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SKT-KT, 이번엔 자율주행차 생태계 구축 ‘전쟁’
http://www.ebn.co.kr/news/view/892114?kind=rank_code&key=2
자율주행차 정확 안전 위한 5G 통신 연계 필수
2025년 세계 420억 달러 시장 자율주행차 이끌기 위한 연구 한창
SK텔레콤, KT 등 이동통신사가 2025년 세계 420억 달러 시장 규모로 예상되는 자율주행 산업에서 국내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운전자 개입 없이 속도를 줄이거나 정지해야 하는 자율주행차는 정확하고 빠른 5G 통신이 필수다.
SK텔레콤은 엔비디아와 자율주행 관련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기술 개발에 돌입했다.
그 동안 자율주행차는 차량에 부착된 센서·카메라 기반의 독립형으로 진화해왔다. 하지만 양사 협약으로 자율주행차가 차량 대 차량, 차량 대 관제센터, 사물인터넷과 소통하며 주행하는 기술이 본격적으로 연구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사고 가능성을 낮추는 등 자율주행차의 주행 정확성과 안정성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술인 3D 초정밀 지도(HD Map) 제작, 5G 등 차세대 네트워크 기반 차량 통신(V2X 등), ’두뇌’ 역할의 자율주행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빠르게 추진키로 했다.
특히 초정밀 지도는 도로의 주변 지형 또는 랜드마크의 정보를 높은 정확도(25cm 이하)로 구축한 3차원 지도로 자율주행을 하려면 정밀 측위, 센서도달 범위 이상의 주변 상황 파악을 위해 초정밀지도 확보는 필수다.
SK텔레콤은 T맵의 빅데이터 분석 알고리즘, V2X, 초정밀 위치측위 기술, 초저지연 5G 네트워크 등 차량용 서비스와 미래 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협약으로 국내외 ‘자율주행 협업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글로벌 완성차 업체·이통사·제조사, 학계와 자율주행 기술 공동 연구 중으로, 엔비디아 및 이 회사의 파트너들과도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 생태계 외연을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국내 1위 차량공유 서비스 쏘카, SK렌터카 등 SK그룹의 자동차 관련 사업에 초정밀 지도 기반 기술을 접목하고, 개별 고객에게까지 해당 플랫폼을 적용한 신개념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자율주행 기술은 국가 경쟁력 측면에서 반드시 선제 확보해야 하는 분야”라며 “우리가 가진 기술력을 기반으로 상호 개방과 협력을 통한 자율주행 생태계 구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KT는 지난 3월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G 기반 자율주행버스를 공개했다.ⓒKT
KT는 2018년 개최될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차세대 이동통신기술 5G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버스를 선보인다. 이를 위한 자율주행 연구가 한창이다.
KT는 지난 3월 평창을 누빌 자율주행 5G 버스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 버스는 차량관제센터와 5G로 연결돼 다른 차량 및 장애물의 위치정보를 최소한의 지연으로 공유 받아 충돌을 방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면에 디스플레이가 설치돼 속도, 위험요소, 차간 간격 등이 표시돼 운전자 뿐 아니라 탑승자도 위험요소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또 KT는 현대자동차와 공동으로 자율주행자동차를 개발을 위해 협약을 맺고 5G 이동통신을 활용한 V2X와 커넥티드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등을 협력키로 했다.
아울러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BMW도 업무 협약을 맺고 ‘5G 스마트시티 판교 구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는 2018년까지 판교제로시티를 5G 스마트시티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2017-05-17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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