유일하게 새로 추가된 제품이기도 하다.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편리하게 구매해 사용할 수 있으며 실시간 이체, 무통장, 휴대폰, 신용카드 등 다양한 결제수단으로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고 상대방에게 선물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명절이나, 기념일 특별한 날 모바일 상품권을 사용하는 사람이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윤지원 기자 alzlxhxh@beauty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