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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설비품〕도자기 그릇

Paul Ahn 2019. 10. 1. 08:42

〔외식설비품〕도자기 그릇

 

 

◇고급스러움과 소박함을 동시에 갖춘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그와 잘 어울리는 그릇에 담았을 때의 느낌이 바로 ‘안성맞춤’이다. 같은 음식이라도 어떤 그릇에 담아내느냐에 따라 오감으로 느끼는 점수가 달라진다.

 

퓨전 요리뿐만 아니라 일식, 중식, 한식에 있어도 메뉴 자체의 차별성을 돋보이게 해주는 것이 바로 어떤 식기에 담아내는가이다. 따라서 음식의 맛 뿐 아니라 그릇, 데코레이션 등 그 담음새에 각별한 정성을 기울이는 것이다.

 

최근 일반 사기그릇이나 놋그릇과는 다른 질박하고 은근한 멋이 풍기는 도자기류의 사용이 점차 늘고 있다. 도자기 그릇은 고급스러우면서도 소박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풍겨 요리의 풍미를 그윽하게 하고 더 깊은 맛을 내는 데 한 몫을 한다. 같은 음식이라 하더라도 그릇에 따라 왠지 다르게 느껴지는 것 역시 도자기 그릇만의 매력이다.

 

 

 

 

◇한국적인 미는 기본, 어울림의 미학

 

도자기라고 해서 고루한 옛 선조들의 식기류를 떠올리는 것은 금물이다.

손길 닿는 대로 만들어 내는 도자기는 똑같은 모양이 한 개도 없어 그 값어치가 더 높은 것이다. 절제미와 단순미를 부각해 세련되고 모던한 느낌을 주면서도 투박한 터치의 도자기 질감을 그대로 살리는 동시에 역동적인 굴곡이 돋보이는 도자기류는 그래서 요리를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오묘한 매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이 없다.

 

도자기류는 사용 폭이 아주 넓다. 어떤 그릇에는 어떤 음식을 담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린다면 같은 그릇이라도 그 쓰임새가 무궁무진하다.

 

커피잔으로 사용되던 손잡이 있는 넓적한 컵에 수프와 죽을 담아내기도 하고 샐러드를 담아내던 그릇에는 디저트를, 후식을 담아내던 작은 그릇에는 장아찌나 젓갈류 등 한식 반찬을 담아내면 또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다.

 

최근에는 한 가지 디자인으로 세트 구성을 통일했던 기존 제품과 달리 과감하게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믹스 앤드 매치(mix&match)’ 컨셉을 도입하기도 한다.

 

도자기 그릇을 사용할 때는 우선 메뉴의 특성 파악이 중요하다. 비싸다고 좋은 그릇이 아니고 오색찬란하다고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것도 아니며 무조건 담는다고 다 어울리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도자기 그릇을 선택할 때에는 먼저 담으려는 메뉴의 컨셉을 파악해 가장 적합한 그릇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능성 추가한 도자기

 

원색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자동화가 아닌 수작업으로 유약을 분사한 것이 도자기 그릇의 또 하나의 특징이다. 따라서 인위적인 그림이 넣어져 있는 것과는 달리 자연적인 터치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기존의 도자기가 음식을 담아내는 기능만을 했다면 이제는 기능성을 겸비한 다양한 형태로 진화되는 추세다. 직화 도자기, 은나노 도자기, 자연숙성 도자기 등이 그 대표적인 예로 800℃ 이상의 고온에서 세 번 이상 구워내는 것은 기본이며 그 외에 특수 공법으로 기능성을 추가하고 있다. 직화가 가능하고 식탁에 바로 올릴 수 있어 실용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얻고 있는 직화 도자기는 따뜻한 음식에 잘 어울리며 쉽게 식지 않는 장점이 있다.

 

은나노 도자기는 항균, 살균 작용을 하고 있어 건강을 부각시키는 업소의 컨셉을 살리기에도 좋다. 이렇듯 도자기 그릇 역시 담는 용도 외에 다양한 기능이 추가된 제품들이 선보여지고 있다.

 

도자기 그릇들은 주로 이천에 있는 도자기 가마 및 전문 업체를 중심으로 판매되는데 이미 만들어진 기성품도 많지만 해당 업소와 메뉴에 어울리는 그릇을 직접 주문제작할 수도 있다.

 

도움:아비아 아뜰리에(02-6243-2242)

 

 

한식, 양식 등 다양한 메뉴에 사용할 수 있는 도자기 그릇의 쓰임새를 살펴보자.

 

1. 클래식한 분위기의 머그컵|커다란 머그컵의 커피잔. 손으로 빚어낸 질감이 살아있는 이 컵은 수프, 죽 등 다양한 음식을 담을 수 있어 꾸준히 인기 있는 아이템이다.

 

2. 신선함까지 담은 그린 식기류|정갈하면서도 맛깔스럽게 담아내는 음식이 즐거운 식사시간을 만들어 준다. 크기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3. 투박함과 모던함이 동시에|손으로 만지고 눈으로 보며 미각으로 맛을 보는 삼박자가 가능하게 해 준다. 언뜻 보면 투박함이, 다시보면 수십 가지의 색감이 조화로이 섞여 있는 모던함을 발견한다.

 

4. 레드와 화이트의 세련된 만남|물컵, 찻잔으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잔을 뺀 접시는 개인 앞접시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5. 아기자기한 멋을 풍긴다|한식에서는 정갈하게 반찬을 낼 수도 있고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는 피클을, 그리고 디저트류를 낼 때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세 개의 칸은 다 채우지 않아도 여백의 미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6. 식탁에 불어온 화사함|모던한 느낌의 사각접시는 고급스러우면서도 각이 져 있어 신선하고 화사함을 선사한다.

 

7. 심플함이 돋보이는 식기|개인접시로 사용하기도 하고 소량의 반찬을 낼 때 사용하기도 한다.

 

8. 차의 향을 배가하는 다도기|차는 향을 음미하고 눈으로 색감을 보고 혀로 그 맛을 보는 것이다. 눈으로 색감을 볼 때는 차의 색을 보기 이전에 다도기의 색감과 촉감을 느끼는 것이 우선 순위다.

 

 

〈도자기 제작업체〉

 

공방사우 031-634-8639

가원도요 031-638-7647

계룡도방 031-634-3468

강릉요도예공방 033-249-2752

남당도예연구소 031-638-1553

다림 031-638-5621

도예랑 031-637-1873

다향도예 031-637-9490

누보도예공방 031-633-7903

흙사랑 031-632-5321 

 

2006-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