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국내면세점 매출 및 이용자 추이
⊙면세점 매출 및 이용자 추이
〈면세점 매출추이〉
〈면세점 이용자 추이〉
〈면세점 객단가 추이〉
하늘길 열렸지만···여전히 갈 길 먼 면세점
동남아시아 중심으로 단체관광객 늘어···면세업계, 방문객수 증가에 의의
롯데면세점 코엑스점 운영 종료···대기업 시내면세점 입찰에도 지원 기업 ‘0’
해외여행길이 서서히 풀려나면서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단체 관광객들이 국내 시내면세점을 찾기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억눌려던 관광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내국인들의 면세점 방문도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아직까지 면세점이 코로나19 이전만큼 회복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설상가상 글로벌 면세점 순위마저 중국에 밀려 면세점들은 신규 면세점 특허 입찰에도 적극 나서지 않고 있다.
16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단체 관광객 방한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이달 본점에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등 단체 관광객 150여명이 방문했고, 신라면세점은 제주점에서 태국 관광객을 맞았다. 신세계면세점도 베트남, 태국 관광객이 본점에 방문해 면세 쇼핑을 한 바 있다.
현재 면세업계의 핵심인 중국은 정부가 상반기까지 제로코로나 정책을 이어가고, 자국 면세점 키우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로써 면세점 대부분 매출을 차지하는 중국 관광객, 특히 보따리상의 발길도 끊겼다. 그럼에도 코로나19 이후 모처럼 면세점에 일부 단체 관광객이 방문했다는 사실에 화장품 업계에서는 실적이 소폭 개선될 수 있다는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中단체관광객 회복 전까지 면세점 어려움 지속
다만 면세업계는 아직 업황 회복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2019년 24조8586억원에 달했던 면세점 매출은 지난해 17조8334억원으로 크게 위축됐다. 특히 면세점 핵심인 외국인 매출은 2019년 20조8130억원에서 지난해 17조원대로 줄었다. 올해 1~3월 서서히 매출이 회복되는 듯 했으나 지난 4월 전월 대비 2000억원이나 줄어든 1조2745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면세점은 앞서 글로벌 명품 샤넬·루이비통·롤렉스 등 브랜드가 이탈하면서 면세점 위기설이 돌았다. 앞서 샤넬은 롯데 부산점·신라 제주점에서 철수했고, 루이비통은 롯데 부산·제주점, 신라 제주점에서 매장을 뺐다. 롤렉스는 지난해 시내면세점을 정리해 현재 롯데 월드타워점·신라 제주점 2곳만 운영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롯데면세점은 코엑스점의 특허 갱신 심사 신청을 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호텔롯데는 이사회를 통해 올해 말까지 운영하고 영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그간 부동의 글로벌 면세점 1위였던 롯데면세점은 이미 중국에게 자리를 내준지 오래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기존 분산돼 있던 강남권 면세점 운영 역량을 잠실 월드타워점으로 집중시킬 예정”이라며 “이번 결정은 엔데믹을 앞두고 재도약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라고 밝혔다.
이같은 현상은 비단 롯데면세점만의 국한되지 않는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2019년 말 57개였던 국내 면세점은 현재 48개로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달 30일 마감된 대기업 대상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특허 입찰에도 면세점들은 지원하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면세업계 관계자는 “시내면세점을 하나 추가하려면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최소 2000억원이 필요하다”며 “예전이면 무리해서라도 투자를 단행했겠지만 지금은 투자하기도 면세점 상황이 어렵기도 하고 매출도 일으킬 수 있는 상황이라 오히려 마이너스를 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일부 면세품 가격은 백화점, 이커머스보다 높아져 면세점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면세점 제품 가격은 일반 유통채널과 달리 환율이 바로바로 반영되는 구조여서 환율에 민감하다. 면세점 입장에서는 제품 매입 시점보다 판매 시점의 가격이 올라 환차익을 볼 수 있지만, 고객은 면세쇼핑을 하기 꺼려지는 상황이 연출되는 것이다.
◇임대료 감면 지원에도···면세점 “매출연동제” 요구
일단 정부는 공항시설 사용료 및 상업·업무용 시설 임대료 감면 기간을 올해 12월 말까지 추가 6개월 연장한다. 이에 따라 롯데·신라·신세계면세점 등 3사가 냈던 인천국제공항에 매출 대비 과도한 임대료는 피하게 됐다. 그간 3사는 인천공항에 월 1000억원가량의 임대료를 냈다.
다만 업황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내년부터는 다시 면세점들이 월 1000억원에 달하는 임대료를 내야한다. 이에 면세점들은 인천공항공사가 올 하반기 진행할 공항 면세점 입찰에서 임대료 산정 방식을 바꿔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면세점들의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임대료 산정방식을 고정임대료가 아닌 매출연동제로 해달라는 것이다. 매출연동제는 일정 기간 매출금액에 따라 임대료를 지불하는 것을 의미한다. 인천공항공사는 올 하반기 제1여객터미널과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 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공항 면세점 입찰 관련해서는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내부 검토 중”이라고 짧게 답했다.
시사저널e - 온라인 저널리즘
2022.06.16 16:45
한다원 기자(hdw@sisajournal-e.com)
위기의 면세산업 ... 5중苦! 그 해법은?
http://www.kdfa.or.kr/ko/pr/board_view.php?sub=press1&id=256&P=1&sub=press1&search_obj=&search_str=
□ 우리 면세산업의 위상
ㅇ 면세산업은 ’09년 이후 연평균 20.5% 성장하여, ’19년 매출 약 25조원(217억$)*, 고용인력 3.2만명의 거대 수출산업으로 성장
* ’19년 조선 수주 223억$과 비슷하며, 자동차 수출 431억$의 50% 수준
ㅇ 주요 대기업 면세사업자는 제조 대기업 및 중소기업과 함께 면세산업 생태계를 구축하여 국산제품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창구 역할
* ’20. 3월말 현재) 롯데, 신라, 신세계 면세점 약 770여개 국내기업과 거래
□ 얼마나 위기인가?
ㅇ 외국의 아국에 대한 입국제한이 3월말 현재 181개 지역․국가로 확대되고, 아국의 강화된 입국규제 조치 (4. 1)로 매출은 3월중 전년동기비 86.5% 감소 → 사상 유례없는 경영위기에 직면
ㅇ 그러나 금번 위기를 잘 극복하면, 우리 면세산업은 세계적으로 정평이 난 엄격한 정품관리 능력과 높은 대외신인도를 바탕으로
→ 향후 높은 복원력을 발휘하여 국민경제와 고용창출에 크게 기여 전망
□ 대기업 면세사업자의 기 시행 사회공헌 실적
ㅇ 롯데; 최근 3년간 특허수수료 1,095억원 납부, 동계올림픽 등에 1,424억원 기부, 협력사 상생펀드 500억원 조성 지원, 납품 후 7일이내 100% 현금 대금지급, 20개사 해외진출 지원 등
ㅇ 신라; 최근 3년간 특허수수료 700억원 납부, 사회공헌 72억원, 상생펀드 150억원 조성지원, 31개사 해외진출 지원 등
ㅇ 신세계; 최근 3년간 특허수수료 274억원 납부, 동계올림픽 등에 250억 지원, 최근 2년간 동반성장 및 지역상생을 위해 약 37.7억원 기부
□ 코로나-19로 인한 급격한 매출감소 하에 가중되는 5중苦!
ㅇ 3월 들어 면세점 전체 매출은 전년대비 54%감소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출국장면세점은 전년동기대비 86% 감소)
① 인천공항공사의 턱 없이 높은 면세점 임대료 및 인도장 영업료
* 최악의 매출감소 속에 공항 면세점 월 임대료는 885억원, 년 1.1조원에 달하고, 인도장도 전년도의 5% 정도 물량만 인도되나 영업료는 2019년 보다 높은 약 700억원 가량을 납부하여야 하는 상황
<참고>
- 싱가포르 창이공항 : 기본 임대료 50% 인하(6개월),
- 호주 브리즈번공항 : 매출연동 임차료 납부협의, 오피스 등의 임차료 50% 감면
- 태국공항 : 임대료 20% 인하
- 홍콩공항 : 공항 이용료 감면 및 임대료 인하
- 마카오공항 : 2월~4월 고정 임차료 감면(전체 매출 대비 25% 수준)
② 폭증하는 미판매 재고
* 봄철관광 성수기를 예상하고 3~6개월 전 상품 발주 관행에 따라 대량 발주하였으나 갑작스런 코로나-19 팬더믹상태 진입으로 장기 체화재고를 포함하여 약 3조원의 재고가 쌓여 최악의 Cash flow 초래
③ 최악의 매출감소 속 대규모 고용인력 유지부담
* 대규모 매출감소에도 불구하고 고용유지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차원에서 모든 고용인력을 모두 안고 가다 보니, 인건비 부담이 매우 큰 상황
④ 국내외 상품공급자에 대한 대금지급 부담
* Cash flow 악화로 상품공급자에 대한 대금지급을 연기하거나 회사 유지를 위해 금융기관 차입자금에 의존
⑤ 금융차입 증가에 따른 재무적 부담 가중
* 대기업 면세사업자는 대개 Off-line 유통업종 또는 서비스 사업에 그 뿌리를 두고 있어 공히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의 상거래 메가트렌드의 급격한 변화, 코로나-19 팬더믹 영향 등으로부터 이미 큰 타격을 받고 있어,
* 그룹 전체적으로도 어려움에 처해 있는 가운데, 54% 매출감소라는 초유의 사태에 망연자실한 상태
한국면세점협회
2020-04-01
면세산업, 한류 디딤돌 삼아 세계 1위 발돋움
http://www.edaily.co.kr/news/news_detail.asp?newsId=03243926616128016&mediaCodeNo=257
1997년 5723억원서 2016년 12조로 성장
인천공항 개항·한류 붐 타고 중흥기 맞아
롯데·신라免, 해외 진출 적극 모색
인천국제공항 개항으로 국내 면세산업은 중흥기를 맞았다.(사진=이데일리DB)
면세산업에서 20년 전 IMF 외환위기는 기회의 순간이었다.
저환율과 인천국제공항 개항, 한류붐을 타고 외국인 관광객이 밀려들고 각종 규제 완화로 면세 시장은 활황기를 맞았다. 5700여억원에 불과했던 면세점 시장은 16조원을 내다보는 거대 시장으로 성장했다. 세계 1위의 면세 시장으로 올라섰으며 롯데와 신라 등 국내 대표 면세기업들은 해외 진출을 활발히 하고 있다.
21일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1997년 면세 시장 규모는 5723억원에 불과했다. 당시 면세업계는 대내외적인 악재를 우려하던 시기다. 대외적으로는 홍콩이 중국 반환을 앞두고 대대적인 공항 건설과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주고객인 일본 관광객의 이탈을 염려했다. 대내적으로는 외환위기로 국내 여행객 수요가 급격히 줄었다. 이중고를 겪게 된 셈이다.
면세업계는 지속적인 상품개발과 다양한 판촉 행사 등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모았다. 우려했던 일반 관광객의 이탈은 발생하지 않았다. 오히려 전년대비 11% 늘어난 160만명이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반면 홍콩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91만명으로 직전 연도보다 절반가량 감소했다.
1998년엔 한국관광공사가 독점해온 김포공항 면세점을 민간에 개방했다. 경쟁자가 생기면서 면세점 산업 전반의 파이가 커졌다. 롯데면세점은 김포공항 입점 2년 만에 매출이 1억 달러에서 3억 2000만 달러로 늘었다. 경쟁을 통해 서비스의 질적 개선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2000년대는 면세산업의 중흥기였다. 2001년 인천국제공항이 개항하고 한류 붐이 일며 중국, 일본, 동남아 등에서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해외 관광이 활발해지고 외국인 관광객도 늘었다. 2006년 2600만명이던 인천공항 이용객은 2012년 4400만명으로 곱절로 뛰었다. 지난해엔 5776만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했다.
입출국자가 늘면서 면세산업도 크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2011년 5조3716억원으로 1997년에 비해 10배 이상 커졌다. 지난해엔 12조2757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엔 16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나라 면세시장의 성장은 세계 순위에서도 확인된다. 2001년 영국과 미국에 이은 3위를 기록했으나 2010년 1위로 올라선 뒤 정상을 지키고 있다.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은 세계 면세기업 순위에서 각각 3위, 7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국내 면세산업은 이제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롯데와 신라면세점이 적극적이다. 신라면세점은 세계 최초로 아시아 3대 공항인 인천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 홍콩 첵랍콕 공항에 모두 입점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무디리포트는 신라면세점을 향해 ‘게임체인저’(Game Changer)라고 칭하기도 했다. 롯데면세점은 최근 베트남 다낭공항점을 오픈하는 등 동남아 지역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이데일리
2017-11-22
송주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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