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대세가 된’ 1인 미혼·1인 여성·1인 노인
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1609072218015&code=920100
ㆍ결혼 늦고 고령화 빨라 급증
ㆍ1인가구 비율 25년 만에 3배
전국의 1인가구 수가 500만가구를 넘어섰다. 전체 일반가구 중 1인가구의 비율도 계속 늘어 27.2%에 이르렀다. 2005년까지만 해도 대표적인 가구 형태는 4인가구였으나, 10년 만에 1인가구가 한국에서 가장 주된 유형이 됐다. 결혼을 하지 않거나 늦게 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고령화가 진전되면서 독거노인들이 늘어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 여성 경제활동 참여 증가와 타지역 유학 등도 1인가구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
통계청이 2016년 9월 7일 발표한 ‘2015 인구주택총조사’를 보면 지난해 전국 1인가구 수는 520만3000가구다. 직전 인구주택총조사인 2010년의 421만8000가구보다 100만가구가량 증가했다. 전체 일반가구(기숙사 등 집단가구·외국인가구 제외) 중 1인가구 비율은 27.2%를 기록해 2010년(23.9%)보다 3.3%포인트 높아졌다. 1990년에는 9.0%에 불과했던 1인가구 비율이 25년 만에 3배로 늘어났다.
반면 4인가구 비중은 2005년만 해도 27.0%로 가장 높았으나 지난해에는 18.8%로 급감했다. 지난해 1인가구의 비율은 4인가구는 물론 2인가구(26.1%), 3인가구(21.5%)보다도 높다. 1990~2005년에는 전체 일반가구 중 4인가구 비율이 가장 높았으나, 2010년에는 2인가구, 2011년에는 1인가구로 옮겨가는 등 가구 규모가 줄어든 것이다. 평균 가구원 수는 2.53명으로, 1990년(3.77명)의 3분의 2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국 시·도 중에서는 강원의 1인가구 비율이 31.2%로 가장 높다. 전남과 전북(30.4%)도 1인가구 비율이 30%를 넘겼다. 서울의 1인가구 비율은 29.5%로 30%에 육박했다. 반면 주거난으로 인한 2인 이상 가구의 서울 외곽 이주로 인해 인천(23.3%)의 1인가구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고 다음은 경기(23.4%)였다.
연령별로는 2010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30대 청년 1인가구 비중이 18.3%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40대 이하 1인가구 비중은 직전 조사보다 줄어든 반면, 50대(14.2%→16.9%)와 60대(11.7%→12.8%), 70대 이상(15.3%→17.5%)의 1인가구 비중은 전보다 늘었다. 절반 이상의 1인가구는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세 미만 1인가구는 단독주택 거주 비율이 71.7%에 달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결혼 연령이 늦어지고, 여성 경제활동인구가 많아지면서 1인가구가 크게 늘고 있다”며 “혼자 사는 노인들이 늘어나는 것도 1인가구가 증가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경향신문 & 경향닷컴
2016-9-7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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