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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설문조사〕2005년, 기혼여성 외식, 주 1회 이상·1만~2만원 지출

Paul Ahn 2019. 10. 1. 08:21

〔외식설문조사〕2005년, 기혼여성 외식, 주 1회 이상·1만~2만원 지출

 

 

 

가족들과 주말에 즐기며 업소 선택은 주로 주부가 해

수도권에 거주하는 기혼여성들은

1주일에 한 번 이상 외식을 하며,

1인당 지출 비용은 1만~2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본지가 지난달 12일부터 17일까지 수도권에 거주하는 기혼여성 261명을 대상으로 외식소비 성향 및 외식행태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조사에 따르면 외식을 얼마나 자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6%가 1주일에 1~2회 한다고 답했으며, 주 3회 이상 한다는 응답자도 19.3%에 달하는 등 전체 응답자의 75.3%가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꼭 외식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 시 1인당 지출 비용은 전체 응답자의 47.5%가 1만~2만원이라고 답했으며 1만원 이하라고 대답한 비율은 전업주부가 18.2%인 반면 직장인은 32.3%가 응답해 오히려 전업주부들의 씀씀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은 주로 가족(56.7%)과 주말 저녁(36%)에 즐기는 비율이 가장 많았다. 직업별로는 전업주부의 경우 주말 저녁이 47.7%, 평일 저녁과 주말 점심이 각각 18.2%로 주로 가족과 함께 주말에 외식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직업이 있는 주부의 경우 오히려 평일 저녁 외식 비율이 33.8%로 높게 나타났으며 주말 저녁은 25.6%, 주말 점심이 18.5%를 차지했다. 이는 직업을 가진 주부들의 경우 퇴근 후 집에서 식사를 준비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평일 저녁 외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식을 하는 동기에 대한 질문에는 연령별로 차이가 나타났는데 20대는 여유와 휴식을 즐기기 위해서가 33.3%로 가장 높았으나, 30대와 40대는 각종 친목도모(각각 26.2%, 29.6%), 50대는 집에서 식사를 준비하지 않아도 되는 편리성(32.0%), 60대는 회갑, 돌 등 각종 가족 행사(50.0%) 때문에 외식을 한다고 대답했다.

 

외식업소 선택 시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사항(복수응답)은 맛이 84.3%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가격이 31.0%, 서비스 23.4%, 쾌적한 분위기 21.5%, 가까운 거리 및 교통 16.9%로 나타났다. 반면 건강 및 웰빙 4.6%, 청결과 입소문 각각 3.8%, 할인 및 이벤트는 3.1%에 불과해 청결이나 건강 및 웰빙 등이 거리 및 교통보다 중요하지 않으며 할인혜택 및 이벤트 또한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외식업소(복수응답)로는 고깃집이 51.0%로 가장 높았으며 일반 한식당 39.5%, 패밀리레스토랑 24.5%, 한정식집 19.2%, 양식레스토랑 13.0%, 일식당 11.5%, 웰빙음식점 9.2%, 중식당 8.4%순으로 응답했다.

 

외식을 망설이게 되는 이유로는 가계지출부담이라는 응답이 56.6%로 가장 높았지만 지난해에 비해 올해 외식비용 지출 계획에 대한 물음에는 기존과 비슷하게 유지한다가 64.8%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한편 가족외식 시 업소 선택은 주부가 한다는 의견이 59.8%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 다음으로 자녀가 선택한다는 응답이 13.9%, 남편 9.3%, 기타 17.0%로 나타나 대부분의 가정에서 자녀들의 의사를 반영해 주부가 주도적으로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여성들의 사회진출 증가와 핵가족화 등으로 인해 주부가 가정 경제를 주도함에 따라 외식업소에서도 주요 고객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관련기사 78p)

 

2005-11-16

육주희 부장(jhyuk@foodban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