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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의 재해석〕한식은 고리타분? 한식도 캐주얼 해졌다.

Paul Ahn 2019. 10. 1. 08:06

〔한식의 재해석〕한식은 고리타분? 한식도 캐주얼 해졌다.

http://www.fc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49

 

‘한식’하면 전통적인 한식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요즘 한식은전통 그대로만을 고집하지는 않는다. 한식의 줄기는 그대로 유지하되 좀 더 트렌디 해지고 캐주얼 해졌다.   고추장이나 간장 베이스 일색이던 떡볶이는 까르보나라, 카레 소스로 버무린 떡볶이로 변했다. 온갖 재료를 넣고 돌돌 말아 내놓던 김밥은 핵심 재료만 넣은 형태로 변했다가 아예 쌈을 싸먹는 형태로 업그레이드 됐다.

 

반찬, , 밥 등 한 상 차림으로 먹던 한식은 필요한 음식만 고를 수 있는 뷔페로 즐길 수 있고 아메리카노 대신 모던해진 전통차를 디저트로 마실 수 있다.  

 

 

◇무게감 없애고 친숙하게캐주얼 한식

 

K-Food 열풍의 가운데에는 캐주얼 한식의 선두주자 스쿨푸드가 있다. 한국인의 전유물로만 인식되던 떡볶이, 김밥을매운까르보나라떡볶이마리등으로 좀 더 캐주얼하고 트렌디 하게 재해석해 유명해졌다.

 

▲ 스쿨푸드 목동 현대백화점

 

스쿨푸드의 대표 메뉴인 마리는 김밥을 재해석한 메뉴다. 일반적인 김밥과 달리 식재료 자체의 맛을 살리기 위해 3가지 이상의 재료는 넣지 않는다. 한입 크기로 작아 여성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오징어 먹물, 모짜렐라 치즈 등 다양한 재료로 구성됐다. 최근리뉴얼 오픈을 한 스쿨푸드 목동 현대백화점에는 고급재료인 와규를 이용한 와규마리와 상추, 적채, 다시마 등의 쌈에 싸여진 오픈쌈마리까지 나왔다.  

 

 

◇한국식 디저트 브랜드 봇물

 

2014 여름의 빙수 열풍을 이끈 설빙은 기존 팥빙수의 틀에서 벗어났다는 평을 받고 있다. 우유 얼음에 고소한 콩가루와 인절미 떡을 올려 맛을 낸 설빙의 인절미 설빙이 대표메뉴. 설빙은 부산 남포동에서 첫 매장을 낸지 1 5개월 만에 400호점 오픈에 성공했다.  

 

 

◇대기업들, 한식 뷔페 너도나도!

 

대기업들은 한식 뷔페를 잇따라 오픈하고 있다. 코스 요리의 고급 한정식 또는 가정식 백반에서 벗어나 샐러드바에 한식을 결합한 한식 샐러드바로 외식업계에 새로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 이랜드 한식뷔페자연별곡 한식사업에 가장 먼저 뛰어든 것은 CJ푸드빌의계절밥상이다. 계절밥상은 거창의 60여 개 생산농가와 계약재배로 생산된 감자 등을 공급받고 있다. 질좋은 식재료의 한식 요리들을 뷔페식으로 즐길 수 있게 해 가족끼리, 연인끼리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공간이다.  

 

신세계푸드의올반올바르게 만들어 반듯하게 차리다는 의미로 신세계푸드가 한식시장 조사, 종가집 음식연구 및 박종숙 요리연구가와 합작을 통해 개발했다. 조리된 가공식품 대신 조리사가 매장에서 직접 만든 100여 가지의 음식들로 구성된다. 철원 오대미를 직접 도정해서 갓 지은 밥과 파주 장단콩을 바로 갈아서 만든 손두부, 지자체 및 지정농장과 연계해 공급받은 신선한 친환경 쌈채소 등을 맛볼 수 있다.  

 

이랜드 역시 한식뷔페자연별곡을 운영 중이다. ‘자연별곡왕의 이야기가 담긴 팔도진미 한식 샐러드바라는 콘셉트로 전국에서 얻은 신선한 재료로 준비한 다양한 한식을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안경선 기자  zcongg@naver.com

2014.11.23  16:2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