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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강한 멘탈을 가진 사람들 세가지 특징을 갖고 있네

Paul Ahn 2020. 3. 16. 09:59

〔자존감〕강한 멘탈을 가진 사람들 세가지 특징을 갖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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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사람들은 '현실에 대한 객관적 인식'을 '강한 멘탈'의 기초로 생각한다. 열 받는 상황에서도 냉철하게 어떤 선택이 이득인지 가늠할 수 있는 사람, 복잡한 장애물 앞에서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는 사람이 강한 멘탈의 소유자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최근 '긍정 심리학'이라는 분야의 연구자들은 다르게 말한다. 강한 멘탈을 가졌다고 인정받는 사람들을 실제로 분석해보니 오히려 현실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우선순위 선정에 객관적 기준이 없는 이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과연 이게 무슨 소리일까? 부연 설명이 필요하다. 강한 멘탈을 가진 사람들 중 상당수는 상황의 긍정적인 측면을 주관적으로 확대 해석하는 습관이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논리적 우선순위를 따르기보다는 개인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문제를 분석하고 결론을 내리는 경향도 강하다고 했다.

 

이런 실증 연구결과를 토대로 내린 결론 중 하나는 멘탈이 강한 사람들의 주된 특성은 객관성, 논리성, 분석능력, 차분함과 같은 이성적인 요소보다는 낙관성, 자기존중, 융통성 그리고 심지어 천진함과 같은 정서적 요소에 더 가깝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멘탈이 강한 사람이란 긍정적인 사람이다.

 

긍정 심리학이란 렌즈를 통해서 보면 강한 멘탈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긍정적인 사람은 열 받는 상황, 복잡한 문제를 두고 상대적으로 적은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문제 해결을 할 때 덜 동요된다. 또한 쉽게 성과가 나오지 않아도 오래 버티며 주어진 역경도 유의미하게 받아들인다. 주변 사람들도 더불어 오래 인내하고 조직에 활력이 돈다.

 

그렇다면 지금보다 한층 더 긍정적이 되거나 부정적 성향이 강한 사람이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

 

첫째, 지금 현재 하고 있는 일에서 가능한 한 최대한의 성과를 거둔다. 긍정 심리학의 창시자라고 할 수 있는 마틴 셀리그먼(Martin Seligman)은 우선 상황을 낙관하고 희망을 가지게 되는 '긍정 상태'를 지속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했다.

 

현대 직장인은 매일 8시간 이상을 일터에서 보낸다. 그곳에서 계속 지적을 받고 저평가 받는다면 어떤 수단과 방법을 쓴다 하더라도 긍정 상태를 유지할 수 없을 것이다.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되는 것은 운이고, 하고 있는 일을 좋아하는 것은 노력'이라는 말이 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여 인정받는 것이 긍정적인 사람, 우리가 그토록 바라마지 않는 멘탈 강한 사람이 되는 시발점이다.

 

둘째, 자신의 대표 강점(signature strength)을 찾아서 이를 적극 활용한다. 사람은 그 누구라도 잘 하는 일, 자신 있는 무언가가 있다. 이것이 대표 강점이다. 이를 업무, 사랑, 가정생활, 여가에 자주 활용하면 긍정적 피드백을 받으면서 자신감을 고양할 수 있다. 이때 직장생활과 인간관계의 장에서 자신의 대표 강점이 드러나도록 하는 의도적인 노력과 준비가 중요하다.

 

사소한 것이라도 좋다. 글씨를 잘 쓰는 사람은 전달 사항을 포스트잇에 손글씨로 써서 전한다든가 하는 것이다. 명절과 국경일에 대한 상식 수준 이상의 내용을 조사해놓으면 최소 매년 몇 번씩 평생을 써먹을 수 있다. 회사 인근 맛집, 분위기 있는 카페를 잘 아는 것도 직장생활에 요긴한 대표 강점이 될 수 있다. 물론 이런 잡기, 잡식 수준의 강점 이외에 업무에서 두드러질 수 있는 대표 강점을 찾고 개발한다면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셋째, 긍정, 멘탈, 행복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인식을 바꾼다. 사람들은 흔히 이 세 가지 개념 혹은 현상이 개인적인 것이라고 여긴다. 그러나 연구자들은 긍정적인 사람, 멘탈이 강한 사람일수록 긍정, 멘탈, 행복을 관계적인 것, 공동 산물로 보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바로 사회의 현상에 대해 의무감, 책임감을 갖는 사람, 나보다 어려운 사람에 대한 배려와 봉사활동을 실천하는 사람, 지역 사회와 국가에 대한 헌신을 중요시여기는 사람이다. 이들은 지금 당장 상황이 어려워도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쉽게 해결될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 하더라도 잘 견뎌내며 생각보다 결과가 좋지 않은 작은 성과에도 더 큰 행복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우리는 흔들리지 않는 강한 사람, 좌절하지 않는 긍정적인 사람이 되고자 한다. 그러나 동시에 누군가 와서 흔드는 상황으로부터 벗어나고 싶고, 애써 긍정적이지 않더라도 스트레스 받지 않는 환경에서 일하고 싶다. 그런 이상적인 세계는 현실에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강인한 성품을 타고 나지 않아서 바람이 불 때마다 흔들리는 나뭇가지 같다면 노력하면서 인내하여 가지 끝에 열매를 매달면 된다. 상대적으로 재력이나 학력이 부족하여 비교되는 것이 싫고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업무지식과 실력을 쌓아 주변으로부터 인정을 받으면 된다. 그런 노력은 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인정하는 것, 언젠가는 인정을 받을 수 있다고 믿는 것부터가 긍정성과 강한 멘탈의 시작이기도 하다.

 

2016.09.27

남보람 국방부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 파견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