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Service/@Young Ent.

⊙스크린야구

Paul Ahn 2006. 8. 21. 09:36

스크린야구(FC) / Exer game

 

방()문화 어디까지… 천만원대 순익 야구방 인기

http://www.skyedaily.com/news/news_view.html?ID=61973

 

프로야구 열기 편승 빠르게 확산…

초기비용 크지만 안정적 수입 가능

 


스크린야구는 대중들에게 친숙한 스포츠인 야구의 인기에 편승해 생겨난 오락 공간이다. 스크린야구는 직장 동료와 친구들이 모여 내기 게임을 하는 등 친목도모 공간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사진은 스크린야구 프랜차이즈 업계 1위 브랜드 ‘리얼야구존’ 입구 및 2위 ‘스트라이크존’ 입구 ⓒ스카이데일리

 

“투수, 이번엔 어떤 공을 던질까요. 던집니다. 공은 2루 주자 앞으로. 아웃”

 

또렷한 남성의 음성이 귀에 꽂힌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스크린 야구장’ 매장 로비에서 울려 퍼지는 진행자의 목소리다. 게임을 진행하는 방 내부의 소리가 로비까지 흘러나오고 있었던 것이다.

 

스카이데일리가 직접 찾은 스크린야구장 매장 내부는 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로비에 들어서자 고급스럽게 꾸며진 실내 인테리어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초기 투자비용이 적지 않을 것으로 짐작되는 대목이었다.

 

1만8000원을 지불하고 3회로 이뤄진 경기를 선택했다. 매장 내 위치한 방의 내부는 벤치와 경기장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특히 경기장은 실제 야구장에 온 듯 현실감을 더했다. 다른 방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환호와 장난 섞인 야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이용방법은 간단했다. 스크린골프와 흡사했다. 경기장에 입장한 후 타석에 들어서면 앞쪽에서 공이 날라 오도록 돼 있었다. 공이 날아오는 방향에는 큰 스크린이 펼쳐져 있었다. 스크린 속에는 실제 야구장 타석에서 보는 광경과 흡사한 화면이 등장했다. 가장 가까운 곳에 투수가, 그 뒤로 내·외야 수비진이 보였다.

 

막상 타석에 들어서자 실제 야구장과 더욱 흡사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야구헬멧을 쓰고 베트를 들고 타석에 입장하자 스피커에서 사람들의 함성소리가 울려 퍼졌다. 화면 속 투수가 공을 던지자 실제로 공이 날아왔다. 날아오는 공을 치면 센서 인식을 통해 안타, 파울, 땅볼 등으로 결정이 나는 구조였다.

 

스크린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실제 야구 경기에 참여하는 듯한 들뜬 기분을 맛볼 수 있었다. 경기가 끝나고 매장을 나서는 순간까지 고객들의 발길은 이어졌다. 스크린야구장의 높은 인기를 다시 한번 느꼈다. 손님 대부분은 남성이었다. 여성은 단체 손님 중 1~2명 정도 껴있는 정도였다.

 

프랜차이즈 업계 스크린 바람…초기 투자비용 3억원 후반, 월 순수익 1500~2000만원

 


스크린야구장은 인테리어에 신경을 많이 쓰는데다 시설 구축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초기 비용이 많이 든다. 하지만 초기 투자만 제대로 하면 지출 내역이 고정돼 있어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사진은 스크린야구장에서 경기를 진행하는 모습 ⓒ스카이데일리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는 10개 이상의 스크린야구 브랜드가 있다. 이 중 업계 1위는 ‘리얼야구존’, 2위는 ‘스트라이크존’ 등이다. 리얼야구존은 지난 2009년부터 스크린야구 운영을 위한 센서 개발 및 연구를 이어왔고 3년만인 2012년 완료했다. 2014년 ‘리얼야구존’ 법인을 설립하며 가맹사업에 돌입했다. 리얼야구존은 현재 190개점을 보유한 명실상부 업계 1위 브랜드로 자리매김 했다.

 

스트라이크존은 스크린골프로 유명한 ‘뉴딘콘텐츠(구 골프존엔터테인먼트)’의 스크린야구 브랜드다. 스크린 스포츠 브랜드의 선두주자로써 골프존 성공에 이어 지난해 스크린야구 브랜드를 론칭했다. 스트라이크존은 현재 리얼야구존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으며 가맹점 수는 115개다.

 

두 브랜드 모두 객단가는 낮지 않은 편이다. 리얼야구존은 일반적으로 인원수에 상관없이 리그별로 9회 경기 기준 ▲루키리그 3만9000원 ▲마이너리그 4만5000원 ▲메이저리그 4만9000원 등이다. 리그의 차이는 게임 난이도와 관련 깊다.

 

사전에 시간을 정하고도 이용이 가능한데, 30분 경기를 하면 기존 가격의 절반 값만 내면 된다. 오전에는 사람이 많이 없어 1만원 할인 혜택이 부여된다. 미니게임은 실외 간이식 야구와 동일한 방식으로 15구 타격에 5000원이다.

스트라이크존은 시간별로 요금이 다르고 초과 시 추가 요금이 붙는다. 이용요금은 ▲사이클링히트(한 시간·9회 경기) 4만8000원 ▲더블 히트(40분·6회 경기) 3만4000원 ▲싱글히트(20분·3회경기) 1만8000원 ▲10분 추가 8000원 등이다. 스트라이크존도 오전부터 오후 4시까지 할인 요금이 적용된다. 미니게임의 경우 15구에 4000원이다.

 

각 업체에 따르면 스크린야구는 인테리어뿐 아니라 한 룸 당 센서, 프로그램, 화면 등을 구축해야 하기 때문에 초기 창업비용이 많이 드는 편이다. 창업비용은 두 업체 모두 시스템 비용을 포함해 거의 4억원 안팎에 형성돼 있다.


 

방 4개가 들어가는 120평 기준으로 리얼야구존 창업 비용은 옵션항목까지 포함해 총 3억7800만원으로 추산됐다.

 

세부적으로는

▲시스템(프로그램)구축 2억원(방 당 5000만원)

▲인테리어 1억5600만원(평당 130만원)

▲간판 400만원

▲포스(정산 프로그램) 150만원 등이다. 옵션 항목은

▲기타설비 700만원

▲냉난방 500만원(1대당 100만원)

▲야구용품 450만원 등이다.

로열티는 방 1개 당 40만원이다.

 

자료: 각사 ⓒ스카이데일리

 

같은 규모 기준, 스트라이크존의 초기 창업 지용은 3억8500만원이다. 스트라이크존은 리얼야구존의 옵션 내용이 대부분 별도로 취급돼 창업비용에 추가되지 않는다. 세부적으로는 ▲시스템(프로그램)구축 2억2000만원(1대 당 5500만원) ▲인테리어 1억5600만원 ▲간판 500만원 ▲포스 무상 ▲야구용품 150만원 ▲기타용품 100만원 등 총 3억8500만원이다. 로열티는 매출액의 6%다.

 

스크린야구 가맹점주들은 대부분 초기 창업비용이 많이 들긴 하지만 지출비용이 고정돼 일정 수준 이상의 수입이 보장된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물가 변동에 따라 타격을 받는 외식업보다 지출 비용 측면에서 이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스크린야구 업체 등에 따르면 초기 창업비용을 제외한 추가 지출 발생 부분은 임대료와 인건비 정도다. 스크린야구의 경우 굳이 1층에 들어갈 필요가 없는 만큼 임대료는 상대적으로 낮게 소요되는 편이다. 일손도 크게 필요하지 않아 인건비를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평균 한 시간의 게임이 진행되는 동안 별다른 관리가 필요 없기 때문에 최소한의 인력으로 운영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리얼야구존 본사 관계자는 “보통 간단한 내기게임을 하는 고객이 70% 이상인 만큼 먹자골목이나 대형 상권에 입점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내기를 할 경우 진 사람이 거의 한꺼번에 돈을 지불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고객들은 객단가에 대해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매출과 관련해 리얼야구존과 스트라이크존 본사 측은 모두 서울 지역에서 룸 4개로 운영할 경우 점포당 4000만원에서 5000만원 정도를 예상했다. 단순 계산으로 방 당 월 매출액 1000만원 이상 나온다는 계산이다. 임대료와 인건비, 관리비 등 고정된 지출액 2500만원으로 감안한다고 해도 월 1500만원에서 2000만원의 순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게 두 브랜드 본사 측의 공통된 설명이다.

 

가맹점주 “피크타임 때 방 회전율 높여야”…전문가 “가족·여성·학생 적극 공략”

 

송파구 일대에서 리얼야구존을 운영하고 있는 박지훈(남·가명) 씨는 회사 생활을 하다 은퇴하고 지난해 스크린 야구 매장을 오픈했다. 해당업종을 선택한 이유는 앞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박 사장은 “야구가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매김한 후 인기가 지속되는 것으로 보고 사업 역시 꾸준히 잘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시작했다”며 “입지만 잘 잡으면 외식업처럼 크게 노동을 요하는 업종이 아니라는 점도 매력적인 요소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그는 예비 창업자들이 스크린야구 프랜차이즈를 선택할 때 염두에 두어야 할 몇 가지를 설명했다. 먼저 초기 비용이 굉장히 많이 든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사장은 “우선 기본 방이 4개가 들어가려면 100평 이상은 돼야 한다”며 “방이 3개 이하면 운영이 힘들 것이다”고 조언했다.

 

이어 “최대한 방이 하나라도 더 들어갈 수 있도록 효율성 있게 방의 구도를 잡아야 한다”며 “방 하나가 한 번 도는 것이 곧바로 매출과 직결되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오전 장사가 힘든 만큼 저녁 시간대 회전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도 남겼다. 그는 “오전이나 낮에는 사람이 별로 없고 주로 밤에 30대, 40대 성인 남자 분들이 술을 한 잔 마시고 내기를 하러 찾는 편이다”며 “저녁에 빠르게 게임을 진행시켜 방 회전율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다”고 강조했다.

 

스크린야구 프랜차이즈와 관련해 어윤선 세종사이버대학교 외식창업프랜차이즈학과 교수는 “종목 자체가 대중적이라 가족단위 고객도 이용 가능하기 때문에 관련 콘텐츠를 추가하면 저변을 더 확대시킬 수 있을 것이다”며 “이제는 많이 생겨서 가파른 상승은 한계가 있겠지만 상승세는 당분간 꾸준히 이어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어 교수는 “스크린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서는 주요 수요층을 다양화 시킬 필요가 있다”며 “현재는 남녀 성비가 9:1 정도로 남성이 압도적인데, 공의 속도를 줄이거나 서 있는 상태의 공을 칠 수 있도록 하는 방식 등 여성층을 끌어들일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면 매출 극대화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그는 “중·고등학생은 이용료에 있어 부담을 느낄 수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청소년 용의 요금을 서비스한다든지 프로그램을 새로 짠다든지 융통성 있게 별도의 요금제를 도입하는 것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2017-06-05

정유진기자(jungyujin718@skyedaily.com)

 

 

'Life Service > @Young Ent.' 카테고리의 다른 글

⊙PC 방(PC Bang) / Korean Internet Cafe  (0) 2016.04.28
⊙비비탄 사격장  (0) 2013.10.28
⊙PC방  (0) 2008.06.26
⊙파칭코(パチンコ)  (0) 2008.05.11
⊙노래방  (0) 2006.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