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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넬로 쿠치넬리(Brunello Cucinelli) / 이탈리아 1978, 캐시미어의 제왕

Paul Ahn 2018. 9. 29. 07:58

브루넬로 쿠치넬리(Brunello Cucinelli) / dlxkffldk, 캐시미어의 제왕

Brunello Cucinelli Oo

 

브루넬로 쿠치넬리는 이탈리아 브랜드인 브루넬로 쿠치넬리(Brunello Cucinelli)의 시조의 최고 경영자이며 브루넬로 쿠치넬리 재단을 통해 수익의 20%를 기부한다.

 

쿠치넬리는 페루자 외곽의 농촌 농업 공동체에서 자랐다. 그의 어린 시절 집에는 전기나 흐르는 물이 없었습니다. 쿠치넬리는 24세에 공학 학교를 그만두었고, 철학적 텍스트를 스스로 읽기로 선택했습니다.

 

쿠시넬리의 첫 번째 제품은 밝은 색상의 캐시미어 울 스웨터였습니다.  1977년에 그는 작은 작업장에서 염색된 캐시미어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1978년에 브루넬로 쿠치넬리 SpA를 설립했으며 이탈리아 리라에 해당하는 약 $550를 설립했습니다.

 

 

캐시미어의 제왕, 쿠치넬리의 전략

2015-08-12

 

'가능한 한 빨리(as soon as possible)'로 쓰이는 영어 표현 'ASAP'는 최근 패션 업계의 성공 공식이었다. 자라·H&M·유니클로 등 디자인에서부터 생산, 소매 유통까지 직접 관리하면서 트렌드를 빠르게 좇는 '패스트 패션' 브랜드들이 전 세계적인 성공을 거뒀기 때문이다.

 

그런데 조금 다른 의미의 ASAP를 추구하는 브랜드가 있다. '캐시미어의 제왕'으로 불리는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브루넬로 쿠치넬리(Brunello Cucinelli)' '가능한 한 지속 가능하게(as sustainable as possible)'를 브랜드 전략으로 삼는다.

 

40년 가까이 된 브랜드지만, 매장은 전 세계 100여 군데만 운영한다. 새 매장을 열 때는 1년 이상 신중하게 고민한다. 상위 또는 하위 브랜드를 새로 출시하는 일도 없다. 고급 옷 소재인 '캐시미어'를 주재료로 삼는 것도 "캐시미어로 짠 스웨터는 함부로 버리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오랫동안 쓸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게 목표다.

 

느리게 걷기 때문에 좀처럼 흔들리는 일이 없다. 1978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매출이 감소한 일이 없다. 지난해 매출은 35600만유로다.

 

브루넬로 쿠치넬리 "칭기즈칸은 유럽과 아시아를 아우르는 대제국을 세웠지만, 결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몽골제국은 로마제국이 열흘 걸려서 한 일을 고작 이틀 만에 끝내는 저력을 보였지만, 그만큼 빠르게 사라져버렸습니다.

 

저는 200~300년 이상 살아남는 회사를 만드는 게 꿈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조금씩 천천히 성장하는 것이 비결이라고 믿습니다. 물론 매년 10~20%씩 가파르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만, 그랬다간 반드시 탈이 납니다. 장인들은 매일 옷을 생산하느라 지칠 것이고, 창의성을 잃어버릴 겁니다. 그러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을 수 없게 되죠.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 품질도 떨어질 겁니다. 단골을 잃을 것이고, 브랜드 이미지는 바닥을 치겠죠."

 

브루넬로 쿠치넬리는 흰색, 회색 등 무채색으로만 쓰이던 캐시미어를 연두색, 분홍색, 빨간색 스웨터로 만들어 팔면서 이름이 알려졌다. 천연 원료만을 사용하고 300여명의 장인이 수작업으로 제작한다. 영국의 윌리엄 왕세손, 영화배우 대니얼 크레이그 등이 즐겨 입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가격이 비싸다. 최고급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Hermes)'와 비슷한 수준이다.

 

브루넬로 쿠치넬리는 '지속 가능' 이미지를 경영뿐 아니라 상품에도 적용한다. "한 번 사면 절대 버리고 싶지 않을 옷, 몇 년 동안 두고두고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듭니다. 잘 만들어진 옷은 아들딸, 손자손녀까지 대물림될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유행에 치우쳐서는 안 됩니다. 동시에 독창적이어야 합니다. 전부 똑같으면 질려버리기 때문이죠."

 

쿠치넬리 회장은 그런 차원에서 "(저렴해서)살 만한 명품(affordable luxury)이란 것은 진짜 명품의 의미를 훼손한다"고 말했다. "진정한 명품은 그 자체로 완전해야 합니다. 그러나 일부 명품 브랜드들은 로고만 똑같이 찍은 저렴한 제품을 양산합니다. 결국 개성은 사라지고, 로고 장사만 하는 셈이죠. 이는 브랜드의 가치를 떨어뜨릴 뿐 아니라 지속 가능하지도 않습니다. 에르메스를 보세요. 단 하나의 브랜드만 운영하면서 최고의 명품으로 인정받습니다."

 

브루넬로 쿠치넬리의 옷은 이른바 '편하게 입을 수 있는 고급스러운 옷'이다. 기존의 명품 브랜드가 파티용 의복이나 비즈니스용 정장에 집중했다면, 브루넬로 쿠치넬리는 다른 옷과도 잘 어울리는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추구한다. 장롱에 넣어두지만 말고 좀 더 많이 입으라는 얘긴데, 그러다 보니 더욱더 지속 가능성이 중요하다.

 

쿠치넬리 회장은 고용주로서도 독특하다. 브루넬로 쿠치넬리는 '인본주의(humanism)'가 회사 철학이다. 쿠치넬리 회장은 가난한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났다. 농장에서 일하면서 하루 소득의 절반을 지주에게 납부해야 했다. "아버지와 형제들은 그야말로 노예처럼 일했다"고 쿠치넬리 회장은 말했다.

 

"아버지는 매일 밤늦게 집에 돌아오셨습니다. 지주로부터 모욕적인 언사를 들은 날도 많았죠. 그런 날이면 어김없이 눈

물을 흘리곤 하셨어요. 그건 제 마음을 후벼 파는 일이었습니다. 저는 이런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인간이 인간다운 대접을 받는 윤리적인 세상을 만들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직장 내에서 인본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높은 수준의 직원 복지를 도입했다. 일단 급여가 이탈리아 평균보다 20%가량 높다. 출퇴근 시간은 자유롭게 정한다. 구내식당에서는 임원부터 트럭 운전사까지 한곳에서 같이 식사하며, 하루 세 끼 와인을 포함한 따뜻한 식사를 무조건 제공한다. 쿠치넬리 회장은 "21세기에는 자본주의에 인류애가 담겨야 한다"고 역설했다.

 

"신기술의 발달로 이제 자신이 제대로 대접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얼마든지 페이스북 등에 불평불만을 올릴 수 있습니다. 이는 순식간에 전 세계로 퍼져 나갑니다. 그러면 회사는 어떻게 새 인재를 끌어모을 수 있을까요? 불가능합니다. 직원들에게 좋은 복지를 제공하는 것이 일종의 '선택 사항'이었던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윤형준 기자

 

= 시 사 점 =

자기만의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 빠르게 할수 있으면 하고, 느리면 느린대로. 나의 일관된 경영방침은 무엇인가? 이 시대에 생존가능한 경영방침은? 숲속에 나무늘보가 사는 비결은 무엇일까?

 

 

신세계인터내셔날, 브루넬로 쿠치넬리 국내 판권 확보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40204001030&md=20140207004840_BL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최홍성) 2월부터 이탈리아 최고급 브랜드 브루넬로 쿠치넬리(BRUNELLO CUCINELLI)의 국내 독점 판매권을 인수했다.

 

브루넬로 쿠치넬리는 1978년 이탈리아 페루자 지방의 작은 공방에서 시작됐으며, 이탈리아의 자연 경관과 전통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세련된 컬러의 최고급 캐시미어 제품으로 유명하다.

 

 

 

 

 

 

 

 

‘자연과의 하모니를 브랜드 컨셉으로 남성복, 여성복, 액세서리와 슈즈까지 토털라인을 전개하고 있으며, 최상급의 원단과 장인정신으로 제작된 뛰어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브루넬로 쿠치넬리는 기존 업체와의 계약기간 만료로 새로운 파트너를 물색했으며, 해외 브랜드 운영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을 선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아르마니, 돌체앤가바나 등 30여개의 수입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노하우를 바탕으로 브루넬로 쿠치넬리의 판권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의류 사업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 남성 비즈니스 노하우는 브루넬로 쿠치넬리 인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여성 의류 및 액세서리를 확대하는 동시에 남성복의 비중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브루넬로 쿠치넬리의 남성 컬렉션은 이탈리아 고유의 클래식함과 패션성을 겸비하고 있어 최근 미국, 일본 등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판매 가격과 유통망에도 변화가 생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그 동안 쌓아온 브랜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브루넬로 쿠치넬리의 가격을 기존보다 평균 15~20% 낮게 책정해 보다 안정적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기존 12개 국내 백화점 매장을 모두 인수함과 동시에 올 상반기 중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해 브루넬로 쿠치넬리의 다양한 상품을 국내에 소개한다. 플래그십 스토어는 남성복의 모든 라인을 전개하는 전문 매장으로 구성해 그 동안 국내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다양한 상품들을 소개한다.

 

정준호 신세계인터내셔날 해외패션본부장은브루넬로 쿠치넬리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최고급 브랜드로 국내에서도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면서안정적인 가격 정책과 다양한 제품을 통해 브랜드의 진정한 가치를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vick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