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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애호가들의 성지, ‘국내 빈티지숍’ TOP 5

Paul Ahn 2018. 9. 7. 09:46

⊙패션 애호가들의 성지, ‘국내 빈티지숍’ TOP 5

(eyesmag.com)

 

현 국내 패션 시장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덕분에 우연인지 필연인지 모를 많은 이들과 같은 브랜드의 같은 옷을 입고 마주하는 경우는 줄어들었지만 무언가 찜찜하다. 그래서 패션을 사랑하는 이들에겐 오래 입을 수 있는 옷이 필요하다. 단지 트렌디 하고 예쁜 옷이 아닌 단단하고 사연 있는 옷. 시간이 지나야 그 매력이 진해지고 빛을 발하는 일등 강자로 빈티지 아이템을 들 수 있겠다.

 

 

★실리 빌리

서울 마포구 서교동 366-30, 1

 

 

교묘한 상관관계를 지닌 빈티지와 타투. 이 두 가지를 사랑하는 이라면 어쩌면 이곳을 이미 알지도 모른다. 홍대 상상마당 근방에 자리한 보물과 같은 빈티지숍, 실리 빌리. 이상한 동네를 뜻하는 실리 빌리는 말 그대로 각종 분야의 이상한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좋아하는 문화를 공유하는 컬렉티브 공간이다. 들어서는 순간 오감을 자극하는 인센스 향, 낡은 것 특유의 냄새와 50년대 미드 센츄리 무드의 음악이 오묘하게 섞여 왠지 모를 편안함을 안겨주는 곳이다. 예약에 따라 타투숍의 역할도 하며, 디제잉 파티는 물론 내부는 자체 제작한 조명과 오브제로 꾸려져 일본 빈티지 애호가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고.

 

 

★네온문

서울 마포구 연남동 227-17 1

 

 

네온문은 70-80년대 미국 레트로 스타일을 콘셉트으로 잡화부터 토이, 빈티지북, 제작 의류를 취급하는 레트로 라이프 스타일 숍이다. 잘 팔리는 제품보다는 가지고 싶게 만드는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 네온문의 모토. 이들이 좋아하는 물건들을 장식하고 직접 제작해 판매하는 작은 연남동 숍을 발판으로 시작해 아기자기한 소품을 애호하는 이들 사이 입소문을 타 색이 뚜렷한 브랜드로 자리 잡게 되었다. 현재 서교동에 위치한 '네온 문나잇'이란 새로운 쇼룸을 함께 운영 중. 키덜트 덕후라면 방문해보자.

 

 

★블루진밥

서울 용산구 우사단로4 39-1

 

 

이태원의 엔틱 가구 거리를 지나 골목길 깊숙이에 자리 잡은 빈티지숍, 블루진밥. 베이직한 기본 티셔츠부터 설립자 이정택의 개인 브랜드 '아파치 커스텀 웍스', 시대를 거슬러 오르는 진 라인, 커프스를 포함한 미니 사이즈의 액세서리까지. 1940년에서 90년대 미국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모든 아이템을 아우른다. 디자인 작업도 함께 하는 이정택의 작업실 겸 빈티지 공간이라 이태원 무드와 더욱 부합하는 장소다. 입고된 제품의 출처는 영업 비밀이지만, 빈티지의 가치만큼은 돈으로도 매길 수 없는진짜 빈티지를 약속하는 곳이다.

 

 

밀리언 아카이브

서울 성수동 성수이로 26 11

 

 

성수동 골목을 거닐다 보면 원피스에 꽃이 피어있는 쇼윈도를 가진 빈티지숍이 있다. 이곳은 바로 매월, 매 시즌별로 특정 품목의 빈티지 옷을 들여오는 밀리언 아카이브. 지난 시즌의 카테고리가 티셔츠였다면 10월 판매 제품은 원피스와 데님이다. 계절에 따라 가장 많이 찾는 아이템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밀리언 아카이브의 장점이다. 마켓이 운영되는 시간은 경우에 따라 계속 변동되니 방문 전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한 공지 내용 참고는 필수다.

 

 

★빈독

부산 금정구 부산대학로 33-4 지하

 

 

여행은 마음먹기 나름이다. 많은 이들은 일상생활에서 탈피하는 모든 여행이 특별해야 한다고 여긴다. 하지만 지금 소개하려는 빈티지숍 빈독은 조금 다르다. 일본 빔즈 매장을 연상케 하는 빈독 가게 내부는 자연친화적 인테리어와 캠핑용품을 이용한 디스플레이로 꾸려져 숲속 캠핑장이라 일컬어도 과언이 아닐 터. 삶에서 겪는 모든 일화를 여행으로 여기는 주인장답게 판매되고 있는 제품군 또한 베이직, 밀리터리, 아메카지, 워크웨어 등이 주를 이룬다. 뿐만 아니라 아기자기 한 소품을 비롯해 빈티지 액세서리, 카메라, 캠핑용품까지 소규모지만 볼거리는 다양하다. 매주 화요일, 목요일에 신상이 입고되며 매달 1일과 15일에는 과감히 물갈이를 통해 신상이 진열 된다고 하니 기억해두자.

 

2018.10.23

임은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