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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의 도시 ‘밀라노 빈티지’ 쇼핑 스팟 6

Paul Ahn 2018. 9. 7. 10:16

⊙패션의 도시 밀라노 빈티지쇼핑 스팟 6

(eyesmag.com)

 

밀라노. 이탈리아 하면 떠오르는 르네상스의 발상지다운 면모나 토스카나의 유유자적한 풍광을 기대하긴 힘들지만, 이 도시만의 매력은 분명 있다. 이탈리아의 경제 수도이자 4대 패션위크가 열리는 세계 패션의 중심 중 하나가 아닌가. 특히 명품 브랜드의 본거지로서쇼핑에 최적화된 도시라는 수식이 늘 따라붙는다.

 

밀라노 도심에서 차로 한 시간가량 거리의 디자이너 아울렛 세라발레도 있고, 두오모 성당과 맞붙어 있는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갤러리아는 거대한 아케이드 쇼핑몰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한다. 뿐만 아니라 명품 브랜드가 산재되어 있는 몬테 나폴레오레 거리까지.

 

 

HUMANA VINTAGE

 

주소│Via Cappellari, 3, 20123 Milano

 

 

휴마나는 NGO 단체 ‘HUMANA people to people’로서, 단체의 운영 아래 유럽 전역에 뻗어 있는 휴마나 빈티지(HUMANA Vintage)는 수익금 일부가 아프리카 국가 후원금으로 기부된다. 밀라노에도 3개 지점이 있으며, 리뷰하는 곳은 그중 가장 중심부로 두오모 역과 멀지 않은 곳에 있다. 휴마나 빈티지는 셀렉된 옷을 만날 수 있는 곳이라긴 보단, 빈티지의 매력이 그러하듯 방대한 옷가지 속에서 보물을 찾는 재미가 있는 숍이다. 가격이 저렴한 만큼 현지 학생들이 즐겨 찾고, 유럽에 방문한 이들이 꼭 한 번씩 들리는 곳이라고. 규모 자체는 크진 않지만 여성과 남성 의류가 1층과 2층으로 나누어져 있다.

 

 

STREAM

 

주소│Via Cappellari, 3, 20123 Milano

 

 

휴마나 빈티지에서 나와 왼쪽으로 10걸음만 걸으면, 핑크빛 유리창이 눈에 띄는 스트림(Stream)을 발견할 수 있다. 오픈한지 3년 남짓한 이곳은 클랏(CLOT), 미스비헤이브(MISBHV), 저스틴 클렌퀏(Justine Clenquet) 그리고 에이셉 라키(A$AP Rocky)의 스마일리 네크리스로 인기를 모았던 이배몹(EVAE+MOB)과 같은 브랜드를 취급하는 셀렉 숍이다. 스트릿웨어 위주의 아이템을 만날 수 있는 이곳 구석구석 디스플레이된 메디콤 토이(Medicom Toy) 베어브릭과 나이키(Nike) 조던 브랜드(Jordan brand) 역시 구경의 재미를 더해줄 것.

 

 

BIVIO

 

주소│Via Gian Giacomo Mora, 4, 20123 Milano

 

 

빈티지샵 중 가장밀라노 다운곳을 꼽으라면 바로 이곳 비비오(BIVIO). 프라다(PRADA), 구찌(Gucci), 펜디(Fendi) 등 이탈리아 브랜드 뿐만 아니라 샤넬(CHANEL), 루이비통(Louis Vuiton), 생 로랑(Saint Lauren), 셀린느(Celine) 등 전 세계 명품 빈티지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날 수 있는 곳이기 때문. 2000년대 초반부터 중반까지의 컬렉션이 주를 이루는 듯하며, 그중 택이 그대로 달린 새제품도 즐비해 있다. 밀라노 중심부 포르타 티치네와 포르타 베네치아 사이 남성 매장, 여성 매장이 있고 남성과 여성 모두를 아우른 매장까지 총 3곳이 있으니 한 번에 방문하기도 좋다.

 

 

SQUAD

 

주소│Via Gian Giacomo Mora, 7, 20123 Milano

 

 

빈티지숍이 모여있는 포르타 티치네 거리(비비오 남성 매장과 여성 매장도 이곳에 있다)에 발견한 OG 빈티지숍. LA에 있을 법한 무드의 스쿼드(SQUAD) 9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전성기를 누린 스포츠 팀과 뮤지션, 영화, 코믹스까지 다양한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아이템을 소개한다. 특히 두터운 마니아층을 자랑하는 스톤 아일랜드(Stone Island), 리바이스(Levi's), 칼하트WIP(carhartt WIP)의 오리지널 데님 라인도 꽤 보유하고 있는 편. 밀라노에서 OG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이곳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FRIP

 

주소│Corso di Porta Ticinese, 16, 20123 Milano

 

 

1994년 밀라노에 문을 연 프립(Frip)은 이제는 중년이 된 커플이 3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유럽 브랜드의 컬렉션을 소개해온 셀렉 숍이다. 아워 레가시(Our Legacy), 아크네 스튜디오(Acne Studios), 애리즈(Aries), 시몬 크랙커(Simon Cracker)와 같은 브랜드를 만날 수 있으며, 옷장에 오래도록 남을 수 있는 아이템 위주의 셀렉션이 돋보인다. 또 한 측 벽면에는 이들의 심미안으로 엄선한 매거진을 함께 만날 수 있다. 세일 시즌에는 아주 만족스러운 가격에 득템할 수 있으니 눈여겨볼 것.

 

 

SUNNEI

 

주소│Via Vincenzo Vela, 8, 20133 Milano

 

 

패션계의 패러다임을 능숙하게 캐치하는 브랜드 써네이(SUNNEI). 써네이 유일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밀라노에 있다. 2019년 리뉴얼을 마친 이곳은 기존 미팅 룸이었던 공간을 허물고 유닛 구조로 완성, 거대한 블랙홀을 연상케 하는 폴리우레탄 폼으로 지상의 두 공간을 연결했다. 화이트 워싱이 된 공간은 맨즈웨어 섹션, 사방을 블랙 페인트로 칠한 공간은 거대한 유리 선반을 두고 액세서리와 가방을 진열했다. 블루 도메인의 지하는 우먼즈웨어와 백 라인업이 디스플레이 되어있다.

 

2022.10.29

이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