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보 비아 델라 스피가(COLOMBO Via Della Spiga)
콜롬보 비아 델라 스피가(COLOMBO Via Della Spiga)
http://www.yeongnam.com/mnews/newsview.do?mode=newsView&newskey=20120901.010140744250001
제일모직이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 ‘콜롬보 비아 델라 스피가(COLOMBO Via Della Spiga)’를 전격 인수했다. 1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를 우리나라의 대표 패션기업인 제일모직이 인수했다는 것은 패션분야에서는 빅뉴스가 아닐 수 없다. 콜롬보 비아 델라 스피가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악어가죽 전문 브랜드로 1등급의 악어가죽 중 상위 5%의 최고급 가죽만을 사용하여 제품을 만들며, 그 제품은 수천만원대를 호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콜롬보 비아 델라 스피가의 브랜드 명은 로베르토 모레티(Roberto Moretti) 회장의 어머니인 루이자 콜롬보(Luisa Colombo)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피혁업자의 딸로 태어나 회사를 이어받은 루이자는 1937년 피혁 가공공장을 세우면서 그들만의 천연재료 염색과 수공, 철저한 마감 처리를 중요시하는 기업철학을 바탕으로 말안장과 마구류를 생산하고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후 1953년 비아 투라티(Via Turati)에 여성용 핸드백 판매 부티크를 오픈하게 된다. 그리고 1972년에는 현재 최고급 명품의 거리로 유명한 밀라노 비아 델라 스피가(Via Della Spiga)에 두 번째 부티크를 오픈하였으며 지금도 그 거리에 매장을 가지고 있는 유일한 브랜드이기도 하다.
콜롬보가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천연 염색법과 정교한 가죽 세공에 있다. 숙련된 장인의 수공 작업과 장식, 창의성과 고유성을 특성으로 개발한 다양한 디자인과 패턴 제작으로 전문 영역화된 콜롬보는 패션계에서 점점 명성을 쌓게 된다.
1960년대 들어오면서는 레드, 그린, 블루 등 비비드한 컬러 염색법으로 여성 소비자의 각광을 받게 된다. 콜롬보는 1등급 악어가죽 중 상위 5%의 악어가죽만을 사용하며 아무도 따라올 수 없는 훌륭한 세공으로 특색있는 디자인을 창조해내며 제품의 희소가치를 높였다. 특히 깊이 있고 화려한 컬러를 표현하기 위해 악어가죽에 천연염료를 옻칠하듯 여러번 덧칠하여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색이 빈티지한 매력을 주어 같은 색의 백을 구매하여도 개인의 착장에 따라 다양한 컬러의 백으로 재탄생한다. 이것이 70년의 역사가 흐른 현재까지도 명품 VIP 마니아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가장 큰 이유다.
콜롬보의 제품이 본격적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한 것은 1980∼90년대 모나코의 캐롤라인 공주 등 유명 인사가 애용하면서부터였다. 최근 들어서는 일명 ‘장동건 백팩’이라고 하여 연예인 장동건씨가 신혼여행지에서 돌아오는 공항 패션으로 메고 있었던 콜롬보의 백팩 제품이 큰 인기를 얻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했던 콜롬보 브랜드가 대중적으로 큰 이목을 끌었던 에피소드이기도 하다.
2003년 국내에 상륙한 콜롬보는 백화점과 편집 매장 등 10여곳에 입점해 있다. 제일모직은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개척에도 노력하여 2013년에는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고 2022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100여개의 매장과 100억원대의 매출을 목표로 하여 콜롬보를 집중 육성하겠다는 다부진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핸드백 외에도 선글라스, 구두, 의류 등으로 품목을 확대하여 토털 브랜드로 자리잡을 콜롬보의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해본다.
<프리밸런스·메지스 수석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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