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올림픽 유치와 경제적 효과
2012 런던올림픽 유치와 경제적 효과
스포츠 마케팅 확대, 런던 동부 낙후지역 개발 연관 효과 기대
런던이 7월 6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2012년 올림픽 개최지 선정투표에서 파리를 54표 대 50표, 4표 차이로 제치고 2012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또 다른 개최지 후보였던 모스크바, 뉴욕, 마드리드는 당일의 앞선 예비투표에서 순차적으로 탈락했다.
이번 유치전의 승리 여부는 영.불 양국 정상의 정치적 입지도 걸려 있었던 문제로 싱가포르 현지에서의 유치경쟁도 치열했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싱가포르 현지에서 IOC위원을 상대로 파리의 마지막 프리젠테이션을 직접한 바 있고 토니 블레어 영국수상은 G8 정상회담 주재를 위해 스코틀랜드로 귀환하기 직전까지 영국 올림픽유치팀의 일원으로 현지에서 IOC 위원들을 접촉했다.
1908년과 1948년 두 차례 이미 올림픽을 개최한 바 있는 런던은 이로써 총3회 올림픽을 개최하는 유일한 도시가 되었다. 파리는 올림픽 유치과정 내내 우위를 점하면서 승부가 되리라고 예견한 바 있다.
사실 이 결과는 영국 스포츠 분석기관 Sportcal.com이 각 국가올림픽위원회 사무국장을 상대로 2주간 실시해온 2012 올림픽 유치판세 조사와 도박 승률의 막판 변화로 인해 조심스럽게 예측돼 왔다. 이 결과에 의하면 런던은 31%, 파리 28%, 뉴욕 19%, 마드리드와 모스크바가 11%의 지지율을 기록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런던올림픽은 런던 동부 낙후지역의 재개발 계획과 맞물려 있다. 다음은 런던올림픽 유치위원회가 올림픽 유치과정 중에 밝힌 신규시설 건립계획이다.
- 런던 동부지역에 올림픽 개폐막식 및 육상경기가 열릴 8만석의 올림픽 메인스타디움 건설
- 런던 동쪽 Lower Lee Valley에 1500석의 벨로드롬, 옥외 사이클링 스피드 서킷, BMX 국제경기코스, 크로스 컨트리 마운틴바이크 코스 건설 및 펜싱, 배구, 농구와 핸드볼 경기를 위한 4개의 다용도 스포츠 아레나 건설
- 현재 건설 중에 있는 수영 및 다이빙 경기를 개최할 아쿠아틱스센터 건설
- 윔블던 테니스장과 하키 센터 등을 보수, 활용
- 런던 동쪽의 스트라트 포드에 500에이커를 확보해 참가자 숙소를 비롯한 올림픽 공원 건설
- 런던 시내에서 올림픽 개최지역인 스트라트포드를 7분만에 연결하는 총알기차 운행 및 관련역사 보수
런던의 2012 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계기로 올림픽이 개최국에 주는 유무형의 경제 사회적 효과를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다.
우선, 올림픽은 개최국에 생산유발과 관광수입 증대 등 직접적인 경제적 효과를 유발한다. 단기적으로 경기시설 및 인프라에 대한 투자 등 생산을 유발하며 파생적으로 타부문의 소득과 고용을 증대시킨다. 또한 대회기간 중 관광수입과 이에 따른 기타 산업의 파급효과도 상당 수준이다.
올림픽은 1984년 LA올림픽을 원년으로 상업화가 시도된 바 있으며 그 결과 LA올림픽은 민간의 주도로 미국 정부의 단 1센트 지원없이 2억달러가 넘는 흑자를 이룩한 바 있다. 최근 흑자를 본 올림픽 개최국의 수치 데이타를 인용하면 아래와 같다.
구분 | 1984LA | 1988서울 | 996애틀랜타 | 2000시드니 |
경제적효과 | 14억달러 | 26억달러 | 36억달러 | 65억달러 |
고용창출 | 7만5천명 | 33만명 | 8만3천명 | 9만명 |
자료원 : 삼성경제연구소
다음으로, 이런 직접적 경제효과 외에도 올림픽은 개최 지역 및 국가의 국제적 위상 제고와 교역기회를 증대시키는 기회로 작용한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돌이켜보면 16일간 290만명의 관광객, 연시청인원 104억명, 방영권 수입 3억9300만달러, 개최결정 당시인 1982년부터 개최연도인 1988년까지 4조7504억원의 총생산 유발효과, 약 34만명의 고용 유발효과 및 4억4000만달러의 국제수지 개선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아울러, 올림픽 개최의 유산이 되는 교통시설, 전자통신시스템, 그리고 환경분야의 발전이 도시 인프라 건설의 경제적인 이득으로 남게된다.
마지막으로, 올림픽은 올림픽 개최국 내적으로도 많은 긍정적 효과를 가져온다. 국민들의 애국심과 자부심 고양이 그것이고 올림픽을 위해 조성된 각종 시설들도 남아 계속적으로 가치를 창출한다. 또한 올림픽 개최를 전후해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각종 관광 명소를 상품화해 관광객의 지속적 증가도 이끌어 낼 수 있다.
상기와 같은 일반적 동인들이 런던이 올림픽을 열렬히 유치하고 싶어 했던 이유이고 우리나라로 봐서는 런던 올림픽 결정이 올림픽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는 삼성전자나 스포츠 관련상품의 수출 확대와 관련 많은 연관성을 가져오리라 예상된다.
2005-07-06
작성자 임성환(런던무역관)
자료원 : 7월 6일자 BBC, CNN 및 관련자료 종합
작성자 : 임성환 (marketing@kotra.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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