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파티〕도시와 농촌이 함께 만드는 체험형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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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 견학, 체험, 농산물 직거래 등 다양한 문화 행사로 발돋움
최근 전국의 농촌에서는 ‘팜파티’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4월 한 달 간 경기도 가평, 양평, 인천 강화도, 충남 청양, 경남 마산의 감천골, 사천, 전남 광주, 강진 등 전국 각지에서 팜파티가 활발하게 열렸다. 봄을 맞아 농가의 일손이 바빠지고 있는 가운데 팜파티, 팜핑 등 다양한 체험 행사들이 더해져 농촌은 더욱 바쁘다.
최근에 열리는 팜파티를 유형별로 보면 크게 세가지로 나뉜다.
첫째, 가장 보편적인 방식으로 농촌에 도시민들이 방문하는 형태가 있고,
둘째, 지역축제와 연계한 팜파티,
셋째, 도심으로 농가가 방문하는 도시형 팜파티가 그것이다.
▲ 가평 팜파티 SLOW는 가평군과 3개 협동조합이 함께 운영한다 (사진출처 / 가평 SLow 홈페이지)
경기도 가평군에서는 지난 1월 29일 가평군 상면 덕현리에서 문화예술기획가, 여행사 관계자. 언론 관계자, 도시민, 주부 등 30여명을 초청해 파일럿 팜파티를 열어 이목을 끌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가평 팜파티 SLOW(http://farmpartyslow.dothome.co.kr)는 ′매주 가평에서 친환경 로컬푸드 팜파티를 연다′는 목표를 갖고 지난해 연말 결성됐다. 가평 힐링 가든 팜파티(대표 한경숙), 가평 발효팜(대표 신현욱), 재즈팜 장아찌(대표 정민옥) 등 3개 협동조합이 추진하는 팜파티 SLOW는 슬로푸드(slowfood/발효음식)와 느림(slow)의 철학을 즐기는 팜파티를 표방한다.
팜파티는 가평의 이름다운 자연 속을 걷고 지역에서 생산한 친환경 농산물로 만든 음식을 맛보며, 한지공예 등 다양한 체험까지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 양평 산마늘 농장에서 열린 '모비딕팜파티'는 다양한 산야초를 만날 수 있다.
경기도 양평군에서는 올들어 처음으로 모비딕팜(대표 최낙전)에서 '팜파티'를 개최했다.
지난 4월 11일 산야초 재배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과 SNS를 통해 모인 78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모비딕팜파티는 '산야초 바다 여행'을 테마로 500여 가지 산야초 자연재배 노하우와 산야초 바다 탐험, 산야초 수확, 전통놀이 체험, 경품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친환경 산야초 자연건강밥상과 산야초차 등 준비한 음식들로 농장의 산야초를 홍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경남 창원시농업기술센터의 지원으로 열린 ‘감천골 블루베리 꽃 축제 팜파티’는
4월 18일 마산회원구 내서읍 감천골 블루베리 농장(대표 김일희)에서 2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결렸다. 이날 팜파티는 블루베리 꽃 사진촬영대회와 블루베리 재배기술 노하우 특강, 묘목심기 체험, 농장 견학, 솔숲 작은 음악회, 친환경 농산물 직거래 등 다채로운 행사로 큰 호응을 얻었다.
▲ 강화소셜팜의 팜파티는 강화지역 축제인 '고려산 철쭉제'와 연계하여 열렸다.
한편, 철쭉제 등 지역 축제와 팜파티를 결합, 새롭게 시도되는 팜파티도 눈길을 끈다.
4월 26일 강화도 국화리 농장에서 강화 소셜팜(https://www.fb.com/groups/kanghwa/) 주관으로 열린 강화 소셜팜 팜파티는 고려산 철쭉제와 연계하여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 거리를 제공했다.
팜파티에 참여한 회원들은 고비고개로 코스를 통해서 고려산을 올라 철쭉제를 관람하고 강화 소셜팜 조을때 농장에 도착해 4월 5일 회원들이 참여해 심은 감자 등 작물의 성장 현황과 농장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전남 강진군 남미륵사에서는 1000만 그루의 철쭉이 핀 산을 배경으로 농민과 소비자, 관광객이 어울리는 특별한 팜파티가 열렸다. 제1회 남미륵사와 함께하는 철쭉꽃 팜파티가 그것. 기존의 농장에서 소규모로 추진돼왔던 방식에서 과감히 탈피해 지역의 대표 명소를 활용해 열린 팜파티는 관람객들은 철쭉꽃 죽제를 즐기며 지역 먹거리도 맛보고 봄나물이나 우수 농특산물을 구매하며, 음악공연과 산사탐방, 압화 거울·부채, 저금통 만들기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하게 구성했다. 이번 팜파티는 농업인들 주도로 농촌관광활성화를 위해 이끌고 있는 강진군 농촌관관협의회와 강진군, 남미륵사가 손을 잡고 봄꽃과 농특산물, 주민들과 관광객이 어울리는 행사가 됐다.
▲ 한국 마사회가 서울에서 여는 '도심형 팜파티', '벚꽃이 빛나는 밤에'에 '팜파티(Farm party)'
농촌에 도시민을 초대해 개최하는 팜파티와 달리 도시에서 열리는 팜파티도 있다. 농민들이 생산한 농작물을 들고 올라와 직접 도심의 한 공간에서 모여 개최하는 도심형 팜파티로 렛츠런파크서울 첫 야간개장 벚꽃축제 '벚꽃이 빛나는 밤에'에 '팜파티(Farm party)' 문화를 소개하는 특별한 장소가 마련됐다.
전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경주)은 4월 2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지역 농가들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농산물을 가지고 도시에서 소비자를 찾아가는 농촌체험형 직거래 팜파티를 열었다. 이번 팜파티에는 전남지역 25개 농장이 참여해 직접 생산한 우수 농산물을 전시하고 농촌 공예체험, 힐링 체험, 식음료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이벤트를 진행했다.
농촌체험관광의 새로운 모델로 떠오르고 있는 '팜파티'는 농장을 의미하는 팜((Farm)과 파티(Party)의 합성어로 농장주가 도시 소비자를 초청해 농촌문화와 농산물을 주제로 다양한 먹을거리, 공연, 체험, 농산물 정보 제공 및 판매 등을 기획 연출하는 행사이다. 도시의 소비자는 농산물이 생산되는 과정, 환경 뿐만 아니라 생산자의 농업 철학을 함께 나눌 수 있고, 농가는 자신들의 농장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직접 선보일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창원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팜파티를 통해서 농가에서는 농산물의 안정적인 생산과 판매를 도모하고, 소비자들은 믿고 찾을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의 직거래 확보로 도∙농이 신뢰를 바탕으로 상생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팜파티는 농촌관광에 대한 서비스 품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남녀노소 모두에게 유익하고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는 등 긍정적인 측면이 크다. '팜파티'는 다양한 방향으로 도농교류를 활성화해 지역경제발전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자체에서는 팜파티 기획 운영을 전담할 ‘팜파티 전문가 양성 교육’을 실시하는 곳도 점차 늘고 있다.
팜파티전문가 양성과정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인천광역시 강화군, 경기도 연천군 등 각 지자체에서 팜파티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 과정에서는 팜파티 핵심상품 기획, 마케팅 전략 수립, 테이블 세팅•푸드 스타일링을 포함한 파티 스타일링 등 여러 가지 실습을 통해 팜파티 기획•운영 능력을 기를 수 있다.
관련 교육기관 :
경상북도농업기술원 053-320-0242 www.gba.go.kr
전라남도농업기술원 061-330-2592 www.jares.go.kr
강화군농업기술센터 032-930-4124 http://agri.ganghwa.go.kr
연천군농업기술센터 031-839-4201~3 www.yonchon.or.kr
이용주 자유기고가 drag84@naver.com
2015.05.02 07: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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