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티지 쇼핑의 성지, '파리 빈티지' 스토어 5

⊙빈티지 쇼핑의 성지,  파리 빈티지 스토어 5

(eyesmag.com)

 

어느 나라를 가던 빈티지 쇼핑의 매력은 무한하다. 단순히 오래된 제품이라기보단, 지금은 선보이지 않는 디자인에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도 없다는 점 때문일 터. 누가 큐레이팅하냐에 따라 셀렉션부터 퀄리티까지 천차만별에 찾으면 찾을수록 보물 같은 아이템이 가득하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아카이브부터 지금 다시 유행하고 있는 스타일까지.

 

빈티지 쇼핑의 성지, 파리 속 '득템'하기 좋은 숍들을 모아봤다. 럭셔리 브랜드는 물론 첨예한 안목으로 보물창고 같은 큐레이션을 선보이는 곳 등. 파리 여행 전 구글맵 저장은 필수다.

 

 

★Brut

 

주소｜3 Rue Réaumur, 75003 Paris

 

 

남성 위주의 빈티지 제품들로 구성된 'Brut'는 2012년 설립한 이래 워크웨어부터 아메카지 등 다양한 셀렉션을 만나볼 수 있다. 군복, 작업복과 같은 유산을 기반으로 디자이너를 비롯해 패션업계에 종사하는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이곳. 파리 중심가 빈티지 애호가들의 성지라 불리며, 자체 브랜드 아이템은 물론 리워크 제품들도 선보여 풍성한 선택지를 갖췄다.

 

 

★Chez Snow Bunny

 

주소｜12 Rue Dupetit-Thouars, 75003 Paris

 

 

Y2K 감성이 물씬 풍기는 'Chez Snow Bunny'는 작은 규모이지만, 어패럴부터 가방, 선글라스, 액세서리 등 다채로운 아이템을 보유했다. 2000년대 키치하고 반항적인 무드가 느껴지는 크롭 탑부터 로우웨이스트 팬츠, 플랫폼 슈즈, 헤어핀 등. 마르니(Marni), 장 폴 고티에(Jean Paul Gaultier), 발렌시아가(Balenciaga) 외 다양한 브랜드의 아카이브 제품군부터 몇 년 이내 출시된 제품들까지 한눈에 만나볼 수 있다.

 

 

★Gaijin Paris

 

주소｜20 Rue du Pont aux Choux, 75003 Paris

 

 

요지 야마모토(Yohji Yamamoto), 꼼데가르송(COMME des GARÇONS), 이세이 미야케(Issey Miyake), 겐조(KENZO) 등 일본 기반의 브랜드를 주로 취급하는 'Gaijin Paris'. 일본 문화에 대한 경외를 바탕으로 빈티지 직물과 디테일, 소재 등 시대를 초월한 아방가르드한 스타일을 수집하는 이들은 단순히 제품을 사고파는 것 이상으로 일본 패션에 대한 철학을 공유하고자 한다. 다양한 큐레이션을 통해 일본 스타일과 미학을 이야기하고 각자에게 어울리는 아이템을 찾길 바라는 것.

 

 

★Plaisir Palace

 

주소｜3 Rue Paul Dubois, 75003 Paris

 

 

감도 높은 셀렉션을 선보이는 'Plaisir Palace'는 꾸레쥬(COURREGES)부터 티에리 뮈글러(Manfred Thierry Mugler), 셀린느(Celine), 샤넬(CHANEL), 입 생 로랑(Yves Saint Laurent), 마틴 마르지엘라(Martin Margiela) 등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다양한 브랜드들의 아카이브를 선보인다. 화려한 컬러웨이와 패턴, 레트로한 실루엣이지만 지금 착용해도 어색함이 전혀 없는 모습. 해비 아우터부터 가벼운 탑 및 가방, 벨트 등의 액세서리까지 풍성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Thanx God I'm a V.I.P.

 

주소｜12 Rue de Lancry, 75010 Paris

 

 

파리에 있는 수많은 빈티지 스토어 중 많은 이들의 취향을 저격할 상징적인 매장 'Thanx God I'm a V.I.P.'. 매장은 남성과 여성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각각 색상별로 분류돼 그야말로 보물 찾기하는 느낌을 선사한다.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어 쇼핑하기 편할뿐더러,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채 특유의 멋이 깃든 합리적인 가격대의 디자이너 및 스포츠 브랜드들의 아이템으로 가득한 이곳. 아마 파리에 방문한다면 단연코 이곳만은 꼭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2022.11.14

허유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