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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라노리빙(milanoliving) / Bedding 퍼니춰

Paul Ahn 2019. 1. 17. 10:27

■ 밀라노리빙(milanoliving) / Bedding 퍼니춰

밀라노리빙 (milanoliving.co.kr)

 

•회사 : 주식회사 밀라노리빙

•주소 :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신리 286-2

 

 

내게 맞는 맞춤 침대로 침실을 만들다,

http://www.yh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6712

 

(주)밀라노리빙 성오복 대표 인터뷰

 

맞춤형 가구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광고를 하는 가구점들이 많다. 하지만 고객 한명 한명의 요구에 일일이 반응할 수 없는 가구점은 제품의 다양성을 통해서 주문제작의 효과를 내고자 노력한다. 그러나 이미 ‘맞춤’이라는 의미는 퇴색된 것이라 볼 수 있다.

 

 

 

“침대가 아니고 침실을 만든다.”, “가구에는 기능과 가격보다 사람이 먼저였으면 한다.”, “아이가 있는 집의 가구가 가질 첫 기능은 안전이다.” 등등. 가구를 바라보는 관점을 달리하여 진정한 맞춤형 가구를 제작하고 있는 ㈜밀라노리빙의 성오복(남, 42)대표를 만나 고객보다 사람이 먼저라는 말의 의미를 들어보았다.

 

인터뷰는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밀라노리빙의 사무실에서 진행되었다. 성대표는 1998년부터 가구제작업에 종사하였고, 지인의 도움과 본인의 노력으로 매장을 오픈하였다.

 

가구업을 2대 째 이어온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렇다. 부친이 절을 짓는 목조 건축 대목수셨다. 직접적으로 물려받은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가구 제작을 하는 가업을 잇게 되었다.

 

㈜밀라노리빙에서 만드는 가구는 어떤 차이가 있으며 맞춤형으로 제작한다는 의미는 어떤 것인가?

 

우리는 20여 년 동안 주문제작 방식으로 운영해 왔다. 그러면서 기성의 대형 가구점들이 생산량에 집중하고 있을 뿐 고객에 집중하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설립 후 10년은 고객을 직접 만나는 주문제작을, 그 후 10여 년은 가구도매업을 해 왔다. 그런 기반을 바탕으로 기존의 획일화된 가구들의 색깔, 디자인 등의 패턴을 탈피하고 고객의 요구와 필요에 맞춘 진정한 의미의 ‘맞춤형’ 가구를 만드는 회사를 설립하고자 마음먹게 되었다.

 

(주)밀라노리빙에서 제작한 침대 및 침구

 

 

 

 

 

주로 침대를 제작하는가?

 

우리는 침대를 제작한다고 표현하지 않고 ‘침실을 만든다’ 라고 말한다. 우리는 고객의 잠자리만을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성향이나 라이프 스타일까지 고려하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사실 매트리스는 대기업 광고 속에 나오는 이미지 때문에 고정관념이 있다. 그 광고는 사람마다 다를 수밖에 없는 편안함이란 느낌을, 마치 보편적인 기준이 있는 것처럼 인식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당연하게도 사람마다 편안한 잠자리의 기준은 다르다.

 

그래서 우리는 같은 침대 프레임에 놓이더라도 사용자의 체형 및 체격 그리고 수면습관에 따라 여러 가지 매트리스 중 사용자에게 맞는 매트리스를 합리적으로 추천해 드리거나 매트리스를 따로 만들어서 맞춤형 매트리스로 제작해 드리기도 한다.

 

또 침대 프레임의 높이도 사용자의 키와 사용하고자 하는 매트리스의 높이에 따라 달라져야하는데 기존의 시장은 모두 획일화 되어 있다. 우리는 모든 것을 사용자에게 맞추어 제작한다.

 

다른 기업들도 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실행하지 못하는 이유가 있을텐데…… 밀라노리빙이 이러한 시스템을 만들 수 있는 이유는?

 

다른 가구브랜드에서 할 수 없는 일이 맞다. 그 이유는 대량생산과 원자재 가격 축소, 인건비절약 등을 염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생산하는 공장과 매트리스 체험 및 침실 전시장을 함께 직접 운영하고 있다. 이 건물 옆쪽에 생산공장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주문제작도 가능하고 고객의 니즈(needs)에 맞추는 것도 가능하다.

 

쓸데없는 유통마진이 사라지기 때문에 가격거품도 없다. 또, 타 브랜드에서는 침대프레임을 구성하는데 나무톱밥과 본드를 섞어서 고온, 고압으로 압착해서 만든 재료(MDF, PB)를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우리는 전혀 그런 재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전부 원목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튼튼하다. 매트리스를 내려놓고 바닥프레임에 올라가도 안전할 정도이다.

 

 

가구를 만드는데 특별히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이 있다면?

 

앞서 말한 것과 같다. 색상과 디자인뿐만 아니라 고객의 직업과 가족의 형태, 신체사이즈와 성향까지 고려한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있는 집에는 무엇보다 안전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 침대모서리 등에 아이들이 부딪히더라도 크게 다치는 일이 없도록 신경을 썼고, 아이와 부모간의 유대를 위해 저상형패밀리침대를 개발함으로써 부모가 불편함 없이 아이와 함께 잠들 수 있도록 했다. 물론 아이와 따로 잠을 잘 수도 있도록 패밀리침대 자체가 어른용과 아이용 침대프레임으로 분리 결합이 쉽도록 제작하였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가구를 만들고자 한다는 밀라노리빙의 성 대표는 침실에 IT 기술을 적용할 생각은 없는가 하는 질문에 고개를 흔들었다. 침실만큼은 IT의 홍수 속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는 다소 낭만적인 이유에서였다. 따뜻한 사람에게서 나오는 따뜻한 가구는 침실뿐만 아니라 인간을 생각하는 인식과 생활상의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 기대한다.

 

기업경제신문

2017.02.13

김정란 기자  ja05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